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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자/퓨전물]환(幻) 19. 호위 기사 (3)

작성자가이어스|작성시간02.02.24|조회수38 목록 댓글 0
"허허허허!"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이죠? 마법인가요?"
"마,말도 안돼. 이봐, 저 목검 특별 제작이었냐?"
"무슨 말이야. 저 목검을 두 개다 이번에 새로 만들어서 가져 온 것이라고……."

주변에 있던 기사들과 헤른, 메리언 그리고 레이피어는 나의 행동에 입을 벌리고 다물줄을 몰랐다.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이냐면…….
레이피어가 가지고 있던 목검의 중심을 내리친 나의 목검의 힘은 그대로 반대편 목검에 전해졌고 중심에 타격이 간 목검은 그대로 형태를 잃어가며 가루가 되어서 자신의 생을 마감하였다. 물론 약간의 파편이 있어서 나는 레이피어가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그대로 목검 위에 실드를 쳐서 파편이 날아가지 못하게 하였다. 자신의 목검이 완전히 가루가 된 것을 목격한 레이피어는 그저 멍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았고 메리언과 헤른은 그런 나의 공격에 그저 아무런 말도 없이 서 있었다. 다른 곳에서 구경을 하던 기사들은 정신을 차리고는 뒤로 슬금슬금 뒤로 물러나다가 친위대의 녀석들에게 걸려서 그대로 내기 돈을 빼기고 친위대 녀석들은 공돈이 생긴 것에 기뻐하며 나에게로 와서 악수를 청하였다.

"이거 다시 보게 되는군요. 그나저나 정말 대단하신 실력이군요. 친위대의 나기입니다."
"친위대의 다울입니다. 그런데 저 목검을 산산히 부시다니 정말 대단하시군요. 이봐? 레이피어 괜찮은 거냐?"

레이피어는 계속해서 멍한 표정을 하다가 다울의 말을 듣고는 정신을 차리고 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갑자기 나에게로 다가와서 나의 손을 붙잡고 말을 하였다.

"부탁드립니다. 제게 검을 가르쳐 주세요!"

레이피어는 간곡한 목소리로 나에게 말을 하였고 나는 그런 레이피어의 모습에 그저 다른 곳으로 고개를 돌리며 웃음 짓다가 정신을 차리고는 레이피어의 말에 대답을 하였다.

"글쎄요. 죄송하지만 제가 황실에 있는 기간이 워낙에 짧으니 도와드릴 방법이 없군요. 하지만 기본기를 어느 정도 가르쳐 드릴테니 괜찮겠지요?"
"고맙습니다!"

…이거 황실의 사람들이 왜 이렇게 경계심이 없는 것인지…, 내가 스파이라도 되면 어쩌려고……….
레이피어는 나의 말에 기뻐하다가 메리언과 헤른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는 자세를 취하고 자리에 섰다. 메리언은 그런 레이피어의 모습이 마음에 드는지 레이피어의 옆을 지나면서 자세를 편하게 하라고 한 후 나의 앞에 섰다. 나는 그런 메리언이 의아하여서 그저 아무런 말도 안하고 가만히 서있었다. 메리언은 나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다가 환하게 웃으며 말을 하였다.

"잘 부탁드려요. 루너 경."
"…전 아직 기사도 아닌데……."
"후후후후! 역시 그런 것 같았어요. 그런데 한가지 알고 싶은 것이 있는데요…."

……어째 풍기는 분위기가…….

"아까 레이피어의 주위에 갑자기 생기던 푸른색의 막. 혼이 한 것인가요?"
"……예, 황녀님."
"역시 마법이었군요. 신기해요. 사리마님이 마법을 사용하실 때는 주문 같은 것을 많이 말하셨는데……, 혼은 그런 것이 하나도 없네요?"
"하하하하! 역시 마법사에 대한 꿈을 못 버리셨군요. 메리언님."
"……그것은 말하기가 좀……."
"도대체 몇 써클이신거죠?"
"………황녀님께 죄송하지만 비밀이라고 밖에 할 수가 없군요."

메리언은 그런 나의 말에 그저 자애로운 미소를 보이고는 호위를 잘 부탁한다는 말을 하였고 나는 그런 황녀의 말에 그저 고개를 약간 까닥이는 것으로 대답을 하였다. 레이피어는 그런 메리언의 뒤에 서고는 아까와는 다르게 차가운 얼굴을 하고는 메리언과 함께 다시 정원 쪽으로 향하였다. 헤른은 보고 있다가 나에게 다가와서 한가지 궁금한 것이 있다고 말을 하였다.

