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기 FAQ 10문10답
장기를 취미로 즐기시는 순수 동네장기 애호가들이 공인 장기단체인 사단법인 한국장기협회와 장기 전문가에 문의하는 장기관련 질문사항을 10가지로 압축하여 그에 대한 답변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질문 : 동네에서 친구랑 장기를 두는데 상대가 포장군과 상장군을 동시에 불렀을 때 어느 한쪽 장군만 막고 두면 안되나요? 상대 친구는 장군을 2개 다 받아야 한다고 우기고 나는 하나만 받아도 된다고 해서 어느 쪽이 맞은 말인지 답변좀주세요..
답변 : 아마추어분들이 궁금해 하고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으로써 두 개의 장군을 다
받고 두어야 합니다. 따라서 장군을 모두 받지 못하면 장기가 지게 됩니다. 이를 장기 대국규칙 용어로 “양수겸장”(兩手兼将)이라 하는데 보통 장기 전문가들은 다음의 쉬운 예를 들어 많이 설명합니다. 적군이 총을 여러발 쏘았을 때 그 총알을 모두 피해야 살지 하나만 피하고 다른 하나는 맞았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충분히 이해하셨으리라 생각되고요.다른 나라 장기도 필히 공통되는 일반적인 규칙입니다.
2.질문 : 내가 장기가 아주 유리하고 중반에 상대 차를 잡아서 조금만 더 두면 이길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상대가 왕과 왕끼리 마주보면서 궁을 움직이길래 별 생각없이 방금 그 수를 무시하고 다른 기물로 재빨리 외통 장군을 불러 이겼는데 상대가 말하길 먼저 빅장을 막고 두어야 한다고 하면서 빅장을 안 막고 두었으니 비긴 장기라고 합니다. 도대체 빅장이 뭐고 그런 규칙이 정말 있긴 있나요?
답변 : 네. “빅장”이라는 대국 규칙이 있고 님의 경우에는 먼저 빅장을 막고 나서 그 다음에 공격을 하여 이겨야 합니다. 묘한 상황에서 상대가 빅장을 불렀을 때 궁이 피하면 상대가 또 왕끼리 마주보면서 계속 빅장을 부르는 경우가 나오는데 그런 경우는 장기가 비기게 되고 그런 상황이 나오기 전에 빅장을 부르지 못하도록 막거나 왕이 피할 자리를 미리 마련해 두는 수읽기 능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빅장”이란 용어는 장기가 불리한 자가 왕과 왕끼리 마주 보면서 비김을 청하는 일종의 장군수로써 한국장기만의 아주 독특한 규칙이고 흔히들 “빗장”이라 말하는데 이는 축구의 “빗장수비”을 연상하여 잘못 말하시는데 앞으로는 “빅장”이란 올바른 장기용어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3.질문 : 모르는 사람과 처음 장기 둘때요. 누가 선수를 가지고 두나요? 사실 먼저 두면 장기도 좋고 유리하잔아요. 초를 가진 사람이 먼저 두는 것은 아는데 일정한 룰 같은게 있나요?
답변 : 첫번째 대원칙은 기력이 높은 상수가 “한”을 가지고 후수로 두고 하수가 “초”를 가지고 선수로 두게 됩니다. 보통 동네에서는 노홍소청(老紅小靑)이라 나이 많은 사람이 한을 가지고 적은 사람이 초를 가지고 두는데 일반적인 규정은 아니며 기력이 비슷한 동수라면 나이가 더 많은 사람이 한을 가지고 둡니다.또한 한을 가지고 선수로 둔다거나 기력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모조건 한을 가지고 두는 것은 실례되는 행동입니다. 단판 승부제의 아마추어.프로 공식 대회에서는 기력의 높고 낮음을 떠나 저단자(저급자)가 졸과 병을 하나씩 손에 각각 쥔후 장기판 위에 가려진 상태로 올려놓습니다. 그 다음에 고단자(고급자)가 어느 한쪽을 선택하여 나온 기물로 선.후수를 가립니다. 선택한 쪽이 병이 나왔으면 한을 가지고 두고 졸이 나왔으면 초를 가지고 두게 되는 겁니다. 프로대회인 KBS 장기왕전에서처럼 복주머니를 이용하여 세련되게 초.한을 가리는 것도 일반적인 동일한 규정입니다.
