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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이상헌 글

220612-정율성과 의병들 그리고 화순

작성자원시인|작성시간22.07.11|조회수67 목록 댓글 0

현재 화순 능주초등학교 측면은 중국혁명의 팔로군 전사이자, 엔안송, 중국인민해방군 공식군가의 작곡자 정율성의 모습으로 장식되었습니다.

저희집 둘째 온유가 일곱살때 능주초를 방문할 때는 정율성을 소개하는 부조물들이 있었지만 학교벽면은 지금과 달랐습니다. 이후 학교측면벽을 아예 '정율성을 꿈꾸는 정부은(어린시절이름)'의 모습으로 구성하였네요.

화순은 정율성의 아버지(교사 정해업,신간회 간사)의 고향으로 정율성은 광주 양림동에 살다 4살때 화순으로 이사와서 9살에 능주보통학교를 입학하고 2학년때 다시 광주로 옮겼습니다. 따라서 화순에 머문 시간이란 5~6년쯤이고, 능주보통학교 재학은 단지 1년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그 짧은 기간을 중국관광객을 위해 아낌없이 과대포장하여 학교상징화시킨 능주초의 용기가 대단합니다. 용기도 용기지만 누가 그런 구상을 하고 실천에 옮겼던 것일까요? 이 공산주의 혁명가를 학교의 대표적 상징으로 학생들에게 부각시킬 생각을 누가 해낸 것인지 참 궁금해집니다.

또 수시로 교사이동이 이루어지는 공립학교에서 이후 6~7년여 기간동안 학교의 구체적 교육활동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정율성 교실까지 만들어놓았다고 하더군요.

혹시나 아이들이 정율성을 물으면 교사들도 잘모른 채로 대충 얼버무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입니다.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에서 역사답사로 화순을 방문하며 이곳을 들르고, 조광조 유적지, 이한열 열사의 고향으로 찾았더군요.

통상 우리가 화순을 알고 있듯 의병의 고을 화순은 그 역사를 계승하여 한국현대사 민주항쟁의 역사 속에 화순인물들은 매우 많다고 느껴집니다.

제 바람은 지금 현재 살아있는 사람들까지 다 포함하여 화순의 의병사 민주항쟁사를 드러내는 인물잔치, 인물친목회를 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인물 현대사 공유 친목잔치, 이런 이벤트와 관련사업을 다양하게 확산시켜가면 뭔가 멋진, 그리고 쟁쟁한 지역특산품이 나올 듯도 합니다.

공무원의 의지와 역할만 기대하다보면 고작 일과성 이벤트, 전시행정적인 업무로 지속될 수 있을 것입니다. 화순 시민들로부터 말잔치 주체가 형성되고, 행정이 이를 뒷받침하고 확대하는 협업이 지속되어야 역사도시 화순의 품격이 자리잡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드는 생각은 ~~,ㅎ < 김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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