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요시나가야(아즈마) 주택
오사카,스미요시 197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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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시의 중심부에는 전쟁의 피해로 부터 면한 목조건물이 몇 군데 남아 있다.
이 주택의 원래 건물은 이러한 성격을 지닌 것의 하나로서 연속되어 있는 3채 중에
서 한 가운데에 위치한 것이었다.
구성은 평면을 3분할하고 중앙에 하늘을 향하여 개방된 중정을 배치한다는 구심적인
것이다. 안도는 “이 좁은 공간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극한에 가까울 정도의 여러
조건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은 실로 풍부하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것은 강렬한 구성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주택의 개념, 개방된 옥외, 벽, 개구
부, 합리적인 동선, 편의의 개념과는 많이 다르다. 가만히 보면 중앙의 공간에는 비
가 들이친다. 비오는 날 2층에 가려하면 우산을 쓰고 가야하는 것이다. 그런데 안도
는 이 가운데의 공간은 유일하게 자연과, 하늘과, 빛과 맞닿아서 우리에게 주는 ‘우
주’라고 생각한다. 그 공간에서 잃어버린 자연과의 교감을 회복하며 삶의 의미와 충
만함을 줄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이다. 번잡한 거리로는 얼굴을 내밀지 않고 하늘로
문을 열어 자연과 교감한다는 것. 그리하여 그는 단순한 공간 안에서 균질한 콘크리
트가 만들어내는 복잡한 의미의 공간을 획득하고 있다. 형태의 단순함
과 기하학적인 선은 콘크리트와 함께 모던한 건축을 만들고 있지만 그 공간의 콘텍스
트는 다른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그런 비난이 성립될 것이다.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은 3등분으로 나뉘어져 중앙에 중정이 설치되어 있다. 셋으로
나누어진 평면의 중간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정은 일상생활의 중심이며 때로는 상상
이 넘치는 생의 중심이다. 모든 방은 중정에서 진입이 가능하다. 1층 중정은 한쪽이
거실에 닿아 있고 맞은편으로 부엌과 식당, 욕실과도 이어진다. 2층에서는 아이들 방
과 주인침실이 중정에 의해 분리된다. 이러한 구성으로 중정은 네 개의 모든 사생활
을 보장한다.
중정은 광정으로서 주거에서 전개되는 생활의 거점임과 동시에 이 협소한 부지에서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게 한다. 콘크리트와 유리, 현창석으로 둘러싸인
외부 공간은 여기에 주입되는 빛을 받아들여 반사하면서 복잡한 음영을 만들어 낸
다. 스미요시 주택은 쉘터로서 주거라는 전통적인 주택개념을 벗어 버리고, 그 대상
으로서 자연과의 교신이라는 미학을 손에 넣은 것이었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것은
통상 자연을 말할 때는 우선 머리에 떠오르는 것을 안도는 거의 건축으로 끌어들이
지 않는 일이다. 그것은 안도에 대해서 아마도 너무 「있는 그대로의 자연」인 것이
다. 하나의 단순한 조합이지만 가치있는 공간들을 지닌, 폐쇄되었지만 빛에 의해 극
적인 느낌을 주는, 그런 이미지들을 도출하고자 했다.
주택은 길에서 완벽하게 차단된다. 하늘로부터의 빛은 열린 부분으로 들어와 출입구
를 밝힌다. 후면의 수직 수평판들에 의해 길로 반사된 빛은 내부 지향적인 주택과 길
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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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요시 주택은 얼핏 보면 단순해 보이는 건물이다. 하지만, 그 의미를 생각해 보
면 단순한 생각에서 나온 것은 아닌 듯 하다. 자연과의 직접적인 교감을 위해 매개물
의 역할로 건축을 사용하여 설계를 하여 스미요시에 반영한 것 같다. 다른 사람은 당
연히 안된다고 생각하여 시도하지도 않은 것을 그는 자신이 하고픈 대로 대담하게 스
미요시를 설계하였다. 또 노출 콘크리트나 유리를 사용하여 빛의 특징을 살렸고, 스
미요시 이외에도 빛의 교회나, 물의 교회등은 그의 독특한 건축적 성격을 잘 드러내
고 있는 듯 하였다. 안도의 건축세계를 이해 하려면 더욱 많은 작품을 접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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