4.질문 : 장기알 움직이는 행마법을 익힌 후 실전 대국을 몇번 해본 초보인데요. 인터넷 장기를 관전하다가 관전자끼리 “포진’이니 “귀마”네 “원앙마”로군 이런 말을 많이 하는데 그게 무슨 말인가요? 너무 기초적인 질문같지만 답변좀 부탁드려요.
답변 : “포진(布陣)”이란 진형을 갖추기 위하여 기물(장기알)들을 전면에 배치시키는 초반전 단계를 말하며 그 포진의 유형으로 ①귀마 포진 ②원앙마 포진
③면상 포진
④양귀마 포진 ⑤양귀상 포진의 5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네이버 지식in 오픈 사전=>게임=>보드게임 코너의 “장기의 포진법과 장단점”에 기술되어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5.질문 : 각 나라의 장기에 대해 유달리 관심이 많은 장기매니아인데요. 한국장기에도 각 기물마다 점수가 부여되어 있나요? 서양 장기 체스책을 보면 각 기물마다 점수가 나와 있던데 한국장기에도 있는지. 그리고 만약 있다면 그 점수 활용은 어떻게 하는지 좀 알려주세요. 너무 어려운 질문인가 모르겠네요..
답변 : 한국장기도 기물마다 각각의 점수가 있습니다. 가장 힘이 큰 차가 13점을 필두로
포가 7점 마가 5점 상과 사가 3점 졸과 병이 2점입니다.
기물 차 포 마 상(사) 졸(병)
점수 13 7 5 3 2
장기알 총32개중 초의 기물16개 점수를 모두 합하면(왕은 점수가 없으므로 제외) 72점이고 한의 기물(16개)도 72점으로 같습니다.
보통 한국장기는 비기는 경우가 나오므로 단판 승부 대국에서는 한판으로 승부를 꼭 가려야 하기 때문에 위의 점수제 방식이 고려되어 점수제 장기가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선수를 두면 선수의 이점으로 인해 유리하기 때문에 “덤”이라는 대국 방식이 추가되어 선수(초)는 후수(한)에게 1.5점의 덤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초는 72점
한은 73.5점으로 대국이 시작하게 됩니다. 참고로 단판 토너먼트 대국이 아닐 경우에는 점수제 방식이 적용되지 않으며 이런 점수제가 도입된 목적은 단판으로 어쩔수 없이 승부를 가려야 하는 상황에서 비기는 경우가 계속 나올 경우 계속해서 다시 장기를 새로 둘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TV 방송 대국이나 하루에 모든 일정을 끝내야 하는 전국 규모의 대회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덤 1.5점” 이란 용어 대신에 “공제 1.5점”이란 말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이는 이론상 정확하지 않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종반전에 기물들이 거의 없을 때 공제라는 개념을 쓰면 마이너스(-)점수가 나오므로 앞으로는 “덤”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선수는 후수에게 1.5점 덤을 준다” 또는 “후수는 선수로부터 1.5점 덤을 받는다”라는 표현을 쓰시기 바랍니다.
점수와 가치
기물의 점수와 가치는 전혀 다른 개념이지만 보통 아마추어분들은 점수와 가치를 비슷하게 이해하셔도 큰 무리가 없다고 봅니다. 가장 강력한 기물인 차와 기물 점수가 가장 적은 졸을 예로 들면 차는 그 자체 점수가 13점으로 가장 높습니다. 차를 희생시키고 상대의 포(7점)과 마(5점)을 잡았다 하더라도 점수상으로는 12점이라 1점이 손해가 됩니다. 그렇게 따진다면 차를 죽이는 쪽이 손해일수 있으나 차가 죽은 시점이 궁수비가 전혀 안된 상태인 초반전이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으나 서로 궁수비가 다 된 상태에서 차를 죽였다면 초반전에서 죽일 때보다 타격이 크지 않고 상대의 형태를 아주 나쁘게 하기 위하여 일부러 차를 죽이고 포와 마를 잡는 경우가 더 좋을 때가 있습니다.졸은 점수가 2점으로 그 자체로는 힘이 미약하지만 그 졸이 적의 궁성에 입성하여 왕을 위협한다면 아주 가치가 큰 존재로 부각되어 차와도 바꾸지 않을 정도로 중요한 기물로 가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점수와 가치는 별개의 개념이지만 아마추어분들은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하셔서 점수가 높으면 그 기물이 가치가 크고 부분 전투에서 점수상 이득을 취했으면 가치면에서도 우월한 위치에 놓였다고 쉽게 이해하셔도 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기물의 교환시 그 교환시점이 초반이나 중반.종반이냐. 궁수비가 되어 있으냐 안 되어 있느냐. 주위의 다른 기물들이 연결되어 공격과 방어가 이루어지냐의 여부. 교환 직후 후속 수단들이 존재하느냐의 여부등 장기판 전체의 전반적인 형세까지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에 점수와 가치는 매우 어렵고도 민감한 개념이라 할수 있습니다
점수는 고정적인 개념 . 가치는 유동적인 개념으로 상호 독립적이면서도 대립되는 관계라 할수 있습니다.
