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찰스 웨슬리의 일기

1743년 7월 자필 일기 (콘월 순회)

작성자한은혜|작성시간17.10.04|조회수37 목록 댓글 0

런던

7월 3일, 주일

(웨스틀리) 홀(Westley Hall 찰스의 매형(누나 마르다의 남편)), 모라비안이 된 불쌍한 홀이 우리를 만나러 예배당에 찾아왔다. 나는 사람들 앞에서 홀을 세워주었다. 복음을 전하며, 늘 그래왔듯이, 나는 영국교회와 절대적으로 함께할 것임을 천명하였다. 메리톤 목사와 (찰스) 그레이브스가 성찬분급을 도왔다.

여성 애찬식이 있었다. 그러나 몇 명이 거짓 영에 잡혀 자기 목회자들에게 잘못 대하고 말한 것을 내가 공개하자 분위기는 탄식으로 바뀌었다. "죄를 자복할 사람이 있습니까?"하고 묻자 많은 이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잘못한 것을 회개하였다. 너도나도 크게 애통하였다. 머지않아 장애물은 완전히 걷히리라.


7월 4일, 월

감사한 날, 모든 교회와 특별히 고난받는 우리 형제들을 위해서 하나님께 복을 구하며 씨름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7월 5일, 화

홀이 와서 독일형제들(모라비안)을 많이 변론 하였다. 저들이 규례(ordinaces/기도, 성만찬 등)를 부정한다는 것은 나의 형님 생각일 뿐이라는 등의 내용이었다. 홀이 그들에게서 갈라서지 않는 이상 우리는 그를 신뢰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7월 6일, 수

로마서 5장을 통해 의롭다하심의 표증(marks of justification)을 설명했는데 많은 이들의 생각을 변화시켰다. 미혹하는 자들을 경계하라고 엄중히 경고하였다. 나의 마음이 이들과 연결되는 것을 느꼈다.


7월 8일, 금

존 브레이(John Bray)가 찾아와 감독들의 허락이 있을 때까지는 설교는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설득하였다. 아직은 감독들이 내가 설교하는 것을 금하지 않았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저들이, 아니 모든 사람이 금한다 해도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씀을 전할 것이다.


7월 9일, 토

나의 간증(시로된 서신으로 "친구 그 이상인 이여, 경고를 들으라."로 시작한다.)을 신도회에 읽어주었다. 홀을 조심하라고 주의를 주었고, 내가 모든 면에서 그들을 믿는 것에 기뻤다.


7월 10일, 주일

예배당 갤러리(중층)가 방문객으로 가득 찼다. 교회에 매일 많은 사람들이 더해진다. 

파운더리에서 한 번 더 설교하고 신도회에게 믿음의 길을 계속 가라고 강하게 권면했다.


브리스톨

7월 11일, 월

비가 심하게 내리는 가운데 두 시에 출발했다. 비는 하루종일 몰아쳤다. 하지만 나는 밤에 헝거포드(Hungerford)에 도착하고 다음날엔 브리스톨에 도착했다.

사람들은 설교와 권면(exhortation)을 듣고 자기 속에 믿음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그들이 스스로 믿음이 있는지 확인하도록 두었다.


엑시터

7월 13일, 수

형제 하나가 엑시터(Exeter)까지, 그리고 이십 마일(약 32km)을 더 동행해 주었다.  



세인트 아이브스

7월 15일, 금요일에는 혼자 길을 떠났다. 길을 헤매는 바람에 보드민(Bodmin)까지 60마일(약 96km) 걸렸다. 말이나 사람이나 다 기진해서, 나는 다음 날 아침 다섯 시까지 한 번도 깨지 않고 잤다. 미첼(Mitchell)까지 가는데 걸린 네 시간이 내게는 4일처럼 느껴졌다. 방에 들어와서는 서 있을 수가 없었다. 자리에 눕고 나서 기운을 차려 레드루스(Redruth)까지 갈 수 있었다. 네 시에 레드루스를 떠나 세인트 아이브스(St. Ives)를 향해 길을 갔다. 바닷물이 들이치기 직전에 강어귀(River Hall)를 통과했다. 처음으로 만난 주석 캐는 광부(tinner) 두 명이 나에게 주의 이름으로 행운을 빌어주었다. 다음으로 만난 것은 마귀의 자식들인데 내가 지나는 동안 소리를 지르고 무덤에서 나온 사람들처럼 나를 쫓아왔다. 토마스 윌리암스를 만남. 그리고 (윌리암) 셰퍼드와 만나서 힘과 구원이 되시는 주님 안에서 기뻐했다. 

