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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앙 일 기 。

근친혼은 왜 안되나. 성경엔 근친혼이 있는데?

작성자임경호|작성시간11.08.20|조회수303 목록 댓글 4

지난 셀모임 때 우리 날카로운 상은이가 던졌던 질문입니다. ㅎ 절대 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저의 생각을 제가 명확하게 전달하지 못한 것 같았는데, 재호형의 글을 보고 저도 좀 정리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재호형처럼 보다 조리있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방법으로 말을 하는 연습을 해야겠단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다시 한번 양해를 구하지만 단순히 저의 생각일 뿐이니 너그럽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근친혼이 성경에 있는 것은 사실이며, 아브라함조차 사촌 여동생인 사라와 결혼을 했습니다.

그 아들 이삭도 친척 중의 리브가와 결혼을 했습니다. 사실 이 근친혼은 그 시대엔 해야만 했던 것이고 하나님의 명령이기까지 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순수성 보존을 위해서였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특수성 때문에 근친혼이 필요했습니다.

이스라엘이란 민족은 특별히 조상 아브라함을 통해 하나님의 언약(내가 네 자손을 땅에 모래알같이 할 것이며 네 자손을 통해....)을 받았고, 모세를 통해 하나님의 대 율법을 받았고, 유다 지파를 통해 예수님을 주심으로, 이 땅에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써 내려나가는 도구였습니다. 구원은 만민을 위한 것이지만 구원의 역사는 이스라엘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니라. 요4:22)


구약 시대 이스라엘의 통혼은 하나님께서 금지하신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특별한 도구였던 이스라엘은 다른 민족과의 통혼인해 그들의 신앙의 순수성이 훼손되어선 안되었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방 민족과의 통혼 때문에 그들이 섬기는 우상이 같이 들어와 이스라엘이 얼마나 많이 영향을 받았었는지 성경에 많이 나와있습니다.

 


시대가 바뀌고 문화가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근친혼이란 개념이 현대의 가치관과 사고 방식엔 잘 맞지 않아 (시대적, 문화적인 배경이 달라서) 많은 나라들에서 받아들여지고 있지 않은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한국의 유교 문화에서 동성동본이 금기시 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지 않나 합니다.

 

그래서 현대의 시대적 문화적 배경과는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근친혼을 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면 다음과 같은 또 다른 질문을 낳게 됩니다. (이 역시 날카로운 상은이가 던진. ㅎ)

 

"동성애 역시 시대적 문화적 배경과 맞물려 현재엔 허용이 되는 것이 아닌가"

 

상은이는 별로 말을 안해서 별로 생각을 안하는 것 같은데 성경에 근친혼이 있는 건 어떻게 알았으며.. 참 신기하고 똑똑한 상은입니다. ㅎ 결국 "성경엔 근친혼도 허용 되었으면서 왜 동성애는 왜 안되는가?"라는 의문이 듭니다.

 

무엇은 되고 무엇은 안되는가? 라는 기준은 오직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것입니다.

라는 것이 저의 결론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동성애는 시종일관 부정하셨습니다. 신구약 통틀어 일관적으로 강력하게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남녀를 창조하신 섭리를 완전히 거스르는 아주 부자연스러운 것임을 셀모임 시간에 재호형님께서 자세히 말씀해 주셨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모두가 그 부분을 잘 받아들인 것 같았고요.

 


근친혼도 하나님께서 허용하신 선이 있었습니다.

근친혼. 근친혼도 다 허용된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하나님께서 허용하신 선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레위기 신명기의 모세에게 주신 율법에 보면, '너는 네 아비의 아내를 범하지 말며 너는 네 고모를 범하지 말며.... ' 등등 너무나 자세히 그 범위가 나와있습니다.


다윗은 남편(다윗으로 인해 죽은)과 사별한 아비가일이란 과부와 결혼을 하였고, 자기의 충직한 장수 우리아를 죽여가면서 그 아내 밧세바를 취한 사람이기도 했지만, 다윗의 아들 압살롬이 역모를 일으켜 왕위를 찬탈하였을 때, 압살롬이 궁에 남아있는 다윗의 후궁 열명을 취한 일이 있었고, 다윗이 역모를 진압하고 왕좌로 돌아왔을 때엔, 그 후궁 열명을 별실에 가둬두고 죽을 때까지 잠자리를 하지 않았던 일도 있습니다. 부족한 인간이기에 밧세바와 간음하기도 한 다윗이었지만, 그래도 자기 아들과 잠자리를 한 후궁들과는 잠자리를 할 수 없었던 것이죠.

 


시대와 문화에 맞는 근친혼과 쾌락을 위한 근친혼은 다릅니다.

이렇게 근친혼이라고 해서 무조건 다 허용하신 것이 아니고, '민족의 순수성 보존'이라는 대전재 하에 알맞게 적용이 되었던 것임을 볼 수 있습니다. 얼마전 모건 프리먼이 45세 연하인 의붓 손녀와 결혼을 했습니다. 오랜시간을 함께 살아온 아내, 할머니가 된 아내를 버리게 된 것이 벌써 십년 전부터 섹스 스캔들이 있었던 의붓 손녀와의 결혼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일을 우리가 지탄하는 것은 그 사람이 그 일을 벌이는 마음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알기 때문이지 않나 합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근친혼을 원한다 해도 문제가 있습니다.

설사 모건 프리먼과는 달리 순수한 마음으로 근친혼을 한다 하더라도 또 다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그 사람을 사랑하여 근친혼을 한다 하더라도, 시대와 문화가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어렵게 하고 관계를 깨뜨리는 행위는 성경의 가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덕을 세우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담배 자체를 죄악시 하지 않는 제가 예배 인도 전에 담배 한대 피우고 예배 시작하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사도 바울 선생님은 자기가 고기를 먹는 것이 남에게 걸림이 된다면 자긴 평생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바울 선생님은 아테네에 가셨을 때에 그 도시에 세워져 있는 수많은 그리스 신화의 신상들을 보시고, "저 더러운 우상들을 당장 다 무너뜨려야 한다"라고 하지 않으시고 '아덴 사람들아 내가 보니 너희는 범사에 종교성이 많도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시대와 문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다르게 우리가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을 성경은 옵션이라고 하지 않으셨고 필수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성경이 사랑의 책이며 하나님의 가르침이 사랑이기 때문이지 않나 합니다.


 

근친혼이나 동성애 등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기준대로 할 것이며,

그 기준에는 시대적 문화적 배경을 고려한 상대적인 기준,

곧 사랑의 기준이 포함된다는 것이 저의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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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ICHTHUS-재호 | 작성시간 11.08.20 덕분에 또 근친혼에 대해 잘 배우고 갑니다. ㅎㅎ 마지막에 '남을 배려하는 모습'이 제 마음에 와 닿네요. 가슴에 잘 새겨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작성자해피니스 | 작성시간 11.08.21 참 질문자들의 수준이 "감탄"~~
  • 작성자주이레민정 | 작성시간 11.08.29 이 모두가 한 셀입니다 목사님~~~~~~~~~활발하고 예리한 질문과 나눔속에 우리모두 배우고배웁니다...(제가 제일 많이 배운듯 ...;;;) ㅋㅋ
  • 작성자한국 | 작성시간 12.01.08 멋지네요^^~ 넓게는 대한민국의 수준.. 도 성숙될 것입니다. ^^화이팅. 케언즈 제자들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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