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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주택

흙집은 비오면 안 무너지나?

작성자희망심기|작성시간15.06.12|조회수1,177 목록 댓글 0

우리 주변에서 흙집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떠 오르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흙으로 집을 지으면 장점과 단점이 무엇이 있을까요?

흙건축의 장점을 알아보고 오해와 편견에 대한 것도 알아보겠습니다.



건축에 흙을 사용했을 때의 장점


1. 습도 조절능력이 우수하다.

   - 인간에게 적정한 습도 범위는 40~70%로써 이러한 범위의 습도는 공기중에 미세한 먼지를 줄여주고

     피부의 보호반응을 활성화 하여 세균에 대항하고 많은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줄여준다.​

     40% 미만일때는 점막을 건조시켜 감기와 그에 관련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감소시키고 건강에 문제를

     일으킨다. 70% 이상일 때는 불쾌감을 느끼게 되고 따뜻한 습도조건에서 혈액은 산소를 받아들이는 양이

     줄어든다. 균은 습도가 70~80% 이상일 때 밀폐된 공간에서 두드러지게 증가하게 되는데 많은 양의

     균포자는 다양한 종류의 고통과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습도 조절능력을 흙과 시멘트를 비교하였

     을때 흙이 시멘트보다 5배가량 습도 조절력을 가지고 있음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흡수량- 흙:3.08 g/㎠, 시멘트:0.81g/㎠ 방출량- 흙:2.33g/㎠, 시멘트:0.42g/㎠) 흙은 대기가 습할

    때는 그 습기를 흡수하였다가 건조 시에 이를 방출함으로써, 실내의 습도를 조절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

    난 재료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리상자 안에 기존실내벽체마감, 황토마감을 모형으로 준비하고 습도를 85%로 유지한 상태에서  밀폐한

   후 10시간 후 습도를 측정하는 실험결과 기존 마감벽체는 습도가 변함 없는 반면에 황토마감한 벽체는 습

   도를 61%로 일정하게 유지 되었다.

 

2. 탈취성능이 우수하다.

   - 흙의 좋은 점으로서 탈취 성능을 들수가 있다.

 

 아무것도 넣지 않은 "A", 흙을 넣은 "B", 시멘트를

 넣은 "C" 세 개의 시험체에 냄새를 유발하는 담배꽁

 초를 넣고, 밀봉한 다음 상부의 구멍을 뚫어 50명의

 시험자에게 냄새를 맡게 하여 냄새의 정도에 따라

 강,중,약 3단계로 표시하게 한 결과 대조군 > 시멘

 트 > 흙 순서로 냄새가 약한 것을 확인 하였다.


 탈취율 시험에 의하여 시험한 결과 시멘트의 탈취율

 은 61%, 흙의 탈취율은 98%로 나타났다. 흙은 강력

 한 탈취력으로 실내공간의 악취 등을 없애 주어 쾌

 적한 실내환경을 창출할 수 있는 좋은 재료라고 할

 수 있다.

 

3. 높은 원적외선 방사량

    - 적외선은 생물의 생체작용과 관련 있는 빛으로서 파장이 대략 0.78~1.000um의 파를 말하며 6~15um정도

      를 원적외선이라 한다. 원적외선 방사효과에 대한 보고는 다음과 같이 분류 정리 할 수 있다.


      ▷ 물의 분자운동을 활성화하여 인체의 세포운동을 촉진하여 활력을 증진시킨다.

      ▷ 공명흡수작용에 의하여 물질의 분자운동을 유발하여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 온열효과에 의하여 모세혈관운동을 강화하여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우리나라 문헌에는 황토의 약리작용에 대하여 여러가지 효과가 기록되어 있고 이는 황토가 원적외선을

      많이 방사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원적외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및 효과는 의학적으로도 규명

      되어있다. ​


⇒ 고문헌에 나타난 효과

   - 고혈압/암 :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고혈압에 좋은 효과를 보이고 몸을 정화시켜

                 우리몸에 유해한 세포들을 분해시킨다.

   - 성인병 :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몸을 따뜻하게 해주며 통증을 완화시켜 주며 숙면을 도와

              요통, 어깨결림, 관철통 등에 탁원한 효능이 있다.

   - 환자나 노인, 스트레스나 과로, 당뇨병, 피로회복, 숙면효과 외 곰팡이나 해충의 서식을

     억제하므로 쾌적한 실내를 유지시켜주고 아이들의 성장발육을 도와주며 감기 및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게 도와준다며 특히 이러한 좋은 효과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아이들 아토피에도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러한 흙의 장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선뜻 흙으로 집을 지을 용기가 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흙에대한 오해와 편견때문입니다.

흙이 약해서..... 물에 단열이 잘 안되서..... 등 등

이러한 흙에대한 편견은 단열이라는 개념이 없던 과거의 우리 초가집이나 한옥에서 시작되었다고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서는 기술력과 다양한 재료를 통해 단열성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 흙 건축학교에서 흙으로 지은 집>

 


흙으로 집을 짓는다고 하면 가장 먼저 어떤 질문을 받을까요?


​1. Q : 흙으로 집을 지으면 비가오면 무너지지 않나?

   A : 흙으로만 짓는다고 가정하면 무너집니다.​ 하지만 콘크리트로 집을 지을때도 모래와, 자갈을

       섞듯이 흙과 모래, 자갈을 섞으면 강도가 단단해 집니다.

