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바꾸기
당신 면전에서 넘치는 기쁨을,
당신 오른쪽에서 길이 평안을 누리리이다.
시편 16,11
아담과 하와가 타락하지 않았다면 이 세상은 얼마나 좋은 세상이었을까! 두려움도 없고 고통이나 질병, 죽음도 없는 세상이었을 것이다. 욕정과 육체적 쾌락을 다스려 그것에 지배당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지배했을 것이다. 총이나 칼이 필요하지 않고 수소 폭탄도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책은 지성인들에 의해 셰익스피어나 단테나 베르길리우스의 책들보다 훨씬 더 예리하게 쓰였을 것이다. 조각상이나 건축물, 그림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또한 이 낙원에서 선한 의지를 지닌 모든 사람들 간에 사랑이 있었을 것이다.
하느님께서 만든 세상은 선했다.
그러나 죄를 통해 악이 세상에 들어왔고 죄가 지속되는 한 악도 계속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처음에는 그렇지 않았다. 오늘날같이 사람들이 죄의 노예가 되는 일이 없었다.
나의 또 다른 자아여, 너는 내 제자들의 나약함에 관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겟세마니 동산에서 경비병들이 나를 체포했을 때 달아났다. 그러나 성령강림절에 성령께서 그들에게 내려왔을 때 그들은 얼마나 강해졌더냐! 전능하신 분께서 은총을 넘치도록 쏟아부어 약한 인간들을 나의 증인, 나의 희생제물, 나의 성인들로 변화시켜 주셨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보아라.
악을 없애는 데에는 한 가지 방법밖에 없다. 그것은 성화(聖化)다.
선은 법률로 제정될 수 없다. 평화와 번영과 행복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것들은 나의 법을 따를 때 생기는 결과물이다. 국가는 법이 잘 준수되도록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은총을 주시고 은총을 받은 사람들은 오직 개별적으로 그것을 활용할 수 있다.
그러니 나의 성인이 되어라. 세상을 변화시키는 나의 일을 도와라. 내가 선한 의지를 가진 모든 사람에게 평화와 기쁨을 가져다주는 데 도움을 다오.
나는 세상이 악에서 풀려나 평화와 기쁨의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나는 인간을 행복하게 살라고 만들었다. 창조가 행복이 아니면 무엇이겠느냐? 성화가 행복이 아니면 무엇이곘느냐?
네 가족 안에, 네 공동체 안에 내 평화의 씨를 뿌려라. 세상이 이기심과 육욕을 예찬하고 정의와 자비를 경멸하고 나를 위해 일하고 나를 위해 사는 것을 비웃어도, 나의 성인인 너는 꿋꿋할 것이다. 아니 그것을 넘어 반격할 것이다. 너는 세상을 바꿀 것이다.
너의 반격은 유쾌한 것이 될 것이다. 너는 네 삶으로 행복이 선의 산물임을 보여줄 것이다. 나의 또 다른 자아로 사는 것에 진정한 기쁨이 있음을 보여줄 것이다.
기쁨을 찾아라. 따뜻한 햇살 속에서 기뻐하여라. 여름의 푸른 언덕에서 내가 그랬듯이 기뻐하여라. 텃밭의 신선한 먹을거리와 시원한 비, 깨끗한 공기를 기뻐하여라. 좋은 책과 좋은 생각과 좋은 친구들을 기뻐하여라. 나의 평화속에서 기뻐하고 행복하여라.
나의 또 다른 자아여, 평화를 이루는 사람이 되어라. 평온과 조화와 사랑을 위한 긍정적인 힘이 되어라.
너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느냐? 네 물건을 훔친 도둑, 너를 험담한 사람, 너를 누른 경쟁자, 네 명성을 깍아내리며 중상하는 사람을 사랑하느냐?
이러한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은 공산주의자나 급진주의자, 반동주의자, 정치 선동가와 같이 멀리 있는 적들을 사랑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
네가 진정으로 나의 또 다른 자아라면 그들을 내 신비체로 데려오고 그들이 나와 지속적으로 하나가 되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함으로써 모든 사람에 대한 너의 사랑을 보여줄 것이다.
