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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종교 (손)

[유교]사단칠정론 (四端七情論) 종합

작성자혼인잔치|작성시간06.06.18|조회수517 목록 댓글 0
사단칠정론 (四端七情論)


사단과 칠정에 대한 이기론적(理氣論的) 해석을 중심으로 한 학설. 사칠론(四七論)이라고도 한다. 사단은 맹자(孟子)가 말한 인간의 착한 본성의 발로인 측은(惻隱)․수오(羞惡)․사양(辭讓)․시비(是非)의 마음을 말하고, 칠정이란 《예기(禮記)》 <예운(禮運)>에 나오는 인간감정의 총칭으로서 희(喜)․노(怒)․애(哀)․구(懼)․애(愛)․오(惡)․욕(欲)을 말한다.


이처럼 처음에는 사단과 칠정이 구분되어 제기되었는데, 송대(宋代)에 성리학이 성립하고 사서(四書) 중심의 학풍으로 바뀌면서, 맹자의 사단설이 중시됨과 동시에 칠정도 논의하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이황(李滉)과 기대승(奇大升) 사이의 논쟁 이후로 이이(李珥)와 성혼(成渾)의 논쟁을 거쳐 조선 말에 이르기까지 많은 성리학자에 의해 한국성리학 이론논쟁의 중요 쟁점이 되어 왔다.


사단과 칠정을 구분해서 보는 견해는 이미 조선 초기 권근(權近)의 《입학도설(入學圖說)》 <천인심성합일지도(天人心性合一之圖)>에 나타난다. 그러나 사단과 칠정에 대한 이기론적 해석을 둘러싼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된 것은 정지운(鄭之雲)의 《천명도설(天命圖說)》을 이황이 수정, 개작한 데서 비롯된다. 정지운은 <사단은 이에서 발현하고 칠정은 기에서 발현한다(四端發於理, 七靑發於氣)>고 하였는데 이에 대해 이황은 2년간의 숙고 끝에 <사단은 이가 발현한 것이고 칠정은 기가 발현한 것이다(四端理之發, 七靑氣之發)>라고 개정하였다.


이로부터 4년 후 1559년 기대승이 이황의 사단칠정설에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8년간의 대논쟁이 시작되었는데, 기대승은 사단과 칠정이 구별되는 것은 사단이 부분적인 정이고 칠정이 전체적인 정이라는 차이밖에 없다고 하면서, 사단은 칠정의 범위를 벗어나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즉 사단과 칠정을 별개의 대립적인 것처럼 해석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반론에 대해 이황은 마침내 자신의 견해를 일부 수정하여 <사단은 이가 발함에 기가 따르는 것이고 칠정은 기가 발함에 이가 타는 것이다(四端理發而氣隨之七情氣發而理乘之)>라고 하였다.


이황은 사단과 칠정이 이발인가 기발인가에 따라 구별된다고 하면서 이 2가지는 결코 <동실이명(同實異名)>이 될 수 없다고 하여 기대승의 주장에 반대하였다. 이황에 따르면 이발․기발이라는 것은 기와 이가 서로를 배제한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단지 무엇을 위주로 표현되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이황과 기대승간의 논변이 끝난 지 6년 후인 1572년 성혼이 이황의 이기호발설(理氣互發說)에 입각하여 이이에게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면서 그 타당성을 물음으로써 다시 6년여의 논쟁이 시작되었다. 성혼에 의하면, 사단칠정은 성(性)에서 발하고 인심도심은 심(心)에서 발한 것이어서 발원처는 다르지만, 이미 성현(聖賢)의 말에 모두 주리(主理)․주기(主氣)의 설이 있으니, 사단칠정을 <이에서 발하고> <기에서 발한> 것이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이는 사단칠정과 인심도심은 서로 분명한 의미의 차이가 있다고 하였다. 그에 따르면 칠정이란 인심의 움직임에 7가지가 있음을 합쳐서 말한 것이고, 사단은 칠정 중의 선한 쪽만을 택하여 말한 것이어서 이들 간의 관계는 인심도심이 서로 마주하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그는 사단칠정은 오히려 본연지성(本然之性)과 기질지성(氣質之性)의 구별과 같은데, 본연지성은 기질지성을 겸하지 않고 말한 것이지만, 기질지성은 본연지성을 포함하여 말한 것이어서 사단의 칠정에 대한 포함관계와 같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리하여 결국 사단칠정이 모두 <기발이승일도(氣發理乘一途)>일 뿐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논변은 조선 후기 성리학의 발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후 300여년 간 많은 성리학자들이 사단칠정에 대한 해석을 자기 철학의 중심문제로 삼았고 이러한 추세로 인해 학파가 분기(分岐)하게 되었다.



*사단칠정론 [四端七情論]

