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심을 무렵
김향기 2024 김명배문학상 우수상
장다리꽃 밭둑아래 써레질 한 무논에는
하늘이 내려와서 편안히 머물도록
바람이 물 주름살을 쉬지 않고 밀었다
초승달의 눈짓으로 깨어난 뭇별들이
물위에 자리 잡고 날 새도록 놀고 있다
개구리 목청 높여서 비켜 달라 울어대고
밤마다 시끄러워 깊은 잠을 자지 못해
나이 보다 쉬이 늙은 밭두렁의 대파 꽃은
흰머리 끄덕이면서 한낮에도 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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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심을 무렵
김향기 2024 김명배문학상 우수상
장다리꽃 밭둑아래 써레질 한 무논에는
하늘이 내려와서 편안히 머물도록
바람이 물 주름살을 쉬지 않고 밀었다
초승달의 눈짓으로 깨어난 뭇별들이
물위에 자리 잡고 날 새도록 놀고 있다
개구리 목청 높여서 비켜 달라 울어대고
밤마다 시끄러워 깊은 잠을 자지 못해
나이 보다 쉬이 늙은 밭두렁의 대파 꽃은
흰머리 끄덕이면서 한낮에도 졸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