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암에서 시작해 7개 암자를 품고 돌아온
14.5km의 수행길
총거리:14.5km
소요시간:7시간56분
출발시간:오전8시59분
도착시간:4시55분
난이도:중
대구.경산의 진산인 팔공산 국립공원의 7개의 암자를 연결하는 순례길을 다녀왔습니다
이 길은 은해사 칠암자 순례길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이 7개 암자가 모두 은해사의 산내암자(말사)들이기 때문이다
코스:원효암 → 묘봉암 → 중암암 → 운부암 → 백흥암 → 기기암 → 천성암
총 7개 암자를 연결하는 순례길입니다
암자마다 분위기가 달라 지루할 틈이 없고,
팔공산의 숲길과 능선길, 계곡길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
🌿 팔공산 7암자 순례길의 매력
①암자마다 다른 분위기
②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코스
③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길
🎒 꼭 필요한 준비물
✔️ 등산화(또는 접지력 좋은 트레킹화)
✔️ 스틱
순례자들 73명이 원효암 입구에서 준비를 시작한다
8시59분 출발한다
출발부터 오르막이다
몸풀기로 천천히 진행한다
약 800m(20분 소요) 오른후 원효암에 도착한다
원효암 극락전(極樂殿)
극락전은 아미타불을 모신 법당으로,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공간이다
팔공산 은해사 산내암자 중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암자이자,
7암자 순례길의 출발점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원효암은 신라의 고승인 원효대사가 수행하던 곳으로 전해지는 암자입니다.
화장실을 지나 법당 뒷쪽으로 진행한다
이곳 화장실은 신발을 벗고 사용한다
"커다란 바위에 새겨 놓은 앉아 있는 부처님"
원효암 마애여래좌상은 통일신라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으로,
거대한 자연 암벽에 부처님의 모습을 새긴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이다.
약 1,200년의 세월 동안 팔공산을 지켜온 문화재로,
은해사 7암자 순례길의 대표적인 문화유산 가운데 하나다.
출발지에서 약 1.77km진행하면 느패재 방향으로 진행한다
약 3.36km(소요시간2시간2분)진행하면 묘봉암에 도착한다
이곳서 계단으로 원통전으로 이동한다
원통전은 관세음보살을 모신 법당이다
묘봉암은 오래전부터 팔공산의 대표적인 관음기도 도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통전의 가장 특별한 특징은
법당 안으로 거대한 자연 바위가 그대로 들어와 있습니다.
원래 있던 바위 위에 전각을 세우는 형태라서,
바위가 마치 불상을 감싸는 천장과 닫집 역할을 한다
절 안에 바위가 있는 게 아니라
바위 위에 절을 지은 느낌
묘봉암 원통전은 팔공산 7암자 순례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공간 중 하나였다.
거대한 자연 암반을 그대로 품은 법당은 일반 사찰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관세음보살을 모신 기도도량으로,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마음을 내려놓기 좋은 곳이었다.
절 뒤로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중암암 가는길이 있다
약 4.69k(소요시간:2시간39분)중암암에 도착한다
절 옆 계단으로 올라서면 삼층석탑이 있다
중암암 삼층석탑은 거대한 암벽 아래 자리한 고려 초기 석탑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간결하고 균형 잡힌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바위와 숲, 그리고 석탑이 어우러진 풍경은 팔공산에서도 손꼽히는 명소다.
중암암은 거대한 바위 틈 사이에 자리잡고 있어 흔히 돌구멍절이라 불린다
극락굴(極樂窟)
극락굴은 중암암 위쪽에 위치한 작은 석굴입니다.
거대한 바위가 갈라지며 생긴 틈 사이로 들어가는 형태라
처음 보면 자연동굴이라기보다 수행처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삼인암(三印岩)
세 개의 바위가 도장을 찍은 듯 놓여 있다 하여
삼인암이라 불린다
바위 틈에서 수평으로 뻗어 자라는 소나무로,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은 강한 생명력 때문에
중암암의 상징처럼 여겨집니다.
중암암은 팔공산 7암자 순례길 가운데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이었다.
거대한 바위 틈을 지나야 만날 수 있는 돌구멍절, 고려 초기의 삼층석탑,
김유신 장군 전설이 깃든 장군수,
그리고 바위 틈에서 살아가는 만년송까지.
