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로주의 산방
번개산행
2026년 6월 14일 일요일
산행지: 경기 남양주 주금산 (해발 813m)
산행코스: 몽골문화촌-비금계곡-헬기포트-정상-능선길-합수곡-몽골문화촌 (11kim/ 4시간 30분 산행)
참석인원: 단독산행
주금산- 주금산- 초록의 숲과 유순한 계곡에 길을 묻다.
계절은 봄이 끝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초록의 향연이 그리워 비금계곡을 거슬러 주금산을 올랐다.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계곡물에 물고기 노니는 모습이 새롭게 느껴진다.
오늘처럼 무위한 날.
무의자연을 찾는 일도 보람이 있는 행위가 아닐런지.
산은 거대한 숲이다.
등로는 그 숲 사이로 난 오솔길이다.
그래서 능선으로 향하는 길목은 내내 하늘을 보여주지 않는다.
숲 안쪽으로 선선한 바람이 분다.
초여름 문턱 후끈한 열기 속 후덥지근한 날에도.
이 숲에는 바람이 분다.
초록의 향과 솔숲의 청명함이 진하게 베어 있는 바람.
산길 옆 어느 그루터기 위에 앉아 호흡을 고를 때.
피부로 미세하게 느낄 수 있는 옅은 바람.
그 안에 있으면 바람은 땀을 식히고.
피부를 끊임없이 쓰다듬다가 몸 안쪽으로 스며든다.
그래서 숲의 바람은 땀을 식히는 바람만이 아니며 오롯이 몸으로 투과되는 숲의 기운이다.
부드러움과 유순함에 기대 수려한 비금계곡이 자라난 수동의 진산.
소나기 예보에 잿빚구름 마저 낮게 드리운 6월.
주금산에는 마음의 화기마저 식혀주는 생명의 바람이 분다.
(고독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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