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이 흘러가도 ―외돌개 ―AI(수노)작곡
정호순
소식이 없으시네 백년이 흘러가도
난바다 어디쯤에 길 잃고 머무는지
파도만 오고가고 당신은 못 오시네
아, 천년이 흘러가도
그 자리에 있을 당신
삼매봉 뫼 어귀에 토담집 한 칸 지어
애기동백 심었네 꽃 피는 그날에는
다시 볼 수 있을까 그리운 그 님 얼굴
아, 천년이 다시 와도
돌처럼 변하지 않을 사람
선녀탕 황우지에 선녀는 승천하고
장군님 오시는 길 달맞이 등 밝혀 둘까
그 자리 그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을 당신
아, 천년이 흘러가도
그 자리에 있을 당신
오시는 날 어스름에도 나를 알아보소서
돌 되어 바다를 지킨 이 기다림을 보소서
물빛에 흔들려 가도 마음만은 저물지 마소서
아, 천년이 흘러가도
그 자리에 있을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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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이 흘러가도 ―외돌개
정호순
소식이 없으시네 백년이 흘러가도
난바다 어디쯤에 길 잃고 머무는지
파도만 왔다가 가고 당신은 못 오시네
삼매봉 뫼 어귀에 토담집 한 칸 지어
애기동백 심었네 꽃 피는 그날에는
다시 또 볼 수 있을까 그리운 그 님 얼굴
선녀탕 황우지에 선녀는 승천하고
장군님 오시는 길 달맞이 등 밝혀 둘까
그 자리 그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을 당신
오시는 날 어스름에도 나를 알아보소서
돌 되어 바다를 지킨 이 기다림을 보소서
물빛에 흔들려 가도 마음만은 저물지 마소서
―계간「詩하늘」(2026년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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