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실 안쪽에 내화벽돌이나 스테인리스판 등의 내장재(라이너)가 설치돼 있는가
□ 재서랍이 들어 있고 청소하기 쉬운가
□ 화실이나 재청소구 문은 공기가 샐 틈 없이 꼭 닫히는가
□ 2차 공기주입구 등 다중연소를 위한 장치가 있는가
□ 난로에 열을 잡아두거나 대류시키는 기능이 있는가
□ 공기 미세조절 장치가 있는가
실제 가동 상태를 볼 수 있다면 다음 세가지를 놓치지 말자. 첫째, 굴뚝이 뜨거운가. 따뜻한 정도라면 열을 충분히 쓴 후 내보내는 난로지만, 아주 뜨겁다면 열기가 많이 빠져나가는 제품이므로 피한다. 둘째, 연기가 나는가. 화실이 충실해 완전연소에 가까울수록 연기가 나지 않는다. 셋째, 난로 자체가 뜨거운가. 옆에 서 있으면 금세 뺨이 달아오를 정도라면 효율이 낮을 뿐 아니라 실내의 미세먼지를 태워 공기를 탁하게 만든다.
이런 선택 요령을 알면 집에서 사용 중인 화목난로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화실 개선만으로도 연소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기존의 편평한 화실에선 땔감이 옆으로 흩어지고, 이 때문에 땔감이 제대로 타지 않아 그을음이 생기고 심하면 연통을 막기도 한다. 이 경우 내화벽돌이나 철판으로 양쪽에 경사면을 만들어주면 땔감이 가운데로 모인다. 철근이나 철판으로 장작받침을 만들어 끼우면 장작 아래로 공기가 통해 불이 더 잘 붙는다. 장작받침 밑에는 청소가 쉽도록 재서랍을 끼운다.
한 가지 더. 화실 안은 생각보다 깊어 공기가 잘 들어가지 못하고, 이 때문에 미처 타지 못한 연기가 가득 차면서 연소를 방해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2차공기 주입구다. 이를 통해 화실 깊숙이 공급된 산소가 내부 연기를 한번 더 태워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전체적인 연소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손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