6.질문 : 장기도 장기 전문 단체가 있나요? 간혹 신문에서 본 것 같기도 한데
궁금하네요. 그리고 집에서 케이블 방송보면 장기대국이 가끔씩 나오는데
KBS 장기왕전 말고 장기전문 방송이나 프로그램이 있나요?
답변 : 사단법인 “한국장기협회”라는 장기전문 단체가 있습니다. 잠시 연혁을 간단히
소개하면 1956년 전국 8도의 고수들이 모여 만든 단체인 한국 기도원으로
출발하여 1963년 한국장기협회로 명칭 변경 1986년 사단법인 허가 취득후
현재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장기 전문 케이블 방송인 “브레인 TV”(www.braintv.co.kr)가 2004년 10월에 개국하여 서비스 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어렵지 않게 한국장기협회와 브레인 TV 공식 사이트를 찾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7.질문 : 동네에서 장기를 두다가 초반에 차 하나를 공짜로 잡아 조금만 두면 다 이긴 장기였는데 내 궁성이 허술한 틈을 이용하여 상대가 교묘히 차를 이용하여 차장군을부르길래 왕을 아래로 피했는데 계속해서 차장군을 불러 비기자고 하더군요. 이런 경우 비길 수 밖에 없나요? 차 장군을 몇번 이상 못하게 하는 그런 규칙이 없나요?
답변 : 그런 경우는 어쩔 수 없이 비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전에 장기가 유리하여 승리를 확신하면 상대의 반복장까지 모두 고려하면서 대응을 해야 하므로 그만큼
수읽기 능력과 정확하고도 넓은 형세 판단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보통 그런 경우에는 “만년장(萬年将)”이란 규칙이 적용되어 비기므로 다시 두어야 하는데 만년장(일명 무한 반복장)을 부른 쪽이 약간 치사하다(?)는 아마추어분들의 의견도 있으나 이기고자 하는 자는 “만년장”과 전에 설명드린 “빅장”을 고려하면서 두어야 합니다.그런 점으로 인해 장기를 이기기 위해서는 많은 수를 생각해야 하는 어려움이 아마추어분들한테는 다소 피곤한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8. 질문 : 특기 적성 시간에 장기를 처음 배우기 시작한 초등학생인데요. 다른 장기알의움직이는 방법은 정확히 알겠는데 포라는 기물은 사용하기가 좀 어려워요.저만 그런가요?? 포를 비롯해서 어린이들이 어려워하고 혹시 주의해야 할 기물의 행마같은거 있으면 알려주세요.
답변 : 남녀 노소를 불구하고 장기를 처음 배우는 사람은 기물의 행마 자체가 낯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집중해서 배우시면 빠르게 행마법를 익혀 실전을 할수 있는 장기만의 매력도 가지고 있지요.장기 기물의 종류는 왕을 포함하여 여러가지가 있는데 과거의 행마 문의 사항의
통계를 분석해 보면 차와 마는 아주 쉽게 익히시는 반면에 좀 어색해 하고 약간 알쏭달쏭해 하는 기물이 포와 상과 졸(병)입니다.
“포”라는 기물은 다른 기물과 달리 혼자서는 못 움직이고 반드시 다른 기물을 다리로 이용하여 넘어야 하고 포가 포를 넘지 못할뿐더러 포가 포를 잡을 수도 없는 독특한 행마법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기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어려움을 느끼면 그만큼 활용력이 떨어질수 밖에 없으므로 다루기 어려운 기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상”이라는 기물은 쓸용자(用) 행마를 하는데 행마 자체로는 어렵지 않으나 아마추어들이 실수를 많이 하는 부분이 “멱”도 모르고 상길을 잘못 가는 경우입니다.