일곱시에서 여덟시 사이에 세인트 아이브스에 도착했다. 남자아이들과 다른 이들이 여전히 거칠게 맞아주었고, 그러는 새 (존) 난스(John Nance) 형제 집에 도착했지만 그들과 안부인사를 나눌 기력이 없었다.


7월 17일, 주일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내가 뉴카슬로부터 여행했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다. 사랑스럽고, 소박한 사람들과 대화했다. 이리 속에 있는 양과 같은 사람들이다. 목사들이 사람들을 선동하여 마음에 형제들에게 악한 마음을 갖게 만든다.

그러나 시장이 그 폭력의 아들들을 열심히 살피고 있다. 시장은 정직한 장로교인으로, 주님이 세우신 사람이다.

여덟 시에 모임 장소에서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 . . . . ."(마 1:21)라는 내용의 말씀을 전했다.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느낄 수 있었다. 반대자들 역시 그랬다.

교구목사의 설교를 들었다. 마태복음 5:20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이하의 내용이었다. 말씀을 적용하면서 신생 교파(sect)를 영국교회의 적이라고 부르며 미혹꾼, 문제유발자, 서기관과 바리새인, 위선자 등등이라고 완전히 매도하였다. 나는 평온한 마음과 평정심을 달라고 기도했고 하나님은 응답하셨다. 마음 속이 잠잠하고 강한 위로가 이어졌다.


형제 여러 명과 토웨트낙(Towednack)으로 향했다. 교구목사 (윌리엄) 호블린(William Hoblyn 1723-1759)이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마 7:15)"는 본문으로 이상한 설교를 했다. 2야드(약 2미터) 떨어진 강단 맞은 편에 서서 그 정신 없는 폭언을 들었다. 사탄조차도 낯부끄러워할만한 허탄한 거짓말이었다. 나는 강대상이 아니라 완전한 평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가엾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참된 말씀을 들으려고 아주 점잖게, 모두 내 말을 따라 나왔다. 

나는 남아서 그 설교자한테 당신이 잘못 전했노라고 부드럽게 말했다. 

    "아니오. 그건 모두 진실이었소." 그가 대답했다.

"목사님, 자신이 설교한 것을 믿으신다면, 거짓을 믿으시는 겁니다."   

    "거짓말쟁이."

나는 큰 날(크고 두려운 날/심판)을 기억하라고 당부하고, 축복을 빈 뒤, 헤어지고 회중들에게로 갔다.

하나님께서는 입술의 문을 여셔서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나는 안다. 저들이 가라지와 밀을 구분하게 되었다는 것을.

세인트 아이브스로 돌아와 신도회를 만났다. 주님의 대적들은 밀랍처럼 녹아서, 점점 우리가 전하는 말을 하나님의 엄중한 말씀(oracle)으로 확신하게 되었다.


7월 18일, 월

시장(market-house)쪽으로 갔다. 전장에 도착하니 적들이 전열을 지어 채비하고 있었다. 나는 시편 100편을 읽어 나갔고, 저쪽에서는 북을 치며 소리를 질러댔다. 어느 순간, 저들이 나의 간증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꼼짝 않고 조용히 서 있었다. 그리고선 가장 난폭한 자들에게 말을 하려는데, 저들은 귀를 닫고, 내가 설교를 못하도록 달려들어 잡아 끌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나에게 손 댈 힘이 없었다. 나의 영혼은 잠잠하며 두려움이 없었다. 신발의 먼지를 떨어버리고서 여유있게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인 쪽으로 걸어갔다. 그들이 날뛰며 으르렁 거리는 사자처럼 나를 따라왔으나 하나님께서 그 입을 닫으셨다.

시장을 만났다. 시장은 나를 영접하고, 폭도들에게 경고를 하였다. 전능하신 예수님 안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머물렀다.

