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1-8 / 야고보서의 시작. 지혜를 구하라.
야고보서 1장 [개역개정]
1.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는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에게 문안하노라
2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3.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6.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7.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8.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
참고) 신약 성경에는 예수님의 동생이 기록한 서신서가 있는데, 하나는 야고보서이고, 또 하나는 유다서다.
예수님의 육신의 동생들은 최소한 6명이었다.
마태복음에서는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 그리고 누이동생들이 있음을 알리고 있다.(마 13:55)
야고보는 AD 62년에 순교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바, 야고보서의 기록 연대는 AD 60년 이전으로 추정된다.
일부 학자들은 야고보서가 신약성경 최초로 기록된 문서라고 주장한다.
야고보서는 종종 로마서와 대조된다. 사람들은 로마서는 믿음으로 구원 받음을,
야고보서는 믿음만으로는 부족하고 행위가 덧붙여져야 구원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잘못된 해석이다. 야고보서만큼 믿음을 강조하는 책이 없다.
다만 야고보는 진짜 믿음이 무엇인지를 말하고자 했을 뿐이다.
(묵상/ 약 1:1-8)
◆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1)
(1)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는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에게 문안하노라
예수님의 동생이었던 야고보나 유다는 스스로를 ‘주의 형제’라고 소개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칭했다.(유 1:1) 이들은 한때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
요한복음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이는 그 형제들까지도 예수를 믿지 아니함이러라”(요 7:5)
그런데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는 장면을 두 눈으로 목격했다. 사도행전에 이렇게 기록되었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행 1:14)
즉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님의 동생들이 모두 오순절 다락방에 올라가서 함께 기도했고, 오순절 성령을 체험했다.
야고보는 자기 형인 예수님이 근본적으로 자신과 다름을 깊이 깨닫고 난 뒤에
자신을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소개했다.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라는 표현은
진심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으로 인정함을 의미한다.
사람이 거듭났는지를 아는 시금석이 바로 예수님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이다.
단지 훌륭한 성인이나 선생 정도로 인식한 자는 아직 영의 눈이 뜨지 못한 자이며, 거듭나지 못한 자다.
◆ 인내를 이루라(2-3)
(2)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시험으로 번역된 ‘페이라스모이스(πειρασμοῖς)’는 두 가지로 번역된다.
하나는 ‘유혹’이고 또 하나는 ‘시련’이다.
바울은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미련하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딤전 6:9)라고 했는데, 여기서 시험은 ‘유혹’이란 의미다.
주기도문에서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마 6:13)라고 할 때도 ‘유혹’이란 의미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야고보서에서 말하는 시험은 ‘시련’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인내’라는 단어와 어울리기 때문이다.
흥미롭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이 모든 것을 ‘시험(test)’이라고 번역함으로써 모호하면서도 모든 것을 포함하도록 했다.
유혹이든 시련이든 이 모든 것은 나의 믿음을 테스트하는 시험이 맞다.
이 모든 것은 내 믿음이 어느 정도인지를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시험’이란 말이 적합해 보인다.
그리고 학교 시험이건, 생활의 시험이건 시험이란 언제나 긴장되고 괴롭다. 무조건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야고보는 시험을 당할 때 기쁘게 여기라고 했다. 그런데 그 이유가 특별하다.
‘인내’를 이루기 때문이란다. 왜 우리는 인내를 배워야 할까?
‘인내’는 천국에서 배울 수 있는 속성이 아니고, 인생을 살면서 배울 수 있는 특별한 속성이다.
천국에는 고통, 눈물, 박해, 질병, 슬픔, 그리고 악(Sinfulness)의 존재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인생 속에서 겪는 고난은 우리가 믿음으로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
그래서 ‘믿음의 시련’, ‘믿음의 선한 싸움’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그리고 ‘인내’라는 특별한 속성을 배우고 갖추면서 우리는 천사와는 구별된 아주 특별한 존재가 되어간다.
◆ 지혜를 구하라(5-8)
학생은 공부를 잘하게 해달라고 빌고, 장사하는 사람은 장사가 잘되게 해달라고 빈다.
사람마다 각자 비는 것들이 다양하다.
그러나 나는 감이 땅에 떨어지길 빌지 말고 어떻게 감을 딸 수 있는지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라고 권하고 싶다.
상황이 변하길 기도하지 말고, 이것에 대처할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라. 그게 훨씬 빠르고 효과적이다.
솔로몬은 이렇게 말했다.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잠 4:7) 그리고 솔로몬은 이 말에 이렇게 덧붙였다.
‘네가 얻은 모든 것을 가지고 명철을 얻을지니라’
오늘 본문에서는 감사하게도 모든 것을 다 동원하지 않아도
우리가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구하면 지혜를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구하기만 하면 주시는 지혜를 왜 마다하겠는가?
자녀 문제, 배우자 문제, 진학 문제, 취업 문제… 우리 인생은 온통 문제투성이다.
이때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을 바꾸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혜’를 달라고 기도해보자.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지혜를 주신다.
오늘 본문에서는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5)고 하신다. 이런 약속의 말씀이 얼마나 감사한지!
문제를 놓고 하나님께 나아가서 지혜를 구하면, 갑자기 그 문제의 핵심과 해결책이 보인다.
나는 답답한 상황에서 종종 이런 것을 체험했다.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지 않고 내 생각대로 했다가 낭패를 본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메시지 선포 전, 책상머리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정리가 안 되던 것이
하나님 앞에 무릎꿇고 지혜를 구하면, 갑자기 생각이 정돈되고 내용이 정리가 된다.
오, 기도는 형식적인 의식이 아니라, 실제적인 능력의 통로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지혜 주시기에 인색하지 않으시다.
아니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지혜를 주시고 싶어 하신다.
이렇게 후히 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께 구하지 않고 왜 책상머리에서 한숨만 쉬고 고민만 하고 있는가?
지혜를 구하라.
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범사에 지혜를 주십시오.
지혜없이 행동하거나 어리석게 조언했던 지난 날을 후회하고 회개합니다.
지혜를 주셔서 지혜롭게 행하게 해주십시오.
[출처] 약 1:1-8 / 야고보서의 시작. 지혜를 구하라.|작성자 야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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