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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YD십자가, 왜관 호국의 다리 평화 행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평화미사 강론)

작성자Berardus|작성시간26.06.16|조회수2 목록 댓글 0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평화미사

2026년 6월 13일, 칠곡 왜관 호국의 다리 일대

 

찬미 예수님. 우리는 미사 전에 왜관철교

곧 호국의 다리에서 ‘WYD십자가와 성모성화’ 평화 행진을 하였습니다.

이제 군종후원회와 함께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평화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칠곡군 왜관읍과 약목면을 잇는 이 철교는

1905년 경부선 철교로 세워졌지만, 1941년 새 철도를

놓으면서부터 인도교로 사용했었습니다.

1950년 8월 3일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서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려고 다리 일부를 폭파했다가,

43년이 지나 1993년 복구하였습니다.

당시 이곳 낙동강 방어선은 국군과 UN군이 북한군의

총공세를 막아내어 인천상륙작전이 가능하게 한 중요한 장소였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위국헌신 군인본분’이라는 말씀처럼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순국하신 수많은 연령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에수님께서는 ‘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나에게 잘못한 누군가를 용서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인류와 하느님 사이를 화해시키려고

우리 인간을 위한 십자가에 목숨 바친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희생을 통하여 인간은 구원되었고

하느님과 화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십자가는 이제 사형 도구에서 인류 구원의 상징,

하느님과 인간의 화해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다함께 WYD십자가를 바라봅시다.

십자가의 수직 기둥을 보면서 하느님과 인간을

화해시키는 십자가임을 느껴봅시다.

십자가의 수평 기둥을 보면서 인간과 인간을 화해시키는

십자가임을 느껴보면 좋겠습니다. 프

란치스코 교황님의 회칙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

제26항에서는 성 보나벤투라의 저술을 인용하여,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한 사랑으로 목숨

바치셨다는 것을 아는 것은 지식으로 남지 않고,

반드시 그리스도를 향한 우리의 사랑으로 변화합니다.’ 말합니다.

나를 위해 목숨 바쳐 사랑하신 33세의 청년 예수님을

우리가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다함께 성호경을 그어봅시다. 위에서 아래로, 왼

쪽에서 오른쪽으로. 그리고 성호경을 그으며 기도할 때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 인간을

화해시키려고 십자가에 목숨 바치셨음을 기억하며,

우리도 예수님의 화해와 용서에 참여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이제 ‘로마 백성의 구원 성모성화’를 바라봅시다.

이 성화는 전통적으로 화가들의 수호성인인 루카 성인이

그렸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로마 백성의 구원 성모성화’는 특히 전염병과 전쟁에서

구해주신다는 신심으로 유명합니다.

593년 교황 그레고리오 1세는 페스트 흑사병을

종식시키려 이 성모성화를 모시고 로마에 행진하였습니다.

1571년 교황 비오 5세는 레판토 해전에서

승리를 기원하며 기도했고요. 1837년 교황 그레고리오 16세는

콜레라 전염병의 종식을 기원하며 기도했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는 특별히 WYD십자가와 함께 WYD의

상징물로 선정하셔서 이렇게 함께 순례하게 되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전 세계 사목 방문 전후에 설지전

곧 성모대성당에 들려 성모성화 앞에서 기도하였으며,

2020년 3월 15일엔 코로나19 펜데믹의 종식을 위해

성모성화 앞에서 기도하셨고, 며칠 후 3월 27일에는

성베드로 광장에 성모성화를 모시고, 텅 빈 광장에서

교황님 홀로 성모성화 앞에서 기도하는 모습이

온라인 중계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성모성화 앞에서 전쟁을 물리치고

세계평화를 주시기를, 또한 전염성 질병을 물리치고

영육 간에 건강을 주시기를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2027년 세계청년대회와

대구교구대회를 준비하면서 오늘 우리는

십자가의 하느님과 인간을 화해시키는 의미와

성모성화의 질병과 전쟁을 물리치는 신심의 의미를 새기도록 합시다.

오늘 제2독서 에페소서 말씀을 들으며 강론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또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는 향기로운 예물과

제물로 내놓으신 것처럼, 여러분도 사랑 안에서 살아가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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