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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3 디기탈리스(digitalis) - 나무의 사랑 / 김윤희

작성자하루살이|작성시간26.06.13|조회수0 목록 댓글 0

 

 

[6월 13일 탄생화]


디기탈리스(digitalis)   


꽃말: 가슴속의 생각 
분류: 현삼과 
원산지: 유럽

[꽃말 이야기]
별명으로 붙은 '요정의 골무' '요정의 장갑' '마녀의 장갑'을 비롯해 모두가 마법과
관계가 있는 듯합니다. 나쁜 요정이 이 꽃을 여우에게 주었습니다. 여우가 발에 감으니
발소리가 나지 않게 되었답니다. 그러자 여우는 대담하게 닭장 주위를 어슬렁거릴 수
있게 되었답니다. 때문에 '여우의 음악' '여우의 방울' '여우의 장갑' 따위로 일컬어지
기도 합니다. 이탈리아의 속담에 "디기탈리스는 만병을 고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말그대로 심장병에 좋은 디기탈리스라는 약을 만드는 식물. '심장초'라는 이름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불길한 식물이지만 약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이중성이 있는 꽃이죠.

[꽃점 이야기]
거짓 사랑으로 곤혹스러워 하고 있지는 않나요?
정말로 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일 것입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슬픈 결말로 끝나고 맙니다.
어떠하든 가슴 속의 생각을 털어 놓으세요.

 

나무의 사랑 / 김윤희  
 

우리가 헤어지면서 뿌리 
한 개씩 나누어가진 것이 
사실 무슨 죄가 되랴 

너는 나의 나무 
나는 너의 나무 

우리는 만날 수 없었다 
표면에서는 

어제는 황사와 돌풍 
오늘은 거짓말 같은 단비 
그리고 햇살의 묘약 

갑자기 네 속의 나의 나무의 
안부가 궁금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내 속의 너의 것은 아직도 
틀림없다 

오래전 나의 땅 속 깊이 구겨 넣은 
뿌리 하나가 이렇게 
천치같이 
장수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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