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방문 이 대통령,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미사' 봉헌
'6·15 남북공동선언' 언급, "지금도 희망 불씨 살아있다 확신“
[앵커] 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성 밖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복원 의지를 나타냈고,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미사를 집전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은
한반도 평화를 향한 이 대통령의 노력에 공감하며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성 밖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두 눈을 감고 기도합니다.
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미사'가 봉헌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황금빛 타이 차림으로,
김 여사는 짙은 남색 투피스 차림으로 미사에 참여했는데,
경건함 속에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낸다는 의미입니다.
이 대통령은 미사 후 특별 연설을 통해
남과 북이 사실상 단절된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한반도의 평화가 세계평화로 이어지고,
세계의 연대가 다시 한반도의 평화를 굳건하게 만드는
선순환을 함께 만들어 가길 희망합니다."
이 대통령은 이 발언을 하면서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는
성경 문구를 인용했습니다.
'6·15 남북공동선언'을 언급하며
"지금도 그 희망의 불씨가 살아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고른 대회 주제 성구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를 인용하며 "정부 역시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2천 년 전 예수 그
리스도께서는 두려움에 떨던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오늘날 우리 청년들에게도 위로와 용기,
그리고 희망으로 전해지길 희망합니다."
미사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이 집전했습니다.
유 추기경은 이 대통령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는 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이 미사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유흥식 추기경 /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우리는 어떤 이유로도 결코 평화를 포기할 수 없으며,
평화를 건설하기 위해 모두 함께 온 힘을 다해 노력해야 하는 현실 앞에 서 있습니다."
이어 한반도 평화를 향한 이 대통령의 구상이 이뤄져,
평화와 연대에 있어서도 한국이 선도하는 나라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유흥식 추기경 /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늘 마음을 열고 경청하는 자세로 대결보다 대화가,
증오보다 화해가, 두려움보다 신뢰가 더 큰 힘이 될 수 있음을
우리 대한민국이 대통령님과 함께 온 세상에 증언하는 나라가 되길 간절히 빕니다."
유 추기경은 한반도 평화를 향한
이 대통령의 노력에 깊게 동할 뿐만 아니라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미사 봉헌으로 교황청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 오전 레오 14세 교황을 만납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황청의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7 서울 WYD의 성공적인 개최와 한-바티칸 협력 방안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