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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인 작품 공간

남한강 정호승

작성자山峰 김정수|작성시간26.06.11|조회수3 목록 댓글 0

     남한강

 

                              정호승

 

  얼어붙은 남한강 한가운데에

  나룻배 한 척 떠 있습니다

  첫얼음이 얼기 전에 어디론가

  멀리 가고파서

  제딴에는 먼바다를 생각하다가

  그만 얼어붙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나룻배를 사모하는 남한강 갈대들이

  하룻밤 사이에 겨울을 불러들여

  아무데도 못 가게 붙들어둔 줄을

  나룻배는 저 혼자만 모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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