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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해설 모음

G.F.Handel - Dixit Dominus

작성자모네의 그녀|작성시간07.11.11|조회수1,359 목록 댓글 0

Dixit Dominus   (SSATB)                 

G. F. Handel  (1685-1759)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20세 초반의 젊은 헨델이 메디치家의 초청으로 이탈리아에 갔다가 3년 반 정도 그곳에서 머무는 동안이던 1707 4, 로마에서 완성한 이 라틴어 시편은 코렐리, 스카를랏티, 마르첼로등, 당시 이탈리아 음악가들과의 교류로 인해 이탈리아의 색채감이 강하게 묻어나는 곡으로서 5성부의 독창, 5성부의 합창, 그리고 5파트의 스트링 오케스트라로 설계되었다.  강렬한 성부와 악기를 위한 8개악장의 이 대 협주곡에서, 헨델은 연주자들에 게 힘과 호흡, 민첩성과 정확성, 충분한 체력과 서정적인 표현력을 엄격하게 요구하고 있는데 이러한 요소들은 이 시편에 격정적인 기쁨과 숨막히는 흥분의 느낌을 주고 있다.

 

시편은 g minor의 풍부한 오케스트라의 도입으로 시작이 되며, 이어 제 1 바이올린이 현악기의 특징을 나타내기보다는 오히려 하강 아르페지오를 오르간의 색깔로 연주한다.  합창이 주님 말씀의 근엄함을 강조하면서 장중하게 들어 오고 이어서 독창자들이 합창을 치고 들어 오면서 Sede a dextris meis (나의 오른 편에 앉으라)라는 명령을 노래한다. 여기서 우리는 그 당시 이탈리아에서 대표적인 연주자이자 작곡가였던 Arcangelo Corelli 로부터 헨델이 습득했던 concerto grosso(합주협주곡)의 원칙을 엿볼 수 있다.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독창과 합창의 교대, 그리고 계속되는 합창과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반복으로부터, 헨델은 하느님의 위엄과 진노하심, 고결함 등을 잘 나타내는 악장을 만들어 내었다.

 

이어서 두 독창의 아리아가 이어지는데, 하나는 콘티누오(통주저음)와 함께 불리우고 다른 하나는 오케스트라반주와 함께 불리워 진다.  두 곡 모두 그 정교함과 기교적인 콜로라투라의 사용에 있어서, 쏠로 칸타타의 대가였던 Alessandro Scarlatti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4악장, 합창 레치타티보 Juravit Dominus에서는 거친 반음계적 화성이 천둥 소리처럼 울리고 빠른 푸가스타일의 Non! Non!하고 외치는 알레그로 악장이 치고 들어 오며 가라앉듯이 부드러운 종지가 이어진다.  그리고는 같은 패턴이 강렬한 힘을 가지고 마디단위로 p, pp, ppp 로 이 음악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반복된다.

 

5악장 Tu es sacerdos 에서 헨델은 그가 이탈리아로 오기 전에 이미 완전히 통달했던, 뛰어난 대위법의 테크닉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그의 로마 친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 주었을 것이 분명하다. 매우 빠른 딕션을 요구하고 있으며 멜키세덱의 뒤를 잇는 영원한 사제임을 위풍당당하게 선포하고 있다.

 

6악장 Dominus a dextris tuis는 헨델이 하나의 합창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행한 가장 대담한 실험적인 시도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 것은 성악연주자나 기악연주자의 탁월한 기량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  이 악장은 세 부분으로 분명하게 나뉘어져 있는데, 그 정점에서 헨델은 con-quas-sa-a-a-a-bit이라는 단어를 반복적인 스타카토로 사용하면서 격렬하고도 회화적인 표현으로 적의 멸망을 암시하고 있다.  사실 이것은 이미 100년전에 Monteverdi가 흥분과 고통, 호전성등을 나타내기 위하여 고안했던 stile concitato를 사용한 것이며 그것은 마치 하늘의 군대가 적과의 싸움으로 진군해나가도록 하는 활기찬 주문(呪文)과도 같은 것이다.

 

7악장 De torrente 는 두 명의 소프라노가 영가스타일의 조용한 남성 유니즌의 선율 위에 떠오면서 마치 비발디 스타일처럼 화성의 부딪침을 사용하며 부드럽게 연주한다.   

 

마지막 8악장 Gloria는 마치 Bach B단조미사곡처럼 커다란 스케일로, 힘이 넘치는 곡으로서 1악장에서 사용했던 부활절 단선율 성가의 3가지 주제에 근거하여 약간 느슨한 푸가로 시작을 한다.  마지막 부분인 Et in saecula 는 하나의 주제에 기초하여 같은 음표들을 전통적인 방법으로 반복하는 것으로 만들어졌는데 마침내는 外聲파트들의 범위를 거의 두 옥타브로 벌려 놓았다. 매우 화려하지만 목소리를 내기엔 무자비(?)할 정도로 어렵다.  아마추어 단원으로 이루어진 대건 합창단으로서는 이 소리를 소화하기에 음악적으로뿐만 아니고 체력적으로도 매우 힘이 들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1.

Dixit Dominus Domino meo:                     야훼께서 내 주께 말씀하셨다.

Sede a dextris meis,                              내 오른 편에 앉아 있어라.

Donec ponam inimicos tuos,                    내가 네 원수들을

Scabellum pedum tuorum.                       네 발판으로 삼을 때

 

2.

Virgam virtutis tuae,                               야훼가 시온에서

Emittet Dominus ex Sion:                         너에게 권능의 왕장을 내려주리니

Dominare in medio inimicorum tuorum.         네 원수들 가운데서 왕권을 행사하여라.

 

3.

Tecum principium in die virtutis tuae           네가 나던 날, 모태에서부터,

In splendoribus sanctorum:                       네 젊음의 새벽녘에

Ex utero ante luciferum genui te.                너는 이미 거룩한 산에서 왕권을 받았다.

 

4.

Juravit Dominus,                                      야훼께서 한번 맹세하셨으니

et non poenitebit eum:                              취소하지 않으시리라.

 

5.

Tu es sacerdos in aeternum                       너는 멜키세덱의 법통을 이은

Secundum ordinem Melchisedech.               영원한 사제이다.

 

6-1.

Dominus a dextris tuis,                              당신의 오른 편에 주님 계시니

Confregit in die irae suae reges.                  그 진노의 날에 뭇 왕들을 무찌르리라.

 

 

 

6-2.

Judicabit in nationibus, implebit ruinas:         뭇 나라를 재판하여 시체를 쌓고

 

6-3.

Conquassabit capita in terra multorum.         넓고 먼 저 땅에서 머리들을 부수리라.

 

7.

De torrente in via bibet:                             그는 길가에서 시냇물을 마시고

Proptrea exaltabit caput.                            머리를 쳐들리라.

 

8.

Gloria Patri, et Filio, et Spiritui Sancto: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Sicut erat in principio et nunc, et semper,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Et in saecula saeculorum.  Amen.                  영원히.  아멘.

 

Psalm 109 (110),                                        시편 109 (110)

 

 

참조 : 2005년 천주교 중앙협의회 새 번역성경

Written by : 안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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