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처럼 정익종 선생님 커리를 타며 컴활 실기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여 합격수기를 남깁니다.
컴활 실기를 준비할 때 아마 대부분 비슷한 생각을 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최대한 단기간에 합격하고 싶다! 빨리 합격하고 싶다!'
제가 정익종 선생님의 컴활 1급 실기 강의를 선택하게 된 이유도 그러한 맥락입니다.
1. 정익종 쌤의 실기 개념 강의 러닝타임은 25시간으로 단기간 합격에 유리하다.
- 제가 생각하기에 컴활 실기는 반복적인 문제풀이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개념보다도 실제 기출문제를 푸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개념 강의는 최대한 짧았으면 했어요. (제가 가만히 장시간 강의를 듣는 걸 지겨워하기도 하고)
- 정익종쌤의 실기 이론 강의는 엑셀,액세스 합쳐서 25시간이라는 점이 제게 가장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럼 대략 일주일 정도 동안 후다닥 이론을 끝내버릴 수 있으니까요
---> 솔직히 이 이유 하나로 정익종 쌤 강의를 듣게 됐는데, 듣고 나니 느끼는 추가적인 장점은
2. 2016 엑셀을 제공해줘서 내 노트북에 있는 엑셀의 버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정도가 생각나네요.
아무튼!
저의 공부기간은 3주 정도로, (3월 10일에 실기 공부를 시작해서 3주가 채 안 되는 30일날 시험을 보고 합격했네요)
초반 1주차는 엑셀&액세스 강의를 수강하는 데 매진했고, 2주차는 상설토막(18-21년)+상설기출 n회독(상설토막 중심으로 n회독),
3주차부터는 실기 시험을 보러 가거나 오답 체크해놓은 상설토막,상설기출 문제들을 끊임없이 다시 풀어보며 공부했습니다.
저는 강의와 카페에 나와있는 3주 학습 플랜을 제 방식대로 바꿔서 공부를 했는데
하루에 개념강의를 4~5강씩 들으며 개념강의를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애썼습니다
제가 컴활 실기 공부를 하며 느낀 핵심은 '개념강의를 단 시간 내 끝내고, 가능한 한 빨리 상설토막,상설기출 n회독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물론 개념강의도 중요하지만, 개념강의 교재 속 모든 문제 하나하나를 스스로의 힘으로 풀겠다고 세월아 네월아 한참을 붙잡고 있으면 결국 진도가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어요.
(처음에 제가 그렇게 공부했거든요..ㅎㅎ.. 한 챕터를 3-4시간이고 붙잡고 열심히 풀다보니 초반에 시간을 너무 비효율적으로 썼어요.)
강의를 들을 때 동시에 옆에 엑셀, 액세스를 켜서 같이 직접 따라해보고, 당일의 강의를 다 들은 후에 혼자 풀어보고 헷갈리는 건 답을 다시 확인해보는 정도로만 비교적 가볍게 훑고 지나가는 걸 추천 드립니다.
어차피 개념강의를 마친 후 상설토막,상설기출을 풀다보면 시험 빈출 문제유형들은 자주 접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 1일차~8일차 : 엑셀, 액세스 개념강의 전부 수강. (엑셀 8강 VBA 2번 강의는 pass하고 안 들었습니다. 이 문젠 버리세요)
-> 하루 평균 4-5개의 강의 수강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지치거나 약속 있는 날에는 2-3개만 듣기도 했고, 강의 시간을 봐가며 개수를 살짝씩 조정했어요.)
-> 강의를 들으며 엑셀/액세스를 직접 따라해보고, 다 들은 뒤에 한 번씩 다시 풀어보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 9일차~ : 상설기출 1-4회 풀이 -> 상설토막 21년도 -> 상설토막 20년도 -> 상설토막 19년도 -> 상설토막 18년도 순으로 1회독.
(이후 상설기출, 상설토막 n회독 + 21년 상공회의소 A형,B형도 시험 보기 전날이나 당일에 풀어보고 감)
-> 사실 정석대로라면 상설토막을 먼저 푸는 게 맞지만.. 상설토막이 너무 어려울 것 같아서 상대적으로 비교적 쉬워보이는 상설기출부터 풀었습니다.
상설기출도, 상설토막도 1회독 때는 제 힘으로 푼 문제가 거의 없었어서 1회독은 문제를 보고 도저히 못 풀겠으면 정답을 보고 '아 이렇게 푸는거구나' 익히는 느낌으로 하나하나 직접 따라하며 풀이했습니다.
그래서 1회독은 시간이 꽤 걸리지만, 2회독-3회독 거칠수록 시간이 확확 빨라지니까 너무 막막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상설기출, 상설토막 18-21년 외울 정도로 n회독하는 데 8-10일 정도면 충분합니다.)
-> 저는 2회독부터 아직도 모르겠는 문제는 오답노트에 썼습니다. 특히 엑셀 계산문제의 함수는 단계식으로 정리하면서 고민하다보면 이해가 잘 돼서 오답노트가 도움이 많이 됐어요. (ex. max->match->index 함수 등)
자주 틀리는 쿼리도 아래와 같이 오답노트에 정리하며 공부했습니다.
(다시 보니 굉장히 지저분하게 정리했네요ㅋㅋㅋㅋㅋ)
n회독 할 때마다 이전에 몰랐던 문제들을 다시 훑고 그래도 헷갈리는 건 강조표시를 해가며 풀고 또 풀고를 반복했습니다.
