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연꽃님 추천으로 알게된 책
엘리야킴 키슬레브의 <혼자 살아도 괜찮아>를 읽고 있다
제목에서 말해주듯 전 세계적으로 늘어만가는 싱글들에 대한 이야기
고학력 여성들이 커리어를위해 독신을 어쩔수없이 선택하던 한 세대 전과는 달리
이젠 개인주의와 자유주의가 만나 학력무관 도심의 엘리트 청춘들이
자발적으로 싱글세계로 들어온다는 1부에 이어
2부. 행복한 노후를위해:
1. 외로움에대한 두려움때문에 결혼한다?
저자에 의하면 대개 사람들이 결혼하는 이유중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늙어서 혼자되는 두려움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같은 이유로 결혼후 애정이 식어도 가능한 버틴다고
2. 싱글이 외로움에 더 잘 대처한다
그런데 저자의 서치에의하면 외로움은 기혼자나 싱글이나 똑같이 느낀다고
되려 싱글의 경우 외로움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는반면
기혼의 경우는 파트너가 있음에도 왜 외로울까로 인해 관계적으로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그러다 만약 이혼을 하거나 사별하는 경우
급작스레 닥친 외로움을 해결하지 못해
기혼자들 중 중장년을 거치며 이혼 또는 사별하는 그룹이
외로움에 가장 취약하다고 한다
3. 외로움과 고독은 다르다
그러므로 결국 외로움은 결혼을 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개인 스스로 극복해야 할 정서적 느낌이라고 한다
더불어 혼자만의 시간, 곧 고독을 어찌 핸들링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들은
외로움을 느끼지 않고 노년에 이르기 전에 스스로 대처방식을 구축할 수 있다고 한다
"나는 대부분의 시간동안 혼자있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고독만큼 마음맞는 동반자를 만난 적이 없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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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Athena 작성시간 20.05.09 외로움은 혼자라는 상황에 대하여 개인이 느끼는 감정이다. 주관적인 감정이다.
이는 거꾸로 결혼이라는 선택 외에 외로움을 다룰 수 있는 관계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다면 굳이 우리 사회에서도 결혼을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10년전에, 내가 남자 32세도 결혼에 늦은거라며 결혼했던 세대와도 분명히 다르다.
결혼이 인생의 선택지에 없다는 28세 사촌동생이 사는 세상은 나의 세상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아직은 멀게 느껴지겠지만, 급속한 사회변화 속에서 그리고 육체의 건강함과 경제력이 점점 사라질 때 그들의 노후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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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BONG 작성시간 20.05.10 결혼한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봐도 노후에는 자식들과 살 생각을 안 하고 있고 결혼을 안 한 친구들은 더더욱 그렇고... 농담삼아 나이들면 101호, 102호 이렇게 사는 건 어떠냐 이야기를 하곤 한다. 그런 의미에서는 독신들은 기본적으로 혼자 사는 삶이 익숙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서도 심적변화가 더 적을 수 있다는 생각이고 노후에 대한 고민들을 일상에서 실천을 하고 대비를 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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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시 작성시간 20.05.11 여성 비혼 관련 통계를 찾다가, 연령대 별 통계를 본적이 있는데, 40~50대의 경우 자아탐구에 대한 관심과 이에 할애하는 시간비중이 높다는 걸 본 적이 있다. 결혼을 안했기 때문에 관심사가 이러한 건지, 아니면 관심사가 이러한 사람이 결혼을 안하는 비중이 높은 건지는 통계로는 알 수 없었지만, 내가 드는 생각은 자아탐구에 대한 나름대로의 의미내지는 뭔가를 찾아낸 사람들이 계속 비혼을 유지 할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부분은 결혼한 사람들도 마찬가지 일 거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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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새벽의여신 작성시간 20.05.25 돌아보면 정말 싱글일 때 더 외로움을 느끼지 않았던 것 같다. 오히려 혼자만의 시간을 원할 때 가질 수 있었다.다만 그때는 혼자만의 시간을 창조적으로 쓰지 못하고 낭비했었다. 이제는 나를 채워가기 위해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 함을 알게 되었는데 제대로 핸들링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한시가 아깝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회피하고 멍한 시간이 있다는 것은 아직 정신을 덜 차렸다는 것이겠지. 이러니 계속 자기탐구와 자기관리를 놓치말고 이어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