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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여행소감

인생에서 가장 즐거웠던 순간 11일여행

작성자운영진|작성시간26.03.21|조회수97 목록 댓글 0

[인생에서 가장 즐거웠던 순간 11일여행]

글쓴이 : 이루ㅁ(15세/여)

 

바쁘고 정신없는 현실 속에서 살아가다 보니 점점 지쳐간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몸과 마음에 잠시 휴식을 주기 위해 발리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잘 어울리지 못하면 어쩌나, 혹시 소외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도착해 보니 그런 걱정을 했던 제가 후회스러울 만큼, 좋은 사람들이 따뜻한 미소로 저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 여행이 이렇게까지 긴 인연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장난을 치고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던 시간이었고, 험난하면서도 즐거웠던 여행이 3일차, 4일차가 되었을 무렵에는 어느새 우리는 가족 같은 사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때는 헤어질 날이 전혀 상상이 되지 않았고, 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러닝과 등산 같은 새로운 경험들을 함께하며 인생에 남을 소중한 추억을 쌓았고, 그만큼 우정도 깊어졌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즐거웠던 순간을 떠올리라고 한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발리에서의 10박 11일을 떠올릴 것 같습니다.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우리와 다르게 세상의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 결국 헤어져야 할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비행기를 타는 당일까지도 실감이 나지 않았고, “오늘 떠난다고? 거짓말하지 마”라며 마음속으로 계속 부정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비행기에 오르자 눈물이 나왔습니다. 양옆에서 잠들어 있는 친구들의 얼굴을 보니, 이 여행이 끝났다는 사실과 다시 현실로 돌아간다는 생각이 겹쳐 눈물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한국 청주공항에 도착해 부모님을 보니, 정말로 이별의 시간이 왔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애써 눈물을 참고 미소를 지으며 서로를 안아 주고 떠나보냈습니다.

몸은 떨어졌지만 마음만은 계속 함께하자고 다짐했지만, 10박 11일 동안 늘 곁에 있던 내 편들과 떨어져야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너무나 슬펐습니다. 아무 조건 없이 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는 사람들이 곁에 없다는 사실이 이렇게 슬픈 일이라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인연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이 인연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 믿으며, 저는 또 다른 새로운 인연을 만나 저만의 길을 걸어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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