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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대위법에 대한 간단한 설명

작성자모네의 그녀|작성시간08.01.13|조회수1,831 목록 댓글 0

다성음악 이후 바로크시대에, 특히 바흐에 의해서 그 완성의 정점에 이른 fuga에 대한 설명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여.. 책한권을 열심히 공부해야 겨우 이해할수 있는 것이지만... 대위법에 대한 간단한 이해 없이는 바로크음악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설명이 변변치 않을수도 있지만 잘 읽어보시고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대위법(, counterpoint)

 

'음표 대 음표'를 뜻하는 라틴어 풍투스 콘트라 풍툼(punctus contra punctum)에서 유래하는 말로, 음악은 단선율의 경우를 제외하면, 음의 수직적 결합(화음 ·화성)과 수평적 결합(melody)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겸비하고 있는데, 어느 것이 우위에 있는가에 따라서 동성음악(homophony:호모포니)과 다성음악(polyphony:폴리포니)으로 대별된다. 그리고 전자의 기법이 화성법, 후자의 기법이 대위법이다. 그 때문에 다성음악을 대위법적 음악이라고 부를 때도 많다.

대위법에서는 각 성부가 명료하게 식별할 수 있는 선율적 독립성을 지니며, 또한 여러 성부가 일정한 규칙에 따라 결합되고,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서양음악의 역사에서는 16세기 말까지가 다성음악의 시대이며,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말까지가 화성음악의 시대에 해당하고, 17·18세기 및 20세기는 양자의 공존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연대의 길이로 보아서도, 대위법은 서양음악의 가장 기본적인 기법·원리라고 말할 수 있다.

 

2개 이상의 독립적인 선율을 동시에 결합시키는 작곡상의 기법으로 "대위법"이라는 말은 "한 점과 다른 한 점(point counter point)"에서 생긴 것이며, 여기서 "점"은 "선율"을 가리킨다. 따라서 선율 대 선율의 관계가 바로 대위법이다.
2개 이상의 선율선이 동시에 나타나는 음악에서는 이 조직을 두 가지 관점에서 관찰할 수 있다. 그것을 종적 수직적으로 볼 때에는 각 순간마다 몇 개의 음이 결합해서 화음을 낳고, 화음의 연속에 의하여 만들어지는 긴장과 이완의 음조직을 연구하는 것이 화성학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음의 흐름의 횡적 수평적인 서식을 다루는 것이 대위법이다. 그러므로 푸가같은 악곡의 기반이 된다.
대위법의 학습은 하나의 선율(주제)을 주고 거기에 새로운 다른 선율을 부가시키는 것을 배우는 과정이다. 이 때 처음에 주어진 선율을 정선율이라 하며, 대부분의 경우 전음표로 되어있다. 여기에 부가되는 선율을 대위선율 또는 대선율이라고 하며 2분음표, 4분음표 등으로 된다.
정선율에 맞서는 대선율이 1성일 때는 2성 대위법, 2성일 때는 3성 대위법 하는 식으로 8성 대위법까지 있다. 2개 이상의 선율선을 내포하는 음은 필연적으로 화성적 요소와 대위법적 요소를 함께 가지고 있다.
또 대위법의 기법은 모방이라는 특수한 수법의 바탕이 된다. 모방은 여러 가지 형태로 행하여지지만 한 선율에 맞춰 그것을 뒤쫓으면서 여러 가지로 모방하는 것은 음악의 본질적인 어떤 면과 합치되는 표현 수단이다.
캐논(Cannon)이라 불리는 기법은 이와 같은 모방의 가장 엄격한 모범이며, 2부에서 8부까지 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파헬벨의 카논은 제 1 바이올린의 정선율을 제 2, 제 3 바이올린이 모방을 하면서 계속 이어져가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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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기 : 글에서 '1성','2성' 은 '성부(, part)' 를 의미합니다. 정선율+대선율1성 일경우 2성부의 대위법 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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