팔공산의 신비로움이 가장 진하게 남아 있는 암자였다
중암암 뒤쪽 내리막길로 운부암으로 진행한다
이 길은 다소 거칠고 힘든 내리막이다 최고의 난 코스이다
반드시 등산화와 스틱이 필요하다
왕래 적은 계곡길이라 낙엽이 많아 미끄럽다
천천히 조심히 진행하자
계곡까지 길도 희미하고 헷갈린다
계곡을 건너 이 이정표가 보이는 좌측으로 붙어 진행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운부암을 지나간다
약 6.94km(소요시간:4시간14분)운부암에 도착한다
운부암 천년 느티나무
수령이 약 1,200~1,370년으로 전해지는 고목입니다.
겉모습만 보면 이미 죽은 나무처럼 보이지만,
속이 텅 비어 있는 상태에서도 매년 새잎을 틔우며 살아가고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준다
의상대사가 꽂아 둔 지팡이에서 자라났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천년 수행도량 운부암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다.
운부암은 팔공산 7암자 가운데 가장 고즈넉한 수행도량이었다.
원통전 앞에 서니 오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팔공산의 숲과 어우러진 운부암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마음을 쉬어가기 좋은 곳이었다.
운부암 만세루
아래층은 통로이고 위층은 누각으로 수백 년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아름다운 목조 건축이다
백흥암가는 방향은 앞마당으로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약 50m 진행후 도로 옆 오른쪽 숲길로 진행한다
팔공산 국립공원 시그널은 처음봐 새롭다
곳곳에서 보여진다
약 8.96km(소요시간:5시간31분)백흥암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문을 열고 진행후 다시 닫아줘야한다
공부하는 도량이라 조용히 진행한다
백 가지 복이 피어난다는 백흥암.
현재 비구니(여성 스님) 수행도량으로 운영되고 있는 암자이다
사월초파일 하루만 개방하는곳이라 조용히 지나온다
백흥암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만세루가 눈에 들어왔다.
오랜 세월을 견디었을 굵은 나무기둥과 기와지붕이 인상적이었다.
현재는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도량으로 사용되고 있어 일반 사찰보다 훨씬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팔공산 7암자 가운데서도 가장 단정하고 정갈한 암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방시기에 맞춰 꼭 한번 들러보고 싶다
백흥암을 나와 기기암으로 향한다
백흥암에서 기기암가는길 오르막이 힘들다
쉽지 않은길 마음에 준비를 해야한다
약 10.27km(소요시간:6시간34분)기기암에 도착한다
기기암(寄寄庵)
기기암은 팔공산 7암자 가운데 가장 소박하고 고요한 암자였다.
오래된 나무기둥과 전각은 화려하지 않지만 깊은 수행의 흔적을 느끼게 했다.
숲속에 조용히 자리한 기기암은 순례길 중 잠시 숨을 고르고 마음을 쉬어가기 좋은 곳이었다.
귀룡나무(歸龍木)
기기암 앞 마당에는 귀룡나무라 불리는 거대한 고목 두 그루가 서 있다.
오랜 세월 암자를 지켜온 수호목처럼 느껴졌으며,
이끼가 내려앉은 굵은 줄기에서는 세월의 깊이가 전해졌다.
두 나무 사이를 지나며 마치 또 다른 수행의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기기암은 공사가 한창 진행이다
앞 마당으로 내려와 다시 산길로 향한다
약12.13km(소요시간:7시간22분)천성암에 도착한다
천성암(天城庵)의 극락전(極樂殿)
팔공산 7암자의 마지막 암자였던 천성암은 가장 편안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 곳이었다.
극락전 뒤로 펼쳐진 대나무숲과 고요한 산사의 풍경은 긴 순례길의 피로를 잊게 해주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따뜻한 느낌이 남는 암자로,
7암자 순례의 마지막을 마무리하기에 잘 어울리는 공간이었다.
극락전은 아미타불을 모신 법당으로,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공간이다
팔공산 은해사 7암자 순례길은
원효암의 마애여래좌상,
묘봉암의 원통전,
중암암의 삼인암과 극락굴,
운부암의 천년 느티나무,
백흥암의 만세루,
기기암의 귀룡나무,
천성암의 고요한 대숲까지.
암자마다 다른 이야기가 있었고,
숲길마다 다른 풍경이 있었습니다.
누적고도 1,027m의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마음을 비우고 걷다 보니 어느새 발걸음보다 마음이 더 가벼워졌습니다.
법륜사까지 내려오는 이 길은 시멘트길이고 급경사라 더 힘든것 같다
팔공산 7암자 순례길은
정상을 향한 산행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는 수행의 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