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0일(토).
조금 거센 비가 내리는 중에 성당을 출발했다.
"갈매못"은 개인적으로는 조금 가기가 불편한 곳이다.
다행히 성당 산악회에서 "갈매못"성지를 간다기에 비가 오거나 말거나 신청을 했다.
비가 와서일까? 고속도로도 그리 밀리지가 않아 제시간에 갈매못에 도착할 수가 있었다.
전에 혼자서 "연풍성지", "신리성지", "수리치골 성지", 제주도의 "용수리 성 김대건신부 표착성당",
그리고 "절두산 성지"를 다녀왔는데, 그곳 성지를 모두 이해하려면 결국 이 "갈매못"성지를 와야만 했다.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영보리 바닷가에 있는 갈매못 성지는
서해안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개발되어 있는 성지라고 한다.
특히 이곳의 일몰을 보노라면 더욱 성인들의 순교를 생각하게 한다고 한다.
갈매못은 1866년 병인박해 때 "다블뤼 주교", "오메트르 신부", "위앵 신부", "장주기 요셉 회장",
"황석두 루카", 등 다섯 분과 5백여 명의 이름 모를 교우들이 순교한 곳이다.
승용차 주차장 입구로 들어오면 제일 먼저 들러야 할 장소가 이곳이다.
"다섯 성인 첫 매장터"다.
맞은편 고개입구에 다섯분의 효수(梟首)와 시신은 이곳 형장의 모래속에 함부로 묻혔다.
이자리는 "황석두 루카"성인과 "다블뤼 주교"님이 묻혔던 자리라고 한다.
3일이 지난 후 "황석두 루카"성인의 시신은 그의 가족이 남몰래 파서 고향으로 운구했다고 한다.
"다블뤼 주교님"의 시신만 있다가 나중에 옮겨졌다고 한다.
오른쪽 자리에는 다른 세분의 시신이 있었는데 오랜동안 여러 곳으로 옮겨졌다가 절두산 성지에 모셔졌다.
버스의 주차장은 성지를 지나서 있는데 그곳에는 벌써 10여대의 버스가 주차되어 있었다.
버스 주차장쪽에서 들어가면 좌측으로 넓은 잔디밭에 다섯 성인의 반신상이 있다.
다행히 비는 그쳤지만 옅은 안개에 만족할만한 사진은 찍지 못했다.
이 자리가 당시의 형장이였다고 한다.
제일 좌측에는 500여 분의 "무명 순교자"를 기리는 탑이 있다.
갈매못 순교성지 일대는 103의 성인 품에 오르신 다섯 성인 외에도 이름이 남아 있는
다섯 순교자 "박 베드로", "손치양 요한", "이영중", "이 바르톨로메오", "임운필"과
500여 명의 이름 모를 교우들이 순교한 장소이다.
다섯 성인 뒤로는 비석 둘이 서 있다.
"순교성인비"와 "순교 복자비".
이 모든 것이 십자가의 모양을 이루며 형장의 위치를 보여준다.
그 뒤로는 "십자가의 길"이 있는데 나중에 가기로 하고 성당쪽으로 간다.
다섯 성인을 마주한 야외 제대와 소성당.
좌우에는 이름없는 순교자를 표현한 상이 서 있다.
갈매못 성지 조감도.
다른 곳은 모두 성지내에 있어 돌아 볼수 있지만 특별히 봐야 할 곳이 있다.
"13번" 경사진 넓은 길을 따라 성당으로 올라가면서 "십자가의 길"이 있다.
이곳을 지나면 나무계단을 올라가는데, 한 곳에 동쪽(숲이 있는 야산)에 "효수터"(20번)가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지나친다.
앞 정원에 있는 "승리의 성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