"…분명히 그 방법은 검의 중심을 찾아서 파쇄하는 방법이지……, 자네 정도의 실력이라면 이런 한나라를 상대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전 그런 전쟁에 끼어 들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전 그저 황비님께서 명하신 대로 메리언 황녀님을 호위하는 것뿐이죠…."
"알겠네…. 그럼 황녀님을 잘 부탁하네……."
"알겠습니다."

좋아…. 그럼 이제는 리리스 일행이 수도에 오는 것이나 기다리며 시간이 축내 볼까나…….


황실에서의 시간은 참으로도……, 길게 느껴졌다. 평소에는 그렇게도 빠르게 가던 시간이 어떻게 된 것인지 친위대 녀석들과 같이 밖의 퍼브에서 술을 마시고 돌아와도 아직 그저 밤 중이었던 것이다.
힝!……, 리리스랑 있을때는 시간 가는 줄을 몰랐는데…….
나는 내가 배속 받은 방의 테라스에서 처량하게 하늘을 보며 빨리 리리스가 오기를 고대했다. 에린이 워프를 할 수 있지만 명색이 수도라서 그런지 도시 전체에 마법진이 만들어져서 불순한 그러니깐 황실 마법사의 허가가 없는 4써클 이상의 마법사용을 제한하는 것 같았다.
휴! 그래도 오랜만에 조용히 밤을 보내는군……, 거의 한 100년 만인가…….
드래고니스에서 아헬과 같이 방을 쓰고 난 뒤로는 매일마다 아헬이 찾아와서 엄마와 떠들다 보니 밤에 잠을 자도 언제 잦는지를 모를 정도였고 여행을 떠난 뒤로는 계속해서 이상한 일들에 끼어 들다보니 조용히 시간을 보낸 적이 없었다.
별 밝다…….
똑! 똑!
응? 무슨 소리지?
나는 의아한 얼굴을 하고 소리가 난 쪽으로 갔다. 당연하게도 그 소리는 문에서 난 소리였고 나는 그저 다울이 심심해서 찾아왔는가 하고 문을 열었다. 황실의 방답게 문을 거대하여도 미끄럽게 열렸고 나는 문 앞에 서있는 사람이 다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레이피어가 이 시간에 무슨 일로………. 헉! 설마 내 몸을 노리고…….

"…실례인 것을 알지만……, 한가지 부탁드릴 것이……."
"……저…전 여자가 있어여!"
"…………무슨 말씀 이신지?……."

…어? 아니였어? ……, 그러고 보니 내가 요새 신경이 예민해져있나……, 계속 말도 안돼는 망상을…….
나는 앞에서 식은땀을 흘리는 레이피어를 안으로 들어오게 하고 의자에 앉았다. 레이피어는 밤중에 황궁 순찰 중이었는지 허리에는 낮에 보았던 롱소드가 차여있었고 낮과는 다르게 갑옷을 벗고 평상복 차림이었다. 그래서 인지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 보였고 나는 불가항력적으로 레이피어의 몸을 훔쳐보다가 그대로 얼굴을 팬더로 만들었다.
……씨……, 피하다가 더 맞았어….

"…그런데 무슨 볼 일 이신지?"
"한가지 알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아까 낮에 쓰신 그 기술 말인데……."
"…파쇄술 말인가요?"
"예, 저의 가문은 대대로 내려오는 기사집안이라서 그런 기술에 관심이 많지만…, 그런 기술은 100년 전에 이미 실전 되었다고 전해내려 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말을 하는데……, 루너님의 스승님이 누구 이신지 알 수가 있을까요?"

…스승이라……, 검을 가르쳐준 사람이라면 울 아부지하구 사미라밖에……. 그럼 사미라의 인간세상에서 떠도는 이름이 뭐였더라…….

"……음……, 하르라고 하십니다만……."
"……하…하르? 말도 안돼요! 하르님은 이미 500년전에 검성의 단계를 넘어서고 소울 카이저를 만드신다는 소문만 무성하지며 사라지신 분인데……."
"하하하하하! 당연하죠. 저의 스승님은 그런 분과는 다른 분이십니다. 그저 동명이인이라고 할까요……."

……이 용…, 꽤 유명하네……….
레이피어는 내가 식은땀을 흘리며 변명을 하자 약간의 의심의 눈을 하다가 다시 표정을 풀고는 갑자기 의자에서 일어나서 나의 앞에 서더니 한가지 청을 하였다.

"정말로 죄송한 말이지만……, 저에게 검술을 가르쳐 주세요!"
"…예? 저는 분명히 가르쳐 드린다고……."
"그게 아니라……, 지금 즉시 말입니다. 루너님께서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는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지시 않으시는 것 같아서 부득이 이런 방법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거 참, 성질 한번 급하네……, 뭐 나도 잠도 안 오고…….

