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 이스라엘은 참으로 독특한 사회였습니다. 천국을 이세상에서 구현해 보려고 한것이었으니 말입니다. 천국에서 월삭도 지킬 것이고 안식일도 지킬 것인데(사 66:23) 그것을 지키라 하였고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행하실 일들을 예표하는 절기와 제사와 먹고 마시는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셨으니 신정 이스라엘의 사회라는 것은 한마디로 천국 모형 + 구원의 과정을 나타낸 것이라고 볼수가 있을 것입니다.
하늘에도 성전이 있으니 이세상에서도 그것을 모형으로 지어 성소제도를 행하게 하셨고 십계명도 지키라 하셨으니 신정 이스라엘이 잘만 순종하였더라면 이스라엘은 세상에서 가장 이상적인 사회를 이루고 살았을 것입니다. 비록 이세상이 생노병사의 세상이라 할지라도 그들은 그런대로 천국을 느끼며 살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이 그들에게 주어진 율법들을 잘 지키다가 예수님을 맞이하였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았을텐데 사단의 방해가 얼마나 극심하였던지 그들은 타락하고 반역하였으며 하나님의 법들을 저버렸습니다. 그리고 끝내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성경은 그것이 하나님께서 이방인을 접붙이기 위하여 본 가지를 꺽은 것이라고 합니다마는 어쨌든 일이 그렇게 되어 신정 이스라엘에게 주셨던 모든 법들은 폐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교회는 어디서 갑자기 뚝 떨어진게 아니고 이스라엘을 통해서 나타내신 하나님의 법을 계승하고 절기와 제사법 등을 통해서 예표된대로 오신 예수님을 믿는 종교입니다. 그래서 신정 이스라엘 사회에 어울리는 그런 법은 아닐지라도 도덕적인 법과 위생에 관한 법 음식물에 관한 법 등은 그 교훈대로 지키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아직도 신정 시대의 법대로 지키는 유대인들과 논란이 일어났는데 그것이 바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와 월삭과 안식일 같은 것들입니다. 유대인들은 그런것들을 다 철두철미하게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그리스도인들은 아니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던 절기와 제사법 같은 것들은 예수님이 오심으로 분명히 폐하였습니다. 따라서 제사제도나 절기를 지키는 것이나 절기에 따라 먹고 마시는 것이나 절기에 속한 절기 안식일은 폐하였습니다. 이것은 유대교와는 확연하게 구분되는 것이므로 논란이 될 여지가 없습니다.
문제는 제칠일 안식일과 월삭과 부정한 음식물에 관한 것입니다. 월삭은 천국에 가면 지키게 될것으로서 이세상에서 지켜야 할 절대적인 법도 아니고 그리스도인들이 이방인 사회에서 지키기도 쉽지 않으므로 지키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제칠일 안식일을 지키는 것과 부정한 음식물을 금하는 것은 하나님의 법이고 성령과 관계가 있으므로 그대로 지키는 것이 합당합니다.
다만 의문의 법이 폐하였으므로 신정시대의 이스라엘처럼 법적으로 강요하거나 법적인 제재를 가할수 없습니다. 안식일을 안지킨다고 돌로 쳐죽인다든지 부정한 음식물을 먹는다고 국외로 추방시키고 이럴수는 없는 것입니다.
어차피 하나님의 법을 지키는 것이나 위생에 관한 법을 지키는 것이나 법으로 강요하고 제재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선을 사랑하고 거룩함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지켜야 천국에 들어갈수 있는 것입니다. 천국은 자유로운 곳이기 때문에 애초부터 자원하는 마음으로 순종하지 않으면 들어갈수 없습니다.
절기나 월삭이나 먹고 마시는 것이나 안식일은 장래일의 그림자라고 하였습니다. 절기는 예수님의 오심과 행하실 일들을 예표한 것이니 그림자였고 먹고 마시는 것도 역시 천국에서는 아무거나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먹거리가 있을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부정한 짐승을 먹는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살생 자체가 없을 것입니다. 안식일도 역시 천국에서 지키게 될것인데 이세상에서의 안식일 지킴은 천국에서의 안식일 지킴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이세상에서는 안식일이라도 어디가 아프든지하면 진정한 안식일을 지키기가 어렵습니다. 양식이 없어서 밥을 못먹었으면 안식일이라도 즐겁지 않을 것이며 입을 옷이 없어서 다 떨어진 옷을 입고 회당에 갔으면 주눅이 들었을 것입니다. 또한 몸이 어디가 장애가 있어서 온전치 못하면 사람들 만나기도 꺼려질 것입니다.
그래서 이세상에서의 안식일 지킴은 온전한 것이 못되고 다만 장래 일의 그림자였던 것입니다. 이런 그림자를 가지고 유대인들은 예수 믿음보다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리스도인들에게 철저히 지키지 않는다 힐난하므로 이에 대하여 폄론하지 못하게 잘 설명을 해주라는 말씀이 주어진 것입니다.
오늘날 그 말씀을 가지고 안식일을 아무날이나 지켜도 된다는둥 모든 날을 안식일로 지킨다는둥 떠드는 사람들이 있는데 성경 말씀은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는 것이지 안식일을 안지켜도 되거나 아무날이나 지켜도 된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장래일의 그림자라고해서 하찮은 것이거나 없애도 되는것이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의 십계명 법과 원칙 위생에 대한 원칙 음식물에 대한 원칙 등은 현재에도 유효합니다. 오늘날에도 이런것들에 대하여 폄론이 매우 심한데 하나님의 법과 원칙 그리고 하나님의 성품과 공의로우심에 대하여 잘 이해함으로서 잘못되게 폄론하는 일이 없어야 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