여기서 “멱”이란 장기 기물이 움직이는 길을 말하는데 상이 처음에 직선으로 한칸 움직인 후 대각선으로 두칸 움직일 때 바로 앞에 장애물이 있으면 가지 못하는데 그걸 모르고 그냥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장기격언에도 길도 모르고 장기둔다 라는 “멱부지(멱不知)”란 말이 있을 정도로 한번씩은 경험하셨으리라 봅니다.의외로 “마”라는 기물도 멱이 적용되는데 움직이는 거리가 짧아서 그런지 몰라도 잘못 가는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참고로 선으로 기물이 움직이는 장기와 달리 서양 장기인 체스는 면으로 움직이므로 마(knight)의 경우 앞에 장애물이 있어도 갈 수가 있다. 즉 멱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인데 멱이라는 개념을 부여시키면 행마에서 아주 답답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졸”이 뒤로 갈수 없다는 기본 행마는 다 아실겁니다. 문제는 졸이 계속 진격하여 상대의 궁성 맨 윗부분(1선)까지 갔을 때 약간 실수들을 합니다. 상대방 왕도 같이 1선에 졸 바로 옆에 있으면 졸장군이 되나 만약 졸은 1선에 있고 상대방 왕은 졸 바로 뒤 2선에 놓였다면 그것은 졸장군도 아니고 오히려 상대 왕에게 졸이 죽어 버리기 때문에 무심코 그런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9. 질문 : 저는 주로 장기책으로 포진 공부를 많이 하는 회사원인데요. 주위 고수들이 대국종반에 대삼능이니 소삼능이니 이런 말을 많이 하는데 무슨 용어인지 정확히 알고 싶네요.
답변 : 대삼능과 소삼능은 필히 알아두어야 할 종반전 낱장기(종반전에 기물이 몇 개 남지 않았을 경우 승패를 결정짓기 위한 기물의 정형화된 형태)
대표 용어중의 한가지입니다. 대삼능(大三能)이란 쌍방 양사가 있는 상태에서 어느 한쪽에서 큰 기물 3개가 남았을 때의 낱장기 유형을 말하는데 한가지 예를 들면 “포.포.마” 같은 경우로 이 기물들이 남으면 이길 수가 있습니다. 모든 대삼능 유형이 이기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유형이 이길 수가 있습니다.
소삼능(小三能)이란 쌍방 양사가 있는 상태에서 어느 한쪽에서 작은 기물(졸)과 큰 기물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낱장기 유형을 말하는데 대표적인 예를 언급하면 “포.마.졸”같은 경우로 얼핏 보면 이길 것 같지만 상대가 정수로 막으면 이기지 못하는 유형입니다. 소삼능은 거의 대부분이 비기는 유형입니다.
포진도 중요하지만 종반전의 이기는 기물 여부의 파악과 이기는 법. 방어하여 비기는 방법도 익히는 것 또한 포진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10.질문 : 장기에 푹 빠진 20대 남자인데요. 거의 일년 넘게 하루에 약10판 이상 두는데도 불구하고 장기가 좀처럼 늘지가 않네요. 한판 두는데 속기로 후딱후딱 둬서 15분정도 걸리는데 뭐 큰 실수는 없는거 같지만 70%이상 지네요. 너무 져서 잠이 안와요. 빠른 시간에 장기좀 느는 방법이나 비법 좀 없나요.제발 좀 가르쳐 주세요..
답변 : 하루에 10판 넘게 둘 정도면 많이 두시는 편에 속하시는데 지금까지 둔 시간에 비해 기력이 좀처럼 늘지 않는 경우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거의 제자리 걸음인거 같습니다. 장기 전문가(프로 기사 포함)마다 기력 향상 방법에 대한 내용이 다소 다를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공통되는 사항만 몇가지 언급하겠고 나중에 기력 향상 비법이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네이버지식in 오픈사전에서 따로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①자기가 둔 대국을 꼭 복기.검토해 보자.
