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시작입니다. 가을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가을을 예찬하는 말이 많이 있습니다. 독서의 계절, 사색의 계절, 식욕의 계절, 천고마비의 계절 등등등 그 중에서도 저는 ‘수확의 계절’이라는 말이 가장 가을을 잘 예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골 농부의 손길이 가장 바쁠 때이면서 농부의 주름살이 가장 곧게 펴지는 때도 이때 일 것입니다. 심었던 씨앗을 오랜 시간 가꾸어 가면서 땀과 혼이 담겨 있는 결실을 수확하는 농부의 웃음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웃음일 것입니다.
수확의 계절이 돌아와 행복한 웃음을 짖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또 다른 한편에는 행복한 웃음에 배 아파하는 이도 있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결실, 수확, 그리고 행복만을 바라보면서 그들의 것들과 초라한 자신의 결실, 수확, 행복을 비교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할 것입니다.
얼마나 좋은 씨를 심었고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가라고 말입니다.
심는 대로 거둔다라는 자연의 섭리에 반하여 심는 것 보다 더 거두어 보려고 기대하고 욕심부리는 것이 바로 인간의 섭리가 아닐까요. 좋은 씨도 심지 않고 많은 땀도 흘리지 않았으면서도 열심히 한 사람의 수확과 행복만을 단순 비교한다면 그것은 도둑의 심보요 탐욕의 씨앗일 것입니다.
9월 9일 장영희 교수님과 함께 하는 정모가 있습니다. D-9 ^^
정모에 처음 참석하는 저에게는 기다림에 두근, 설레임에 두근두근, 흥분에 두근두근두근… 도합 이삽십여근 쿵당쿵당합니다.ㅋㅋ
카페에 가입한 지 얼마되지 않고 카페 활동도 하지 않았으면서 정모가 다가오니 교수님 품에 앵겨보고도 싶고 교수님 점지도 받고 싶고 …… 심어놓은 것 보다 더 거두어 보고 싶은 욕심만 불끈 솟아납니다.
9월 9일엔 도둑이 되어 심는 것 보다 더 거두어보고 싶습니다.
9일 기도 들어갑니다.^^
‘심는 것 보다 더 거둘 수 있게 해주소서.’
ㅎ
ㅎ
ㅎ
처음 뵙는 카페 식구들도 반가운 얼굴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올 가을에도 모두 행복하세요.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제인에어 작성시간 06.09.01 항상 재밌고 좋은 글 올려 주시는 비인님, 반갑게 만나길 기대합니다. 5학년이라고 안 놀아주면 안되요 ^^
-
답댓글 작성자비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6.09.01 + - 2학년은 커버할 수 있습니다.ㅎㅎ 저도 기대합니다.^^
-
작성자파란 작성시간 06.09.02 비인님 정모때 뵐께요~~~^^ 아주 즐거운 회원님을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기뻐요~^_^
-
작성자이혜영 작성시간 06.09.04 군자이시군요. 양상군자.^^ 처음 도입부터 멋지게 들어갔습니다. 뒤는 더 멋집니다. 9일기도중 이제 닷새 남았군요. 기도하시는 바 대로 수확을 거두시리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