케네기 다운즈(Kenneggy Downs)에서 천 명 가까운 광부(tinners)에게 설교했다. 그들은 진실하고 선한 마음으로 복음의 씨를 받아들였다. 하나님의 어린 양(요 1:29)에 대해 전할 때 많은 사람이 눈물을 흘렸는데, 특히 그중에 대장, 많은 죄인의 우두머리, 몽둥이로 여섯 명과 싸우는 일은 다반사일 정도로 호기와 난폭한 행동으로 유명했던 자가 있었다. 이 표범도 어린 양과 함께 눕게 되리라 믿는다.

세인트 아이브스에서 소경 바디매오(막 10:46-52)에 대해 전했다. 주의 권능이 나를 에워싸 적대자들 여러 명이 겸손해지고 몇 명은 울기도 했다.


7월 19일, 화          

"내게 대한 어떤 자의 말에 공의와 힘은 여호와께만 있나니"(사 45:24)라는 말씀으로 공의와 평화라는 불가분의 표지(marks) 그리고 모든 죄를 이기는 힘에 대해 전하였다. 

풀(Poole)에서 주석광부들 한 가운데서 설교함. 이, 삼 야드(2-3미터) 떨어진 곳에 나를 언덕 아래로 밀어버리려고 작정한 듯 보이는 어떤 술취한 사람이 있었다. 기도는 중단되고 나는 그에게 몸 좀 추스리라고 했다. 그 자는 나를 움켜쥐려다 "같이 굴러버려!"하고 소리 지르던 사람 위로 떨어졌다. 곧이어 블레셋인들이 그에게 덤벼들었다.(삿 16:9 참조) 나는 그 사람을 구하려 애쓰면서, 그 사람을 해하지 말라고, 안그러면 나는 설교 안하고 가버리겠다고 말했다. 그 사람을 잘 봐달라는 청에 사람들은 조용히 그 자의 팔, 다리를 잡고서 한 사람씩 그 옆사람에게 전달해 회중 밖으로 그를 옮겼다. 마침내 그의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나는 신실하고, 받아들일만할 말을 전했고 사람들은 모두 순종하는 마음, 그 말씀을 받을 만한 열린 마음이 된 듯했다. 하나님께서 이 사람들을 향하여 백성이 아니었으나, 이제는 그 분 백성이라 하실 것을 나는 의심하지 않는다.(호 2:23 참조)

반대자들을 위한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기 시작했다. 그들 중 가장 극렬한 사람이 저녁에 모임에 와서 아주 정중하게 행동했으니까.  

      

7월 20일, 수 

또 다른 신도회원들과 좀 더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부분 이제 막 구원의 지식을 알게 된 자들로, 삶이 그렇게 보여주고 있었다. 

A. G.는 어제 아침 말씀을 듣고서 갖게 된 믿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지금껏 다른 죄인 이상으로 더한 죄인이었는데, 지난 2주 사이에, 하나님이 부르시고, 종일 수고하며 더위를 견딘 자들과 같게 하셨다(마 20:12)는 것이다.

교회에 가서 예레미야 7장의 두려운 말씀을 들었다. 그 말씀은 이 굳은 마음을 가진 자들을 능히 떨게 만들 수 있으리라.

    

너는 여호와의 집 문에 서서 이 말을 선포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 예배하러 이 문으로 들어가는 유다 사람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로 이 곳에 살게 하리라. 너희는 이것이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하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 ...... 보라 너희가 무익한 거짓말을 의존하는도다. 너희가 도둑질하며 살인하며 간음하며 거짓 맹세하며 ...... 이 집에 들어와서 내 앞에 서서 ...... 진실이 없어져 너희 입에서 끊어졌다 할지니라 (7:2-28)


두 번째 본문인 요한복음 8장은 주인을 종들이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여주는 귀한 말씀이었다.    
젠노(Zennor)교회에서 설교. 이 교회는 시몬즈(Symonds) 목사(세인트 아이브스와 토웨트낙의 교구목사)가 맡고 있는 네 교구 중 하나이다. 기쁜 소식을 듣고자 몰려든 수백 명의 가난한 사람들이 진지한 얼굴로 말씀을 받았다.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여덟 시에 선한 사마리아인(눅 10:29-37)에 관한 말씀을 전했으나, 조롱하는 딱한 자들 때문에 이어갈 수 없었다. 그들 대부분이 그 자리에 있었으나 조롱은 그쳤다. 나는 그들에게 들어오라고 권하고 간청하고, 눈물로 더욱 강권하였다. 성령께서 중재자가 되셔서 하나님께서 저들에게 생명 얻는 회개를 주시기를.

