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누가복음 24:13-16, 28-35
13 그 날에 그들 중 둘이 예루살렘에서 이십오 리 되는 엠마오라 하는 마을로 가면서
14 이 모든 된 일을 서로 이야기하더라
15 그들이 서로 이야기하며 문의할 때에 예수께서 가까이 이르러 그들과 동행하시나
16 그들의 눈이 가리어져서 그인 줄 알아보지 못하거늘
28 그들이 가는 마을에 가까이 가매 예수는 더 가려 하는 것 같이 하시니
29 그들이 강권하여 이르되 우리와 함께 유하사이다 때가 저물어가고 날이 이미 기울었나이다 하니 이에 그들과 함께 유하러 들어가시니라
30 그들과 함께 음식 잡수실 때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니
31 그들의 눈이 밝아져 그인 줄 알아 보더니 예수는 그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는지라
32 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
33 곧 그 때로 일어나 예루살렘에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 및 그들과 함께 한 자들이 모여 있어
34 말하기를 주께서 과연 살아나시고 시몬에게 보이셨다 하는지라
35 두 사람도 길에서 된 일과 예수께서 떡을 떼심으로 자기들에게 알려지신 것을 말하더라
찬송
Savior, who ready art to hear, (Readier than I to pray) Answer my scarcely uttered prayer, And meet me on the way. | 구세주, (내가 기도하는 것보다 먼저) 들을 준비가 되신 주여 겨우 읊조리는 나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길에서 나를 만나 주소서 |
Talk with me, Lord: thyself reveal, While here o’er earth I rove; Speak to my heart, and let it feel The kindling of thy love: | 주님 나와 이야기 해 주소서. 주님을 보여주소서 내가 여기 이 땅을 다니는 동안 내 마음에 말씀하시고 |
With thee conversing I forget All time, and toil, and care: Labour is rest, and pain is sweet, If thou, my God, art here. | 주님과 대화 나누며 나는 시간도, 수고와 염려도 모두 잊어버리네 노동은 휴식이요, 고통 또한 달콤하여라 주님, 나의 하나님이 여기 계신다면 |
Here then, my God, vouchsafe to stay, And make my heart rejoice; My bounding heart shall own thy sway, And echo to thy voice. | 나의 하나님, 여기 머물러 주시고 내 마음이 기쁘게 하소서 주님이 움직이시는 대로 내 심장이 뛰고 주의 음성을 따르게 하소서 |
Thou callest me to seek thy face— ’Tis all I wish to seek, T’ attend the whispers of thy grace, And hear thee inly speak. | 주의 얼굴 구하라고 주님 나를 부르셨네 나 바라는 모든 것 주님 은혜의 속삭임에 귀 기울이며 마음에 말씀하시는 것을 듣는 것 |
Let this my every hour employ, Till I thy glory see, Enter into my Master’s joy, And find my heaven in thee. | 매 시간 이렇게 되게 하소서 주의 영광 볼 때까지 내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며 주님 안에서 나의 천국 볼 때까지 |
HSP (1740), 127-128쪽
묵상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의 이야기에서는 부활과, 주님과 함께 했던 신비의 만찬에 대한 체험이 깊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실망과 낙심에 잠긴 채, 두 제자는 터벅터벅 집으로 걸어가면서, 그 전 주간에 예루살렘에서 일어났던 일을 떠올리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가는 길에 동행하시고, 그들과 대화하시고, 말씀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 낯선 여행자에 마음이 끌려, 두 제자는 가는 길을 멈추고 함께 저녁을 들자고 그분을 청합니다. 이 이야기에서, 예수님이 "떡을 떼실 때" 제자들의 눈이 열렸고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함께 계심을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과의 만남으로 그들은 볼 수 있는 새로운 눈을 갖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사물의 겉표면에만 머무는 눈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보시듯, 그들도 세상과, 다른 사람들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신들을 온통 둘러싼 부활의 씨앗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저들에게는 모든 것이 새롭게 되었던 것입니다.
떡을 떼실 때 예수님을 알아보았던 제자들처럼, 우리도 그분의 새로운 현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도 말씀(Word)과 주의 만찬(Table)을 통하여 부활하신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모여 이러한 은혜의 수단(means of grace)을 행할 때 예수님은 자신을 우리에게 나타내십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식탁으로 와서, 채워지고, 변화되고, 실재가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큰 기쁨으로
이것을 행하라 주님 분부하시네
그 기쁨은
우리 마음에 두신 주님의 은혜로운 뜻, 그 증거에 참여하는 것
하늘로서 온 떡으로
안위와 사랑으로
주님은 우리 영혼을 채우시고
말할 수 없는 선함을 나타내사 채우시네
이제 모든 사람들아
서둘러 그 영적인 잔치
예수의 말씀이 있는 곳으로 가서
이것을 행하라, 그리고 우리 주님의 사랑으로 먹으라!
(성만찬 찬송 92번 4, 7-8절)
중국의 기독교 미술가인 허 치(He Qi)가 그림으로 표현한 엠마오 사건처럼, 우리는 우리 곁에 계신 부활하신 주님과 인생의 길을 함께 가는 그 즐거움을 그저 어슴프레 느낄 수 있을 뿐입니다. 예수님은 풀 죽은 제자들과 함께 걷고 계시지만, 이 신비로운 동행자는 그들의 눈에 숨겨져 있습니다. 주님은 큰 팔로 그들에게 얹으시고, 그러자 그들 속에서 심장이 타오릅니다. 길고도 외로웠던 집으로 가는 길을 주님은 하나님을 만나는 거룩한 순간으로 바꾸십니다. 웨슬리는 '가는 도중에' 예수님이 우리를 만나는 그 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 마음을 열기만 한다면, "타오르는 주의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여행의 거룩한 순간에, 저는 여러분이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며 사랑 안에서 여러분의 천국을 찾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마음이 예수를 더욱 분명히(clearly) 알고, 더욱 깊이(dearly) 사랑하고, 더 가까이(nealy) 그 분을 따르고 속에서 불타오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도 그렇게 우리를 사랑하시니.
기도
거룩하신 동행자시여, 우리가 가는 길에 피곤하고, 실망하고, 낙심해 있을 때 우리 곁에 오셔서 우리가 혼자가 아님을 다시금 확신시켜 주옵소서. 주의 말씀, 그리고 떡을 떼어 우리에게 주실 때 우리 눈을 열어 주셔서 주님을 보게 하시고 소망으로 채워지게 하옵소서. 아멘
He Qi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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