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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칼럼

[히피와 반문화] 실리콘밸리의 사상적 뿌리

작성자앨리사|작성시간17.10.05|조회수108 목록 댓글 0



스티브 잡스가 과거 히피의 반문화적 사상에 동화되고

그 대표적 상징인 LSD를 복용했던 일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뿐 아니라 실리콘밸리 돌풍 주자들 다수가

히피의 반문화적 혹은 디오니소스적 자유를 추구하며

그들 특유의 창의성을 발휘한다는 사실 또한 잘 알려진 일이다.


그리하여 4차 혁명시대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듯한

미국 창의성의 뿌리라고 일컬어지는 히피문화가 궁금했다.


현대 한국사회에서 원가 4차 혁명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혹 무언가 도움이 될것이 읽을까해서 읽어보게 된 책 <히피와 반문화>


이 책을 한줄로 요약하자면

60년대 미국에선 주류사회의 억압에 항거하여

정치적으론 진보사상이, 문화적으로는 히피문화가 떠올랐는데

결론부터 논하자면 둘 다 주류 사상으로 편입되지는 못하고 실패하였으나

히피문화의 경우 그 요소요소들이 흩어져 오늘날 미국의 창의력 생산에 도움이 되고 있다, 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한가지 드는 생각은

수없는 총기사건에도 불구하고

총기상들의 로비로 인해 정치권에서 침묵하는것은 물론이고

개인들조차 철저하게 총기규제가 일어나지 않을것이라는 불안감때문에

국민들이 총기규제를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는 나라, 미국의 개인적 자유를 다시금 생각하지 않을수없다.


2017년 미국을 보고 있노라면

건국시 주창하던 민주주의 신념은 어디가고

전 세계 약소국가들을 상대로 무기 장사를 하기위한 외교적 비즈니스도 마다하지 않는가하면

자국내에서도 무고한 시민이 총기에 의해 살상을 당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강대국들이 몰락할 때는

외적 침입에 의해서보다는 내적 분열에 의해 내부분괴가 선행된다.

그리고 그를 나타내는 가장 뚜렷한 증거 중 하나가 이전보다 현저히 격기 떨어지는 리더의 출현이다.

로마 제국이 그랬듯이..


그러므로 이 책을 읽은뒤 드는 생각은

우리는 과연 무조건적으로 4차 혁명을 외치며 따라야 하는걸까..? 이다.


물론 또다시 경제적 빈국으로 도태되어서는 안되겠지만

고성장 시대를 이룬 패러다임처럼 무조건 선진국들의 뒤를 추종하는 것만이

저성장 시대의 능사는 아닐터란 생각이다. 패러다임 자체가 달라져야 하는 시대인만큼.


아무리 미국의 4차 혁명을 일으킨 사상적 뿌리가 히피문화에 닿아있다고는 하지만

2017년 대한민국 사회는 그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생각이다.


그러기엔 우리 앞에 놓인 역사적, 정치적 이슈들이 너무 엄숙하고 거대하다.

해서 사실 경제가 걱정된다. 과연 우리가 이 모든 이슈들을 한꺼번에 다 감당할 수 있을지..


그러나 그렇기에 더욱더 이제야말로 우리만의 철학세우기를

다시 시도할 때가 아닌가싶은 생각이 든다.


해방후

한국전쟁이후

우린 한번도 우리 스스로 철학의 뿌리를 내리고

그 뿌리에서 길러올린 방향성을 갖고 흘러오지 못했다.


그저 살아야했고, 경제를 일으켜야 했고, 수많은 앞선이들의 덕분에 이정도 민주주의를 이루었다.


그러니 4차 혁명시대이니 무조건 아이들을 코딩교육으로 몰고가지 말고

이젠 우리 모두 달리던 길을 잠시 멈추고 조금 차분히 생각해 볼 시점이 된듯하다.


다가오는 저성장 시대는 조금 천천히 생각하며 걸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래야 되는 시대일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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