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두 마리가
높은 미루나무 꼭대기에서
모습을 보인다
녀석들은
그곳을 거처로 삼기로
결정들을 했나보다
찬바람 이는 허공에
빈틈없고 촘촘한 삶 하나가
야무지게 만들어지고 있었다
혹,
불어오는 바람에 날아갈까
아님,
식구들 누구에게라도
불상사가 일어날까
암수 한 쌍이
부지런히들 미래를
건설하는 중이다
며칠이 지났을까,
녀석들의 분주함이 잠잠하더니
그 수고로움을
서로들 위로라도 하려는 듯
나뭇가지 한 켠에 앉아
부리를 비비고,
털을 골라주고,
드디어는 사랑도 나눈다
또 며칠이 흐른 어느 날,
그 집에서 새끼들
조잘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엄마 아빠는 새끼들을 먹여 살리느라
부부가 번갈아가며 정신없이 먹이들을 물어 나른다
또 며칠이 흐르고,
어린 새끼들이 이소 준비를 하는지
날개를 퍼덕이며
집 주위의 잔 가지들 사이를 조금씩 나는 모습이 보인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시끄럽고 부산하던
까치집이 너무나 조용하기에,
난 그 곳을 떠나지 않고 한참을 올려다를 보며 녀석들을 기다렸다
허나 몇 시간 째,
녀석들 그 누구의
모습도 보이지가 않았다
바람이
녀석들의 삶을 스치고 지났는지
녀석들이 남긴 빈 집에는
녀석들 대신
찬바람이 둥지를 틀고 앉아
앙상한 시간의 빈 껍질만이 덩그러니 허공에 남겨져 있었다.
까치의 위대한 한 생이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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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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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으쌰^^ 작성시간 26.06.18 우리네 부님들의 삶..
또 지금 저의 삶..
이글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생각은
모든 삶이 똑 같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물이든. 인간의 삶이든...
아주 평범하고 누구나 가는 그 길..
그렇지만 누구나 가고싶다고 모두가 갈수 없는 그 펑범한 길...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키워서 사회의 일원으로 독립시켜내는거...
까치나 인간이나 그 위대함은 똑 같군요.
까치를 통해서 사람들의 일 평생을 볼수있음에 경이로움을 느꼈어요.
나의 삶이나 까치의 삶이나 가는 길은 같구니..
바다님 동생분 면회 잘 하고 오세요.
좋아하겠어요 동생분이 누나 왔다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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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ㅂrㄷ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8 맞는 말씀인것 같아요
만꿍이도
이쁘하면 꼬리치면
애교를 부리는데~ㅎ
오전엔
신사역 치과들려
동생한데
다녀올려고 합니다
만꿍이
펫모차도 동생이 끌고다녀요
이렇게라도 걷기 운동
시켜야 합니다
으쌰^^님도
즐건 하루 시작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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