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천 부장판사, '정운호에 최선 다했으니 기다려보자'"강진아 입력 2016.11.09 14:10 댓글 7개

정운호 상습도박사건 등 재판부 청탁
"김수천, '잘 챙겨보겠다'고 말해"
【서울=뉴시스】강진아 기자 = 정운호(51)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수천(57·사법연수원 17기) 부장판사가 "(정 전 대표 상습도박 사건과 관련해) 최선을 다했으니 기다려보자"고 말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김 부장판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에 대한 1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성형외과 의사 이모(52)씨는 "김 부장판사가 (재판 관련 부탁에) 잘 챙겨보겠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정 전 대표 상습도박 사건 수사단계에서 김 부장판사에게 재판부와 친분 있는 변호사를 소개해달라거나 판사를 통해 이야기를 잘해달라고 부탁했다"면서 "(김 부장판사는) '알겠다'며 '잘 챙겨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1심 재판부와 말이 통하는 사람이라는 취지로 변호사를 소개해줬지 않는가"라고 묻자, 이씨는 "아무나 (추천)한 것이 아니라 생각해서 말을 해줬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상습도박 사건 1심 선고 직전에도 김 부장판사를 만났다. 이씨는 "법원에 관계된 사람을 만난다고 들어 (돈을) 챙겨줘야겠다고 생각했고 직접 줬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김 부장판사가 1심 선고 직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취지로 말해준 사실이 있지 않는가"라고 캐물었고, 이씨는 "최선을 다했으니까 기다려보자고 했다"며 "김 부장판사가 법원에 어느 정도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후 이씨는 구속돼 있는 정 전 대표에게 접견을 가 "김 부장판사가 노력하고 있고 '키포인트'"라고 전했다.
또 김 부장판사가 인천지법에서 네이처리퍼블릭의 '수딩젤' 짝퉁 화장품 사건 항소심을 맡게 되자 '엄벌'에 처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김 부장판사에게 사건을 설명하고 엄벌에 처해달라고 말했다"며 "항소심이 배당된 후 엄중히 살펴보겠다고 했고, 네이처리퍼블릭 임원이 증인으로 나선 후 정 전 대표와 제게 전화를 걸어 '엄정하게 보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항소심에서 1심보다 형이 가중돼 실형이 선고됐다.
정 전 대표와 이씨는 정 전 대표의 민·형사상 사건 등이 원하는 대로 풀리자 '감사' 인사를 어떻게 할 것인지 함께 의논했다고도 밝혔다.
이씨는 "제가 김 부장판사에게 선물로 차량을 해주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차량을 무상으로 주면 문제가 될까봐 정 전 대표가 매매한 것처럼 하고 대금을 반환해주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정 전 대표가 매매대금을 돌려주면서 추가로 돈을 더 줘야 하는 것 아닌지 의견을 물었다"며 "셋이 식당에서 모인 자리에서 정 전 대표가 수표 2억원을 제게 주며 현금으로 바꿔서 김 부장판사에게 주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차량이나 돈을 줄 때 김 부장판사가 거절 의사를 표시한 적이 있느냐"며 "돈을 전달할 때 김 부장판사가 모두 보고 있지 않았나"라고 지적하자, 이씨는 "자리에 같이 있었다"면서 "'좋다'라고는 안 했고 가만히 있었다"고 답했다.
검찰은 또 "정 전 대표가 다른 변호사들에 비춰 김 부장판사에게 '10억원을 줘도 아깝지 않다'며 '10억짜리 변호사'라고 말한 사실이 있지 않느냐"고 하자, 이씨는 "그렇게 말한 것은 아니고 김 부장판사가 호인이고 사람이 좋아서…"라며 말을 흐렸다.
김 부장판사는 정 전 대표로부터 재판 청탁 명목 등으로 1억8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알선수재)로 지난달 20일 구속 기소됐다.
도덕성 제로. 이것이 개검의 민낯. 무엇을 바라겠니!!! 고양이한테 생선가게 맡긴. 국민도둑년 최순실이랑 다를게 뭐니??? 강도한테 도둑 맡긴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