 Zennor – St Serena Church (1743—1768)

     http://ukwells.org/wells/zennor-st-serena-church/



폭도들

7월 22일, 금    

주석 광부들이 사는 마을인 몰바(Morvah: 콘월 서부)로 빗속에서 말을 달렸다. 광부들에게 나는 복음만을 전하였다.

세인트 아이브스에서는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사 40:1)"는 말씀 본문을 막 이야기 했을 때 셰필드나 웬즈부리에서처럼 폭도들이 들이닥쳤다. 극도로 난폭해져서는 사람들에게 당장 나가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위협하기 시작했다. 촛대를 부러뜨리고, 유리창을 박살내고, 덧문, 장의자, 구제함 등... 돌로 된 벽 빼고는 죄다 부수었다. 조용히 서서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으나, 나의 눈은 주님을 향해 있었다. 저들은 내가 다시는 거기서 설교를 못할 거라고 장담했지만, 정반대로 나는 즉시 그리스도께서 그들 모두를 위해 돌아가셨노라고 이야기했다. 저들은 여러 번 손과 몽둥이를 들어 나를 내려치려 했으나 그보다 더 권능을 가진 팔이 그들을 막으셨다. 그들은 여자들, 특히 나이 많은 한 여성을 때리고 질질 끌고, 인정사정 없이 짓밟았다. 저들이 오래도록 가지도 않고, 더 횡포를 부릴수록, 위로부터 주시는 힘을 더욱 느낄 수 있었다. 사람들에게 잠잠히 서서 하나님의 구원을 보라고 말하였다. 그들은 흩어지기 시작하고 상황은 끝이 났다. 한 시간 가량 지나서 말씀을 전했다. "네가 여기까지 오고 더 넘어가지 못하리니. (욥 38:11)" 폭도들은 자기들끼리 싸우다가 (자기들의 수장인) 면서기(town clerk) 머리가 깨졌고 서로를 방 바깥으로 내몰았다. 

그 전장을 지켜낸 우린 승리에 감사드리고, 영광의 성령께서 우리 위에 머무시기를 간구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시장과 판사를 만나 데리고 가서 신사들과 저들이 부른 폭도들이 만든 아수라장을 보여주었다. 시장은 우리 사람들을 아주 침착하고 평화적인 시민들이라고 칭찬하고서 법정에 고소하는게 좋겠다고, 자신도 무법적인 폭력에 우리보다 더 안전한 것은 아니라며, 잘 되길 빈다고 말했다. 그리고 시장은 우리의 도움이 되시는 강한 분 안에서 즐거워하면서 떠났다.  

  

그웨납(Gwennap/Gwennap Pit)   

7월 23일, 토

이 사람들 중에 오직 몸만 죽이는 자들(눅 12:4)을 두려워 하는 사람은 하나도 찾을 수 없었다. 어젯밤에 그 이후로 아무 훼방 없었다는 것 다음으로 기적이었다. 신사들은 실내에 있는 모든 것을 부술 작정으로 울부짖는 사자처럼 달려들었다. 그 우두머리는 시장 아들이었다. 지팡이로 초들을 내리치고 기세등등해서 여자들을 때리기 시작했다. 나는 그에게 손을 얹고는 말했다. "선생님, 보아하니 신사같은데 그걸 좀 보여주면 좋겠소. 이 질 낮은 사람들을 막아서 말이오. 남자나, 원한다면 나를 때리고 가엾은 여자나 애들은 손 못대게 하시오." 그는 바로 친구로 변해 내내 자기 일행을 잠잠하게 만들었다.     

신도회원이 아닌 몇 사람 역시 우리 편으로 마음이 돌아서 우리 사이에 섰다. 다른 이들은 폭도들을 붙들고 육탄전을 벌였다. 가장 극렬한 자들 몇몇이 참는 자들의 양순함과 박해자들의 악독함 사이에서 끌려다녔다. 그들은 우리 모두를 내쫓고 이 집을 차지하겠다고 장담했으나, 여태껏 권한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한 사람이 떠나면서 일행들에게 하는 말이 들렸다. "저 책상(desk/설교단)은 보호를 받고 있는(insured) 것 같아. 건들이지도, 가까이 가지도 못하겠더라고."

