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오르며
하 재 룡
나는 30여 년 동안 등산을 즐기는 산악인이다.
최근에는 친구들과 함께 백두대간 종주산행을 마쳤으며 말레이시아 코카키나발루산을 등정하기도 했다
이런 힘든 산행이 가능했던 것은 항상 함께 한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쁜 공직에 있을 때에도 휴일에는 친구들과 함께 산행을 했다. 몸이 피곤하거나 늦잠을 자고 싶어도 배냥을 메고 집을 나서 산행을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산에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산행함으로써 산과 자연 그리고 숲이 나를 항상 힐링시켜 주기 때문이다. 산행은 일상으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줄 뿐만 아니라 자연으로부터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된다.
나의 오랜 산행경력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오늘의 건강한 나를 있게 해준 밑바탕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내 인생에 큰 보탬이 되었다. 다시말해, 산행은 내가 살아오는데 있어 삶의 큰 지혜를 주었다
우리는 어느 산을 가든 산행의 첫출발은 산 아래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산정상을 올라 가기 위해서는 높고 낮은 봉우리를 수 없이 넘어야 하는데 한 봉우리를 힘들게 오르면 반드시 다음 봉우리를 오를 수 있도록 호흡을 조절해 주는 평이한 길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봉우리를 오를 때마다 주위에 많은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천천히 그리고 조심해서 올라 가야한다
또한 산행주위에 있는 하찮은 풀한포기, 나무 한 그루, 돌 하나가 나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 주는 소중한 존재인 줄도 알게 된다
이렇게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 한발자국씩 앞으로 나아가야만 마침내 산 정상에 다다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힘들고 어렵게 산 정상에 올라갔다고 하드라도 산 정상을 밟는 기쁨은 잠시 일뿐 다시 내려 가야한다.
그런데 산행 사고가 가장 많이 나는 때는 하산할 때이다. 산정상을 밟은 기쁨에 취해 조금 방심하고 교만하면 사고를 당하게 된다. 그래서 산행에서는 올라 갈 때보다 내려 올 때 더욱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산행처럼 우리 인생도 자기 꿈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쉬지 않는 자기노력과 주변사람들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옛말에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말이 있듯이 인생에서도 잘 나아 갈 때 더욱 조심하고 겸손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주위의 시기와 질투 그리고 사는 과정에서 피해를 본 사람들로 부터의 비난과 질책으로 큰 어려움을 겪게 되거나 낭패를 보게 된다
내가 오랜 산행으로부터 배운 인생교훈은
첫째, 인생에서 출세했다고 생각할 때, 더욱 겸손해야 하고
둘째, 항상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친구가 있어야 하며
셋째, 목표성취를 하기 위해서는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끊임없이 자기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대 졸업. (전)정읍부시장. (전)전북지사 특별보좌관
(전)전북대 행정학과 겸임교수.
(현)장수군 방화동휴양림 숲해설가.
남원교육문화회관 문예창작반.
https://blog.naver.com/mini_rloveu/221559763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