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압-주파수 변환기(Voltage-Frequency Converter, 이하 V-F 변환기라 한다.)는 적분회로로 구성되어 있다. 그림 17-11은 V-F 변환기의 회로로써, 입력 전압 Vi를 IC1으로 반전 증폭을 함과 아울러 C1에 의해서 적분 작용을 하게 된다. 따라서, 이 적분기는 반전된 전류를 입력에 되먹임시키므로 출력 전압 VO는 다음과 같이 나타난다.
(단, 여기서, if는 되먹임 전류이다.)
이 회로의 과도응답을 라플라스 변환(Laplace Transform)을 이용하면 아래와 같다.
(여기서, T는 R1C1이고, s는 미분 연산자(=d/dt)이다.)가 되며, 따라서
이 식의 의미는 t=0인 시간의 출력전압은 VO=0이고, t=T 시간 후의 출력전압은 VO=Vi가 됨을 말한다. 여기서, R2는 바이어스 전류를 보정하기 위한 저항으로
R1C1의 시정수로써 VO1이 0V로 되는 방향에 적분을 개시하게 된다. 이 경우, IC1은 R1C1의 시정수로 정상적인 적분기로써 동작하는 경우의 IC2의 +측 전압은 TR1의 포화전압 Vr이 대단히 작다고 볼 수 있으므로, IC1의 전압과 동일한 0V의 전위가 된다.
따라서, VO1이 0V이상 되는 전위에서 IC2는 반전하고, TR1은 불통(OFF)인 동작을 되풀이한다.
이 회로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TR1이 불통(OFF)되는 경우에 콜렉터 누설전류를 항상 적분할 것, 누설전류가 작을 것, 더욱이 TR1의 통전저항(Rr)이 R1에 비해서 작을 것 등이 요구된다. 이 회로의 출력주파수를 결정하기 위해서 적분되는 순간에 주기로써의 시간을 T1, 리셋(Reset)에 필요한 시간을 T2라 하면 T1, T2 그리고 발진주파수는 다음과 같다.
(여기서, R1은 TR1이 통전 때의 저항이다)
그러나, 실제 T2는 T1에 비해서 대단히 작은 시정수로 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므로, 회로정수는 다음 두 가지의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결국, 이 회로의 입력전압에 대한 출력 발진주파수가 시정수 R1C1에 의해서 크게 좌우된다고 볼 수 있으므로, 발진주파수의 기준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R1 또는 C1을 정하거나 기준전압 Vref를 조정해야 한다. 그러나, 기준전압(Vref)을 너무 높게 설정하면 적분 출력전압의 최고값에 교차하는 점이 없게 되어 비교적 출력이 나타나지 못하므로, 보통 적분출력의 반 정도의 전압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