조선시대의 석학인 퇴계(退溪) 이황(李滉)이 주장한 인생관의 논리적 학설. 사단(四端)이란 맹자(孟子)가 실천도덕의 근간으로 삼은 측은지심(惻隱之心)·수오지심(羞惡之心)·사양지심(辭讓之心)·시비지심(是非之心)을 말하며, 칠정(七情)이란 《예기(禮記)》와 《중용(中庸)》에 나오는 희(喜)·노(怒)·애(哀)·구(懼)·애(愛)·오(惡)·욕(慾)을 말한다. 이황은, 4단이란 이(理)에서 나오는 마음이고 칠정이란 기(氣)에서 나오는 마음이라 하였으며, 인간의 마음은 이와 기를 함께 지니고 있지만, 마음의 작용은 이의 발동으로 생기는 것과 기의 발동으로 생기는 것 두 가지로 구분하였다. 즉 선과 악이 섞이지 않은 마음의 작용인 4단은 이의 발동에 속하는 것으로, 이것은 인성(人性)에 있어 본연의 성(性)과 기질(氣質)의 성(性)이 다른 것과 같다고 하여 이른바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을 주장하였다. 이황의 이러한 학설은 그 후 학계에 큰 파문을 일으켜 200여 년 간에 걸쳐 유명한 사칠변론(四七辯論)을 일으킨 서막이 되었다. 즉 기대승(奇大升)은 이황에게 질문서를 보내어, 이와 기는 관념적으로는 구분할 수 있으나 구체적인 마음의 작용에서는 구분할 수 없다고 주장, 이기공발설(理氣共發說)을 내세웠으며, 이를 다시 이이(李珥)가 뒷받침하여 이기이원론적 일원론(理氣二元論的一元論)을 말하여 이황의 영남학파(嶺南學派)와 이이의 기호학파(畿湖學派)가 대립, 부단한 논쟁이 계속되었다. 이는 마침내 동인(東人)과 서인(西人) 사이에 벌어진 당쟁(黨爭)의 이론적인 근거가 되기에 이르렀다.




*사단칠정 [四端七情] - 요약 : 성리학(性理學)의 철학적 개념 가운데 하나

사단은 《맹자(孟子)》의 〈공손추(公孫丑)〉 상편에 나오는 말로 불쌍히 여기는 마음[惻隱之心(측은지심)], 자신의 불의(不義)를 부끄러워하고 남의 불의를 미워하는 마음[羞惡之心(수오지심)], 양보하는 마음[辭讓之心(사양지심)],잘잘못을 분별하여 가리는 마음[是非之心(시비지심)]의 네 가지 도덕적 감정을 말한다. 그리고 칠정은 《예기(禮記)》의 〈예운(禮運)〉에 나오는 말로 기쁨[喜]·노여움[怒]·슬픔[哀]·두려움[구: 懼]·사랑[愛]·미움[惡]·욕망[欲]의 일곱 가지 인간의 자연적 감정을 가리킨다.

혈연적으로 남인에 속한 탓으로 퇴계를 심적으로 무시 할 수 없다.

정치적으로도 남인인 관계로 퇴계에 대한 관심




*사단칠정(四端七情)

우러나오는 마음씨 즉 선천적이며 도덕적 능력을 말하며, 칠정(七情)은 인간의 본성이 사물을 접하면서 표현되는 인간의 자연적인 감정을 말한다. 사단은 《맹자(孟子)》의 〈공손추(公孫丑)〉 상편에 나오는 말로 ①불쌍히 여기는 마음[惻隱之心(측은지심)], ②자신의 불의(不義)를 부끄러워하고 남의 불의를 미워하는 마음[羞惡之心(수오지심)], ③양보하는 마음[辭讓之心(사양지심)], ④잘잘못을 분별하여 가리는 마음[是非之心(시비지심)]의 네 가지 도덕적 감정을 말한다. 그리고 칠정은 《예기(禮記)》의 〈예운(禮運)〉에 나오는 말로 기쁨[喜]·노여움[怒]·슬픔[哀]·두려움[懼]·사랑[愛]·미움[惡]·욕망[欲]의 일곱 가지 인간의 자연적 감정을 가리킨다.




원래 사단은 인(仁)·의(義)·예(禮)·지(智)의 덕목과 관련된 윤리적 범주에, 칠정은 인간의 감정을 총칭하는 인성론의 범주에 각각 속하여 서로 다른 맥락에서 사용되던 말이었다. 그러나 송대(宋代)에 성리학이 일어나면서부터 이 두 개념은 인간 심성이 발현되는 과정에서 도덕적 성격을 띠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각각 나타내는 상반된 의미로 인식되어 대조되는 개념으로 쓰이게 되었다. 곧 성리학에서는 하늘의 이치와 사람의 심성(心性)이 일치한다고 하는 천인합일(天人合一)의 명제 아래, 우주 자연의 생성과 변화를 설명하기 위한 이론적 바탕으로 이기론(理氣論)을 발달시켰고 다시 이를 근거로 하여 인간 심성의 발생 과정과 그 작용을 탐구함으로써 인간의 도덕적 실천의 철학적 근거를 해명하고자 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사단 칠정의 문제가 자연스럽게 부각되었다.




중국에서 사단 칠정의 문제는, 성리학의 '이기 심성론'(理氣心性論)의 탐구에 있어 하나의 과제로 다루어지기는 했어도 태극론(太極論)과 같은 우주론에 비해 그다지 비중있게 다루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사단과 칠정의 발생 과정을 이기론적으로 해명하는 문제가 중요한 관심사로 떠올랐으며 이것은 대규모 논쟁으로까지 전개되었다. 이 논쟁은 이황(李滉)과 기대승(奇大升) 사이에서 처음 발생하였고 나중에 이이(李珥)와 성혼(成渾) 사이에서 다시 논의됨으로써 새로운 국면의 논쟁으로 전개되었다. 이 과정에서 주된 쟁점이 되었던 것은 사단이 이(理)에 속하는가 아니면 기(氣)에 속하는가 하는 문제와, 이(理)가 과연 발동할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두가지 문제였다. 16세기 말에 발생하였던 이 논쟁은 당대의 저명한 성리학자들에 의해 주도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후 학계 전체의 문제로 확대되어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성리학자가 이 문제를 다루었을 정도로 한국 유교의 전개 과정에 절대적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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