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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칼럼

[하라리의 21세기를위한 제언] 4부: 진실편- 가짜뉴스를 거르는 방법

작성자앨리사|작성시간20.05.02|조회수78 목록 댓글 5



유발 하라리의 <21세기를위한 21가지 제언>을 재독 중이다

대개 중요 저자들의 작품은 연대순으로 읽는데

어쩌다보니 하라리의 작품은 역순으로 읽었다

호모데우스와 사피엔스까지 읽고나니 분명 이들보다 먼저 읽은 21세기를위한 제언에서

놓친것이 읽는 것 같아 재독 중인데 역시나이다

사피엔스는 과거에서 현재를

호모데우스는 현재에서 미래를 풀고 있다면

21세기를위한 제언은 현재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집중하는 책이다

1부에 이어, 2 & 3부는 개인들에겐 너무 거시적 담론을 논하고 있어 통과하고

개인에게 필요한 4부. 진실편

1. 무지

하라리는 현대인들은 많은 정보를 접하다보니 자신들이 똑똑하다고 생각하는데

실은 깊이있게 아는 것이 없는 무지함을 깨닫고 인정하는 것이

진실에 다가가는 첫 걸음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소크라테스는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2. 집단사고

그럼 사람들은 어떤식으로 사고를 할까에 대해 하라리는 개인화가 엄청 이루어진 것 같은

현대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사피엔스가 허구의 이야기를 집단적으로 믿으며

그것을 성장의 동력으로 삼았던 것처럼 여전히 <집단 사고>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즉, 어떤 일에대해 스스로 서치하고 생각의 줄기를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 속에서 그곳에서 형성되는 집단 사고에 쓸려가는 경향이 강하며

그로부터 진실에선 점점 멀어직 된다고 한다

3. 가짜뉴스는 어떻게 생성될까?

괴벨스의 말을 빌어 단순한 프레임을 반복적으로 주입시키면 대중은 세뇌된다고 한다

하라리의 말에 의하면 심지어 전 세계 10억 인구가 천년동안 허구를 믿은 것이 바로 종교라고하며

종교를 (그의 입장에선) 허구의 세상으로 옮겨놓는다

(참고로 하라리는 인류역사가 진화론적에 의해 진행될 것으로 예측하고

그 길에서 희생양이 되지 않으려면 내면의 힘을 깨우는 명상 수행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그러므로 인류 역사 자체가 허구의 힘으로 문명을 발전시켜왔기에

최첨단의 과학발전이 이루어지고있는 21세기에도 인류는 여전히 아니 오히려 이전보다 더욱더

디지털이란 가상의 세계에서 이전보다 더 많은 가짜뉴스를 생성하고

그중 일부는 오히려 진실보다 더 강한 믿음으로 자리잡는다고 한다

4. 어찌하면 가짜뉴스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각자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한다고 한다. 즉, 주어지는 정보를 그냥 받고 대중적 의견에 휩쓸리는 시간에

각자 시간을 내어 필요한 분야의 지식을 더 깊이 탐구하고 그것으로 진실의 여부를 판가름해야 한다고

그러기위해선 시간도 필요하고 돈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에너지도 필요한데

이 모든 일련의 과정이 결코 쉽지도 않고 흥미롭지도 않기에

사람들은 그냥 주어진데로, 자신이 만들어놓은 허구의 관점에서 믿고싶은데로 믿는다고

(그런데 정작 스스로 믿고 싶고, 보고싶은 그 관점조차 타자에의해 이미 세뇌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러면서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예를 들며

정작 무서운건 폭력을 앞세운 세뇌 혹은 지배가 아니라

안락함과 쾌락을 통해 <생각하지 않는 인간 혹은 자신은 생각한다고 믿는 메트릭스에 빠진 인간>으로

만드는 것이 진짜 무서운 일이라 한다. 정말 무서운 말이 아닐 수 없는 것 같다..

다시 한번 다양한 분야의 인문고전 공부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게 만드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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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BONG | 작성시간 20.05.03 언론이나 여론에 끌려가거나 이슈에만 혹해서 내 생각도 없이 휩쓸려가는 건 다 무지에서 시작됐다는 걸 알게 돼서 그런지 많이 와닿는다. 주어진 정보를 그저 받아들이기만 하고 대중적 의견에 휩쓸려가지 않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인문고전의 필요성과 수행만이 해결책인 것 같다.
  • 작성자황금씨앗 | 작성시간 20.05.04 안락함과 쾌락을 통해 생각하지 않은 인가 혹은 자신은 생각한다고 믿는 메트릭스에 빠진 인간이라는 말에 반성하게 된다. 다양한 분야의 인문고전 공부를 하면서, 앞서 깨어있던 선현들에게서 배우고, 그 분들의 삶과 역사에서 나를 비추고 사유하는 것은 게을리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로보트처럼 타인이나, 빅브라더에게 조정당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작성자Athena | 작성시간 20.05.04 모든 사람들이 허구의 힘을 끌어다가 사람들을 끌어당기려 하고 있다. 가짜뉴스에 대한 판단도 자신의 진영이 아닌 반대쪽의 주장과 근거는 무조건 가짜라고 우기기도 한다.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내가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 작성자마시 | 작성시간 20.05.04 코로나 위기를 겪으며 정보들은 넘쳐나는데 뭐가 진짜인지 모른다 그리고 내가 믿고 싶은 사실들만 사실이라고 생각하고 그렇지 않으면 가짜 뉴스라고 판단하는 나 자신을 보게 되었다 그렇지만(하라리가 말하는 것처럼) 시간 돈 에너지를 투여하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하고 더 무서운 건 왜 그래야 하는지 필요성 자체를 못 느끼거나 난 이미 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 작성자새벽의여신 | 작성시간 20.05.21 집단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내 입장에서 보면 다수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이 손을 들어주는 것이기에 비록 동의하기 힘든 것이라도 혼자는 아니다 라는 생각 때문인 것 같다.
    결국 혼자 설 수 있는 힘이 없기 때문인데 70% 무용인간이 되기에 딱 맞는 조건이다.
    가짜를 진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면 시간과 돈, 에너지를 투자해야 한다는 말에 공감할 수 밖에 없는 것이 개인이 의지를 내어 시작해야 하는 만큼 내가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부끄러운 만큼 채워갈 수 있도록 공부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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