다섯 시에 그 장소에서 설교함으로써 나는 마귀가 거짓말쟁이란 것을 보여주었다. 첫 번째 말씀은 이사야 54장(3-17절)이었다. "이는 네가 좌우로 퍼지며 ...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 놀라지 말라 네가 부끄러움을 보지 아니하리라... 보라 숯불을 불어서 자기가 쓸 만한 연장을 제조하는 장인도 내가 창조하였고 파괴하며 진멸하는 자도 내가 창조하였은즉 너를 치려고 제조된 모든 연장이 쓸모가 없을 것이라...."

그웨납(Gwennap)에서 2,000명 가까운 주린 영혼들에게 설교했다. 그들은 화해의 말씀에 귀기울였다. 청중의 절반은 레드루스(Redruth/도보 30분)에서 온 주석광부들이었다. 그 곳은 넘어갔다(taken)는 소리가 들린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영혼을 우리에게 주셨다. 우리에게 반대하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돌을 맞아도 싸다고 말할 정도다. 다시 세인트 아이브스에 있는 모임장소에서 설교하고 인내로 자신의 영혼을 잘 붙들고, 위협하지도, 근래에 있었던 소동에 대해서 말을 꺼내지도 말고 모든 것을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라고 신도회를 권면했다.


토웨트낙

7월 24일, 주일 

토웨트낙(Towednack)에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 주님의 고난에 대한 이사야 53장의 말씀을 들었다. 저녁 예배 후에 나의 강론을 마저 끝내려고 하는데, 교구목사가 보낸 폭도들이 들이닥쳐 위협하고 가까이 있는 모든 것을 때려부쉈다. 우리가 안식일에 소란을 일으키고, 사람들을 교회에서 빼내고, 그런 식으로 못된 짓을 계속한데 대한 복수라고 막말을 하였다.
막대기와 돌로 공격하고 나를 끌어 내리려 안달이었다. 그들에게 나를 때리고 사람들은 내버려두라고 말했다. 여러 명이 손과 무기를 쳐들었지만 날 건드리진 못했다. 나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다.

괴롭히는 남자들에 둘러싸여 이제는 나갈 길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주님은 많은 길을 갖고 계신다. 하나님은 대적자 한 사람의 마음을 만지셨다. 그 남자는 나에게 손을 잡고 평안히 가라고 하면서 폭력은 자기가 다 막아주겠다고 약속했다. 또 다른 신사도 같은 말을 했다. 고마워하면서, 나에게는 눈에 안 보이는 보호자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출구가 없는 것을 보면서 이번 방문에는 설교는 안 되겠다는 것을 알았다. 

소견서를 작성하느라 얼마간 머물렀다. 열 명의 비열한 폭도들이 무방비 상태인 남자 하나를 바닥에 쓰러질 때까지 뭉둥이로 치는 것을 보았다. 또 한 명은 자기 말에서 급히 달아났다. 

그의 목숨을 해치지 말고 빨리 가라고 말렸다. 폭도들을 뒤로 하고 천천히 걸었다.

한 형제가 동행했다. 주님께서 장중에 우리를 숨겨 주셨다. 애굽인과 우리 사이에 기둥이 생겨났다. 

6시쯤 난스(Nance) 형제네서 쉬었다. 적들은 여전히 쫓아왔다. 나가서 그들의 얼굴을 보았다. 그들은 모자를 벗더니 슬그머니 돌아갔다. 주의 오른 손이 뛰어나시며, 주께서 승리하셨다.(시 118:16 참조)

신도회원들이 왔다. 주님을 찬송하며 우리 마음은 기뻐 춤추었고, 또 모두가 고대했다. 하나님께서 최후의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나시기를, 믿음의 순전한 눈으로 인자가 하늘에서 구름타고 오는 것을 보기를,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 앞에서 우리를 안다고 인정해 주시기를(계 3:5)......  

        

7월 25일, 월

시장이 알려준 것은 모든 악행을 사주한 것이 이 지역 목사들(윌리엄 시몬즈, 윌리엄 호블린)이고, 그들이 설교할 때마다 계속 우리가 천주교의 첩자라고 말하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우리를 막으려고 사람들을 모은다는 것이었다. 설교 전체가 악독한 말과 거짓뿐 이었다. 그런데도 그들은 형편없게도 나와 동역자들이 모든 소요의 원인이라고 말한다. 물을 휘젓는 건 늘 어린 양(lamb)이지.