모든 장기 전문가의 공통된 최고의 기력 향상 비법인데 둔 대국은 기억했다가
시간을 할애해서 꼭 복기한 후 당했던 수들을 다음에는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성미가 급하신 분들은 후딱후딱 한판 두고 새로 다시 둘려고 하시는데 그렇게 두면 10년이 지나도 장기가 거의 그 수준입니다.그야말로 영원한 하수가 되는 지름길입니다. 하루에 판수를 적게 두더라고 집중해서 신중하게 두고 꼭 복기.검토를 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고 잘 모르는 부분은 주위의 상수한테 조언을 받아 보십시오.그리고 복기.검토하실 때 특히 초반전 포진을 신경써서 익히셔야 합니다. 요즘같이 편리한 세상에 인터넷 장기를 두면 자기 둔 기보가 저장되어 다시 볼수 있으므로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편이 될수 있을 것입니다.
②상수의 대국을 많이 관전하고 비슷하게 흉내내어 보아라.
직접 장기를 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보다 약간 상수의 대국을 많이 관전해 서 어떻게 초반 포진을 차리고 공격과 방어는 어떻게 하는지. 각 기물들의 행마는 나와 뭐가 다른지 등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하루에 몇 시간 이상씩 장기를 즐기시면 60%는 실전 대국을 나머지 40%를 상수 대 국 관전에 시간을 안배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③ 초반전 기본 포진을 많이 익혀두자
장기 포진책으로 공부하거나 장기전문 방송의 포진 강좌등을 꼼꼼하게 꾸준히보면서 여러 포진의 전형적인 기본 포진을 거의 암기하는 수준으로 익힐 필요 가 있습니다. 옷도 첫 단추를 잘 꿰어 입어야 하듯이 장기의 시작 단계인 포진이 엉망이면 중반전까지 갈 필요없이 일방적으로 당하거나 금방 끝나게 마련입니다.특히 본인이 선호하고 즐겨두는 포진 몇가지 정도는 선수.후수 모두 마스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④ 강한 승부욕(승부 근성)을 기르자
주위의 고수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들은 한결같이 강한 승부욕을 가지고 있
습니다.장기를 졌을 때 스스로 자책하고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패인을 꼼꼼히 분석한 후 다음에는 꼭 이겨야 겠다는 승부 근성이 갖춰질 때 하수에서 탈피하여 상수로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해 볼수 있을 것입니다.
⑤ 다양한 대국자와 질적인 실전 경험을 쌓아라.
일부 매니아들은 순수 아마추어에게 장기가 늘려면 무조건 많이 둬 보아라고 말한다.얼핏 들으면 맞는 말 같지만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무책임하고 성의없는 조언이다.
누구나한테나 주어진 시간은 유한하다. 무한하다면 많이 두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되겠지만 현실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고 유한하기 때문에 둘 수 있는 시간을 최적으로 안배하여 적정 수준의 대국량과 대국후 검토에 활용하는 것이 더욱더 효율적인 방법이 될것이다. 다시 말하면 무조건 많이 둔다고 장기가 느는 것이 아니며 유한한 가용 시간을 적절히 배분하여 본인의 수준에 필요한 적정 대국량을 할당하고 대국 후에 그 내용을 복기.검토하는 것이 효과적인 속성 기력 향상 비법이 된다. 실제로 여러 세월동안 많이 둔 사람이 장기를 젤 잘 두어야 하고 기력이 빨리 늘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오로지 취미가 장기여서 10년동안 거의 매일 둔 사람도 10년전과 별반 기력이 달라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많이 두어야 한다는 양적인 측면보다는 질적인 경험을 쌓는 것이 더욱더 부각되는 핵심사항이다. 질적인 실전 경험은 사람마다 편차가 있겠으나 무엇보다도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은 다양한 유형의 여러 대국자와 실전을 경험해 보는 것이다. 여러 유형(공격형.수비형 기풍)의 대국자와 실전을 다양하게 접해 보므로 인해서 사고의 깊이.포진의 변칙적인 활용력. 중반전투의 다양성.부분 전술의 확장성.심리전 등 폭넓은 장기의 행마와 전투 감각을 익힐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네장기를 살펴보면 잘 아는 사람끼리만 둘려고 하고 심한 경우는 오르지 한 두명 정도의 장기 친구와만 둘려는 경향으로 인해 다양한 경험을 할수 없는 점이 단점으로 남지만 요즘같이 인터넷이 발달되어 있는 세상에 인터넷 장기를 접하여 다양한 유형의 전혀 모르는 장기 애호가와 실전을 맘껏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력이 빨리 늘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조성되어 있다. 이런 환경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장기인의 지혜로운 학습 수단이 될 것입니다.
-김경중 九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