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오경
서언 (2)
율법은 여러 시대에 속하고,
역사상 여러 시대에 살던 백성의 상황에 맞추어 만들어진다.
그렇지만 모든 율법은 여러 상황에서
하느님 계획의 기본 규범이 제시한 이상을 반영하는 실천으로
백성을 이끌려고 애쓴다.
그 하느님의 계획이란
백성을 해방하고 모든 사람과 모든 백성이 함께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회와 세계를 만들어 내는 데 있다.
따라서 율법은 영원한 것도 아니고
신성불가침한 것도 아니다.
각 율법은 특정한 시기 하느님 백성의 생활상과
하느님 백성 안에 있던 갈등을 반영하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율법을 우리 현실에 직접 적용하기보다,
우리 상황을 분간해 내고 하느님의 계획에 맞추어
백성의 필요에 맞는 법률을 만들어 내는 방법을 배우기 위한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법률이 백성을 섬기는 것이라야지
백성을 억누르는 도구여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다.”(마르 2,27)
온전한 자유와 생명을 가져다주러 오는 예수께서는
율법을 없애지 않고, 그 율법의 참 정신을 보여 주셨다(참조. 마태 5,17).
예수께서는 몸소 율법 전체를 요약해 주셨다.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마태 7,12)
- 함께사는세상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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