어제는 우리가 천주교의 앞잡이라고 돌을 맞았는데, 오늘은 사람들이 우리 편이다.

케네기 다운즈에서 단순한 마음을 가진 주석광부들에게 설교했다.

"에돔에서 오는 이 누구며 붉은 옷을 입고 보스라에서 오는 이 누구냐?" 광부들은 기쁨과 감사함으로 말씀을 받았다. 그런데 어째서 세인트 아이브스 사람들은 그런 복된 진리를 말한다고 우리를 해하려고 혈안이었나 의아했다. 세인트 아이브스에서 나는 재판 경고까지 받았다. 사람들의 기세가 이번엔 누그러들 수 있게 기도해야 했다. 신사들이 전부 우리 신도회가 모이는 집을 무너뜨리러 오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졌을 때 우리는 모든 순간 그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처음에는 대여섯 명이 왔고, 창문으로 계란을 던졌다. 다른 이들은 남아 있는 덧문을 부수려고 큰 돌을 던졌다. 다른 이들은 여자들을 때리고, 집을 무너뜨리겠다고 퍼부어댔다. 나는 기도한 후 우리 사람들을 해산시켰다. 존 난스는 시장한테 갔다. 나는 그를 말리러 따라가 시장을 만났다. 시장은 보안대 위에 있었다.

시장은 소동에 대해 처음 듣고 조사를 시작하면서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협조를 청했다. 비가 오는데 괜히 걸어가서 몸 상하지 말라고 말렸는데도 굉장히 정중하게 대하면서 문제를 해결 하고, 모든 이 앞에서 그 누구도 우리를 해쳐서는 안 된다고 공표하였다. 이 일로 적들은 실망하여 흩여지고 나는 아무 방해 없이 신도회와 만났다.

하나님께 영광을...... 또 한 번 사자의 입에서 건짐을 받았다. 저들은 오늘 밤 계획을 실행하려고 벼르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의 위협을 보시고 요란한 바다와 성난 파도, 사람들의 광란을 잠잠케 하셨다.(사 5:30 참조)     


7월 26일, 화

마태복음 10장 22절의 말씀으로 형제들에게 부르심에 관해 전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풀(Pool)에서는 어떤 사람이 오더니 목사증(letters of orders)을 좀 보자고 했다. 그 교회직원의 무식함에 어이가 없어, 옥스포드에서 했던 설교문("잠자는 자여 깨어 일어나라")을 보여주고, 계속 길을 갔다. 그는 또 한 사람과 따라 와서는 자기 교구에서는 설교를 못한다고 했다. 설교를 시작하자 그는 소리를 질러대며 모자로 내 입을 막았다. 우리는 장소를 옮겼다. 그는 시므이처럼 계속 쫓아왔다.(삼하 16:5-6) 나는 분명 말씀을 전할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그의 주인이 나의 주인보다 큰 것이라 말했다. 한 동안 실랑이를 한 후, 약 이천 명(거의가 주석 광부들)과 옆 교구로 걸어갔다. 똑똑하신 교회직원이 예상했던 바 대로 된 것이다. 그는 마일 거리(1.6킬로 미터)를 더 씩씩거리면서 따라왔으나 교구 경계선에서 떠나갔다. 그러나, 내가 그 곳을 떠날 때, 그의 교구라고 불렀던 곳에서 설교했다. 사탄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복음을 기쁨으로 들었다.(마 11:5) 그 열심과 나를 향한 사랑이 대단했다. 사탄이 자기 왕국을 위해 싸울 것이고 - 이 땅이 흔들리기 시작한대도 나는 놀라지 않는다.   

세인트 아이브스에서는 모든 게 조용히 지나갔다. 시장은 스무 명의 새로운 경관을 둬서 폭동을 진압할 것이라는 결정문(resolution)을 내리고, 폭도들이 두두리던 북을 압수했다. 설교 때마다 시장은 약간 떨어진 곳에 서서 폭도들에게 경각심을 주었다. 그 지역 사람들의 분노가 들끓는데도 우리를 버리지 않아서 온 마을이 시장에게 반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시장은 불붙은 부지깽이 다발(fire-and-faggot)같은 호블린 목사에게 자기는 어떤 사람이 못된 짓을 하는 걸 그대로 두거나, 위증하지 않을 거라고 잘라 말했다. 호블린 목사가 "그들은 말로 싸워선 안 되고 쳐서(blow) 몰아내야 한다."고 몇 번 말하더라고 시장이 알려주었다. 