       석회까지 배합비율을 고려하여 집을 짓는다면 물에 젖는다고 무너지지 않습니다.

       건물 외벽은 친환경 페인트를 만들어 바르고 방수처리(친환경)를 합니다.

       ​

2. Q : 흙이랑 콘크리트랑 무엇이 더 단단한가?

   A : 어떻게 만드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결론적으로 흙이 더 단단합니다.

       국내 유명 대학교수님께서 실험을 한 결과가 과거 다큐로 제작되어 방영이 되었었고

       제가 직접 흙으로 만들어본 결과 흙이 약한건 절대 아닙니다.

 

 

 

   

    이 사진속의 물체는 경주의 황룡사 담장의

  복원기법을 시연한 것입니다. 고강도 흙다짐

  공법으로 제작되었으며 무게는 약 1.5t 정도

  입니다. 흙으로 만들었지만 단단합니다.

  고강도 흙다짐 공법으로 만든 이러한 벽은

  굴삭기가 고장날 정도로 단단합니다.

  실 예로 건축비엔날레 이후 해체 작업간

  굴삭기로 옆에서 쳤는데 굴삭기가 고장난

  적이 있을 정도로 단단합니다.

 

 

3. Q : 흙으로 집을 지으면 벽이 갈라지지 않느냐?

   A : 흙으로만 짓는다고 하면 갈라집니다. 하지만 사진에서 보는것 처럼

       모래와 흙, 물의 배합비율에 맞게 배합을 하면 말라도 갈라지지 않습니다.


 

 

사진의 왼쪽은 배합비율에 따라 미장을 한 것이고 오른쪽것은 흙100%로 미장한 것입니다.​

흙으로 집을 지을때도 배합비율에 따라 제조하면 갈라지지 않습니다.

 


4. Q : 흙으로 집을 지으면 겨울에 춥고 여름에 덥다

   A : 과거에 단열의 개념이 없어서 별체가 얇고 문틈. 창문틈으로 외기가 들어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서 더웠습니다.(저도 그렇게 만들어진 집에서 자랐죠) 하지만 한국 흙건축연구소에서

       여러 교수님들이 연구한 결과 단열도 보완되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에너지소비를 줄 일

       수 있는 공법을 개발하였습니다.

 

 

 

 

< 천정 >  

 

< 벽체 >

위 사진은 이중심벽이라는 공법으로 제작된 흙집으로 벽체와 천정에 왕겨훈탄(왕겨로 만든 숯)을 벽과 천정에 20센티미터 이상 채워서 단열효과를 높였습니다. 

 

 


 

 그외 다짐, 쌓기, 벽돌, 타설 등 흙으로 집을 짓는 방법을 연구 개발하여

 강도와 단열을 보완하였습니다.


 국내 법적으로 단열계수를 충족시켜야 되기 때문에 단열재가 반드시 들어가야

 하지만 단열재 없이도 약 40cm정도 벽두께로 시공을 하면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 시원한 집을 지을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흙은 축열기능이 좋기 때문에 겨울 낮에는 햇빛의 따뜻함을 벽체에

 축열했다가 밤에 방출하여 따뜻하고 여름에는 밤에 식은 벽체가 뜨거운 낮의

 열기를 어느정도 축열하기 때문에 실내는 시원합니다. 

 

 

5. Q : 벽에 흙만 바르면 묻어나거나 쉽게 떨어지지 않냐?

   A : 흙으로 건축을 하면서 마감처리는 합니다. 주로 곡물풀이나 천연페인트로 마감을 합니다.

       내부벽은 천연 재료인 풀(느릅나무, 곡물, 해초 풀 등)을 쑤어 벽체에 발라줌으로 흙벽에

       방수 또는 발수성능을 부여하고 바탕면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합니다. 외부벽체에는 물에 대

       한 저항성을 높이기위해서 석회와 풀을 섞어서 쓰며 시중에서 판매하는 발수제를 사용할 수

       도 있다.

         바닥의 경우는 마감처리를 하거나 별다른 마감 없이 돗자리나 멍석을 깔 수 있다.


 


과거와는 다르게 흙을 재료로한 다양한 건축 공법과 흙의 강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었으며 다양한 공법으로 건축을 할 수 있습니다. 시멘트보다 강도도 높으며 물에 강하고 갈라짐이 덜한 공법으로 신축을 할 수 있습니다.

 

흙의 강도는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석회를 넣는 것인데 석회는 몸에 좋지 않다고 알고계시죠?

그것은 석회의 알칼리 성분때문인데 석회가 흙과 반응을 하면 알칼리성이 없어지기 때문에 우리몸에 유해한 성분이 없어집니다.



 

 

 또한 흙의 좋은 효과는 벽체 3~5cm에서

 발현됩니다. 기존 시멘트 벽체에 흙 미

 장을 통한 리모델링을 했을 경우에도 습

 도조절능력 등 흙의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시골의 경로당이나 어린이집. 학교

 등에 흙 리모델링이 시공되고 있으며 좋

 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일반 아파트에서 흙 리모델링을 할 수

 있고 미장을 통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흙 미장으로 마감한 내부>


그외 많은 편견과 오해가 있는데요 쪽지나 뎃글로 궁금한 것을 남겨주세요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출처 : 흙집 제대로 짓기(황혜주 외 지음), 흙건축(황혜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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