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라포슐는 아침, 저녁 두번 갑니다
뮬라포슐 아침 전경
뮬라포슐 일몰전경
뮬라포슐 주변 선셋 포인트
우리를 페로제도로 이끌었던 바로 그 장소.
삼성 갤럭시노트 8 광고로도 유명하다.
렌트를 해야 하는 이유,
바로 가사달루로 가는 이 45번 도로에 있다.
구글 내비게이션은
소르바구에서 가사달루까지 15분 남짓 가리켰다.
45번 도로.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짧지만 강렬한 페로제도의 첫인상 중 하나다.
일단 이곳에선 당신도 자동차 CF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신호등도, 뒤를 쫓거나 마주 오는 차도 없는
뻥 뚫린 도로를 오직 우리만이 만끽하는 떨림이 있다.
차 앞 유리로 펼쳐지는 연둣빛 초원과
파란 하늘 속 드라이브는 그 자체만으로도
크고 작은 모든 스트레스가 날아갔다.
보가르섬의 또 다른 명소 드랑가르닐(Drangarnir)과 틴도홀무(Tindholmur)도 도로 끝 저 멀리 보인다.
드랑가르닐과 틴도홀무는 섬 끝에 딸려 있는 작은 바위 섬으로 그 형태가 매우 독특하고 입체적이다.
멈취서 바라본 드랑가르닐과 틴도홀무
몇 개의 터널을 지나
격한 내리막 커브길이 나올 때쯤
그 너머로 가사달루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기자기한 집들이
드문드문 펼쳐진 작고 조용한 마을이다.
마을로 들어서기 전
갓길에 주차를 하고
뮬라포슐 폭포를 보기 위해 이정표를 따라 걸었다.
자갈길로 2분 정도 들어가니 파도와 폭포소리가 뚜렷해지면서,
그 길 끝 쪽에는 사진작가 포스의 몇몇 외국인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여기다.
그들이 보고 있는 카메라 앵글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자
기대하고 고대하던 뮬라포슐이 내 눈앞에 나타났다.
뮬라포슐 폭포와 그 너머로 보이는 가사달루 마을의 작은 집
금세 구름이 드리워지면서
태양은 바다의 끝을 향해 가고 있었고 노을빛은 구름에 반사되었다.
노을빛을 배경으로 멀리 보이는
가사달루 마을의 모습은 마치 천국과도 같았다.
광고 속에서만 보던 그곳을 내 눈으로 직접 보다니.
사진과 영상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그곳을
우리는 한참 동안 눈에 담고,
폭포와 더 가까운 가사달루 마을 진입 근처에서 낚시 의자를 꺼냈다.
캐리어에 꾹꾹 담아 무겁게 가지고 온 보람이 있었다.
실제로 이 낚시 의자는 정말 유용했다.ㅎㅎ
폭포와 조금 더 가까이 자리를 잡고 띄운 드론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