7월 27일, 수

아침에 시편을 마음에서 우러나와 낭송했다.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그 때에 그들의 노여움이 우리에게 맹렬하여 우리를 산채로 삼켰을 것이나... 우리를 내주어 그들의 이에 씹히지 아니하게 하신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우리의 영혼이 벗어났도다.(시 124:2-3, 6-7)" 그 다음의 말씀도 큰 위안을 주었다. 헌데 시몬즈 목사도 그 말씀을 읽을 수 있었을까 궁금했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 내가 너희에게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다 한 말을 기억하라.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은즉 너희도 박해할 것이요......(요 15:18-20)."


7월 28일, 목

미첼 형제네 집에서 저녁 식사. 그는 한 때 핍박자였으나 지금은 믿음을 고백한 자다. 

세인트 힐러리 다운즈(St Hilary Downs)로 말을 달렸다. 여기서는 청중들이 적의 위협에 집중을 못하고 흐트러졌다. 그러나 천 명 가까운 주석 광부들이 귀기울여 기쁜 소식을 들었다.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사 40:1)"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사 6:7)"는 은혜의 말씀에 사방에서 눈물로 녹아내렸다. 

세인트 아이브스에서 산상수훈 강해를 시작했다. 아무도 방해 하지 않았다. 우리가 떠나기 전에 박해자들 중 다만 얼마라도 호블린 목사가 가증스런 천주교 교리(damnable popish doctrine)라고 부르는, 오직 믿음으로 얻는 구원(justification by faith)을 받아들을 수 있기를 바라는 희망을 놓지 않는다.


7월 29일, 금

몰바로 말을 달림. 주석 광부들을 모두 그리스도께로 초대했다. 신도회에 가입하길 원하는 사람들 이름을 여러 명 받았다. 적들은 온 힘을 다해 선한 일에 방해공작을 펼쳤으나 이 곳에 우리의 영광스러운 교회가 보이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7월 30일, 토

오늘 문이 열릴 것이라 믿으며 주님의 권능 안에서 세인트 저스트로 출발. 이 곳은 주석산지로 몰바에서 4마일(약 6.5밀로미터), 세인트 아이브스에서는 12마일(약 19킬로미터) 떨어진 곳이다. 본문은 마태복음 11장 5절이었다.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다음의 말씀으로 요약하였다.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사 6:7)",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셨다.(엡 4:32)"

수 천의 마음이 말씀을 들을 때 바람이 불면 숲의 나무들이 움직이는 듯 했다. (요 3:8)

문은 확짝 열렸다. 수많은 무리가 막 들어서고 있다. 이 곳에서 내가 바라던 엄청난 추수가 일어나고 있다. 4마일 더 말을 달려 세넨(Sennen)으로 가 농부의 집에서 환대를 받으며 묵었다. 

셰퍼드 형제와 랜드 엔드(Land's End/땅 끝)까지 걸어가 벼랑 끝 바위에서 찬송했다.


오소서, 거룩한 임마누엘이여 오셔서

주의 집 삼으소서

이제 자비의 날개 활짝 펴

행복한 땅 전부를 덮으소서   

Come, divine Emmanuel, come,

Take possession of Thy home;

Now Thy mercy's wings expand,

Stretch throughout the happy land.

                                                             "랜드 엔드에서 쓴 찬송"


세인트 저스트로 말을 타고 돌아와 저녁예배 후 야외설교를 하기 위해 마을 근처에 있는 들판으로 갔다. 초록색 비탈에 서서 외쳤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사 53:6)" 약 2,000명이 참석했는데 대부분 주석 광부들이었다. 누구 하나 미동 없이, 손이나 입도 움직이지 않았다. 들판은 추수 때가 되어 희어졌다.(요 4:34) 주여, 일꾼을 보내 주소서!

세넨으로 돌아 옴. 그분은 매춘부, 세리와 같이 나라에 들어섰다.(마 21:31-32)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의식들을 잃어가는 것이 끝없는 안개 속을 지나는 것 같았다. 그런 속에서 지난 2주간 숨가쁘게 지나왔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