개인적인 몇 가지 팁을 드리자면,
1) 배열상수 문제가 헷갈린다면,(왜 어느 땐 {1,2,3}이고 어느 땐 {"1위","2위","3위"}인지 등)
- 상설토막 20년도 유형 15. 2020-01-05 엑셀의 문제2-2번
- 상설토막 20년도 유형 15. 2020-01-14 엑셀의 계산문제-2번
위의 두 문제를 비교해서 풀어보길 추천합니다.
시험을 여러 번 보러 다니는 동안 배열상수 문제가 거의 매번 나왔던 만큼 제대로 숙지하시길!
2) 액세스 시험 유형 중 특정 필드를 콤보상자로 변경 후, 속성에서 테이블 필드 or 값 목록, 행 원본 직접 설정하는 문제 99% 꼭 나옴. (바운드열 지정,열 개수,열 너비, 목록 너비, 목록 값만 허용 여부 등도 함께 숙지)
+ 액세스 dlookup 함수 문제도 자주 나옴
3) 시험장 연습시간에 엑셀 함수마법사 꼭 확인해 볼 것.
- 엑셀에서 수식 카테고리-fx(함수삽입) 누르면 그 자리에서 시험 본 다른 사람들이 쓴 함수가 나옵니다.
만약 그중 낯설거나 사용법이 헷갈리는 함수가 있다면 시험 직전이니 핸드폰으로 해당 함수 사용법 찾아보는거 꼭 추천해요
물론 내 시험과 문제가 달라서 쓸모가 없을 수도 있지만 종종 제가 받게 되는 문제에서 요구하는 함수랑 똑같은 경우가 있어요.
저도 실기시험 당시 함수마법사가 굉장히 도움 됐어서 다들 한 번씩 꼭 확인하세요!
4) 어려운 문제 위주로 복습하다보면 시험장에서 오히려 기본적인 문제가 헷갈리기도 합니다.
(갑자기 데이터 유효성 검사에서 식을 쓸 때 앞에 '='를 붙여야 하는지 헷갈려서 안 붙이는 실수를 했던..ㅎㅎ)
-시험 직전에는 상설기출에 있는 4회 기출 중 하나를 풀거나, 상공회의소 A형 or B형 문제를 한 회 풀어보고 가는 걸 추천합니다.
- 데이터 통합, 데이터표, 텍스트 나누기도 꼭 한번씩 풀어보고 가세요. 토막에는 부분합 위주로 나와있지만 시험장에서는 다양하게 나올 수 있음.
5) 분석작업의 피벗테이블 10점은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계산 문제는 전부 맞힌다는 마음으로 시험을 준비할 것.
- 시험장에서 생각보다 가장 변수가 많은 문제가 피벗테이블 문제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문제에서 특정 필드의 순서를 그림과 같이 직접 이동시키라고 요구했는데, 이미 이동할 이유가 없이 그림과 순서(정렬)가 일치해서 뭘 해야 하는 건지 멘탈이 흔들렸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VBA2번 외에는 전부 풀었기 때문에, 피벗테이블 10점을 날린다고 해도 가채점이 엑셀 85, 액세스 100이었기 때문에 무사히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 상설토막 18-21을 충분히 익혔다면 아무리 까다로운 유형이 나온대도 계산문제를 못 푸는 일은 없을 거라고 장담합니다. 시험을 3-4번 봤기 때문에 쉬운 유형, 어려운 유형 다 접해봤지만 다 상설토막에서 풀어본 유형입니다. 상설토막 n회독으로 확실히 스킬을 습득하셨다면 계산문제까지 다 풀고도 10~20분 정도가 남을 거예요. 남는 시간은 피벗테이블이나 차트 점검에 써서 실수를 줄이길 추천 드립니다. (처음엔 계산문제가 너무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제일 명쾌하고 점수 확실하게 얻는 구간이라고 느끼실 거예요)
6) 매크로 문제에서 테스트할 때, '조건부 서식을 적용하는 매크로'의 경우 테스트 후 조건부서식에 같은 것이 여러 번 중첩되어 적용되면 오답 처리 될 가능성 있으니 주의.
- 테스트 후에는 조건부 서식의 [규칙 관리]-여러 번 적용된 규칙들은 [규칙 삭제] 처리하여 하나의 규칙만 적용되도록 해주세요.
7) 하루에 넉넉한 시간을 컴활에 투자할 수 있다면 컴활 실기 공부 기간은 3주 정도로, 시험은 한 주에 몰아서 (2-3번)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 실기 공부를 시작한 지 딱 3주가 되던 날, 시험 보고 합격을 못 할 리가 없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상설토막에서 아무리 까다롭고 복잡한 계산문제, 어려운 쿼리 문제를 풀어도 전혀 안 어려웠어요 (여러 번 풀어서 익숙해졌으니). 실제로 시험에서도 그랬고요
-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시험 텀을 4일 정도로 둬서 공부하기 너무 지겨웠단 겁니다..ㅎㅎ 거기다 시험 3번을 2주에 걸쳐 봐서 하나는 아직도 결과가 안 나왔..ㅠㅠ... 시험 3번을 수-금-토 이렇게 몰아서 봤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다른 분들 합격수기를 읽으면서 얼른 붙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게 되니 기분이 좋네요 ㅎㅎ
카페에 정익종 선생님에게 질문글도 많이도 퍼부었었는데 덕분에 이렇게 합격했습니다 감사해요!!!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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