"좋습니다.……, 그럼 저도 한가지 부탁을 할까 하는데요…."
"………."
"지금 나이가 어떻게 되는 거죠?"
"…20세입니다."
"저도 그 무렵이니깐……, 말 놓아주세요. 그럼 제가 숨겨진 기술까지 다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저와 다르게 루너님께서는……. 분명히 소드 마스터이신 분인데……."
"싫으시면 하지 마세요…, 하지만 저도 레이피어의 청을 못 해드립니다."

젊은 여자에게 존댓말을 듣는 것은 리리스만으로도 족하다고……, 물론 나이로 따지면 당연히 연장자지만…….(…이거는 분명히 원조교제야……) 커헉! 이 놈의 작가가!

"좋습……좋아."

레이피어는 붉어진 얼굴을 하고는 나에게 말을 하였고 나는 미소를 지으며 레이피어와 마주보고는 대답을 하였다.

"그럼 잘 부탁해. 레이피어."
"…저도……나도…. 혼."

이거……, 꽤나 순진한 아가씨네……. 그럼 어디 몸 좀 풀어 볼까나…….


레이피어를 따라서 간 곳은 연무장이 아닌 메리언이 있던 정원이었다. 레이피어에게 물어보니 연무장은 시간이 지나면 개방을 안 하기에 그럴 때는 이곳에서 연습을 한다고 한다. 레이피어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검을 빼어들고는 나에게 자신의 검술을 보여주기 위해서 검을 여러 번 휘두르며 나에게 조언을 구하였다.
……이거 아무래도……, 검술 자체가…….

"레이피어, 그 검술 어디서 배운 거야?"
"응? 이 검술은 우리 집안 대대로………."
"레이피어가 쓰는 검술은 기본적으로 팔에 힘이 강하게 들어가야 되. 하지만 사실적으로 레이피어는 여자의 몸이라고……, 그런 검술은 아무리 생각을 해도 레이피어에게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데…."
"…하지만…, 이제서야 다시 검술을 바꿔서 배울 수가 없잖아……."
"휴! 내가 있는 동안만이라도 내가 레이피어에게 맞는 검술을 할테니깐 그걸 배우는 거로 하자."
"……고마워…."

그럼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되는 거지…….
나는 레이피어의 검 집을 들고 여러 자세를 취하면서 레이피어에게 검술을 가르치지 시작하였다. 레이피어의 검술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서 인지 레이피어는 빠르게 검술을 습득해 갔고 다음날 해가 뜨고 있을 때는 내가 가르쳐 준 것을 거의 소화해 내고 있었다.
…날 밤 샜네…….
레이피어는 내가 가르쳐준 검술을 시험해 보려고 자세를 취한 다음 나에게 대련을 요청하였고 나는 그것을 받아드렸다. 그리고 나는 검 집을 들고 자세를 취하였고 레이피어는 빠르게 검을 휘둘러 왔다. 확실히 전의 공격이 무겁게 강한 힘만을 싣고 다가왔다면 지금의 레이피어의 검은 빠르기가 위주가 되어서 힘을 실어왔다. 내가 가르쳐 준 검술은 힘을 이용하는 검술이라기 보다는 스피드와 연동 작용을 하여서 여러 공격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기본적인 골격은 그저 휘두르기와 배기, 찌르기 였지만 그 검술에 부드럽게 원을 그리도록 하게 하여서 레이피어의 검은 어제와는 다르게 부드러운 공격을 하였다.
……와! 이거 가르치는 보람이 있네…….
나와 레이피어는 그렇게 한참의 시간 동안 대련을 하다가 메리언이 다가와 있는 것을 내가 발견을 하고는 멈추어서 그제서야 끝났다. 메리언은 나와 레이피어가 서로 웃으면서 대련하는 것을 보고는 의아하다는 얼굴을 하고 레이피어를 불러서 무엇인가를 물어보는 것 같았고 레이피어는 메리언의 말에 대답을 하면서 얼굴이 점차 붉어지는 것을 발견하였다.

"………루너경? 아니지, 레이피어에게 호칭을 그렇게 하기로 했다면 저도 이름을 부르고 싶은데 괜찮겠죠? 혼."
"메리언 황녀님이 좋으실 때로 하십시오. 어차피 호칭이 그렇게 중요한 것도 아니고……."
"그럼 혼, 도대체 나이가 어떻게 되는 거에요?"
"……비밀로 하고 싶은데 안 될까요?"
"예, 안.돼.요."

지금 나이가 150정도니깐……, 내가 표면적으로 몇 살 정도로 보일까…….

"혼? 왜요? 대답하기가 싫은 신가요?"
"아닙니다. 음……, 아마도 한 24정도는 된 것 같은데요…. 나이를 잃어버리며 살다보니…."
"……웅……, 주인님. 또 여자 꼬시는 거에요?"

윽! 아라! 지금 너 왜 나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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