명랑한 얼굴로 너그럽게 대하고 도움을 주고 정신적 물질적으로 자선을 베풂으로써 그들을 나에게 데려오너라.
이 모든 것이 기쁨의 씨를 뿌릴 것이다. 그것은 네 가정과 이웃과 공동체에 내 평화를 퍼뜨릴 것이다. 그리고 이 기쁨과 평화는 다시 전국과 전 세계로 퍼져나갈 것이다. 그리스도같이 되도록 네가 도와주는 사람들은 누구나 스스로 기쁨의 씨를 뿌릴 것이다.
나는 너를 나의 성인이 되라고 불렀다. 그것은 참으로 모험적인 삶이다. 평범한 일이 멋지고 귀하고 신나는 일이 된다. 어떻게 전능하시고 거룩하신 분을 흠숭하고 그분께 감사드리는 일이 재미가 없을 수 있겠느냐.
나의 또 다른 자아로서 너는 지상의 그 어떤 왕의 영광보다 무한히 더 큰 영광을 받는다. 너는 신비롭게 네 하느님인 나와 같아진다. 내가 하느님에게서 사랑을 받듯이 너도 내 아버지의 사랑을 받는다.
너의 하느님인 나에게 말만 하여라. 그러면 나는 모든 주의를 너에게 기울이겠다.
행동만, 아니 생각만 하여라. 그리고 모든 존재들 중에서 가장 귀한 부자, 사람들의 몸값을 치르고 세상을 새로 만드는 부자에게 끝없이 의지하여라.
나의 또 다른 자아여, 너는 나를 재현하고 있다. 어떤 위엄이 그보다 더 지고할 수 있겠느냐?
이렇게 하여라. 그러면 내가 허락하는 적당한 때에 너는 이 땅에서 천국을 맛보게 될 것이며, 천국 자체가 뒤따를 것이다. 나는 너를 위해 결코 끝나지 않는 독특한 방식으로 나와의 일치를 예정해 두었다.
나는 영원에서부터 너와 나의 이 특별한 일치를 예견하였다.
너는 나를 완전히 소유하여 즐거움을 누릴 것이다. 더 이상 나를 희미하고 모호하게 알고 사랑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삼위일체의 빛을 흠뻑 받아 네 하느님에게 완전히 속하고, 그분의 사랑을 충분히 받고 그분을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 기쁨을 갖게 될 것이다. 너는 무한한 선이시고, 무한한 아름다움, 무한한 진리, 무한한 사랑이신 하느님의 얼굴을 직접 맞대고 뵙게 될 것이다. 너는 하느님을 알 것이고, 앎으로써 더 사랑하게 되고, 더 사랑함으로써 더 잘 알게 되어 앎과 사랑의 순환 고리가 계속 이어질 것이며, 그것이 너의 모든 소망을 충족시켜 줄 것이다.
우리의 일치 속에서 완전하게 행복해지는 것, 너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네 하느님을 소유하여 완전하게 기뻐하는 것, 그리고 그분이 너를 소유하는 것, 이것이 너의 운명이다.
너의 하느님이 너를 위해 마련해 놓으신 것은 이제까지 그 누구도 보지 못한 것, 아무도 듣지 못한 것, 인간의 마음에 한 번도 떠오르지 않은 것이다. 너는 나의 또 다른 자아이고, 나는 너의 하느님이기 때문이다.
자, 복 받은 나의 벗이여, 이제 영원한 기쁨에 들어갈 준비를 하여라!
- 나를 닮은 너에게/ 클래런스 J. 엔즐러 지음/ 바오로딸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입니다. 주님의 또 다른 자아로서 영원한 기쁨을 하느님의 뜻 안에서 누리시길 바랍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망또쟁이 작성시간 16.01.02 아.. 감사합니다, 하느님의 뜻이시여...!!!
-
작성자천국열차 승무원 작성시간 16.01.02 성부님, 당신 뜻으로 저희를 비추소서.
성자님, 당신 뜻으로 저희를 변화시키소서.
성령님, 당신 뜻으로 저희를 거룩하게 하소서. -
작성자하비에르 작성시간 16.01.03 그동안 잘 보았습니다. 코스모스님 수고 많이 하셨어요. 고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코스모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6.01.03 감사합니다~^^ 하느님의 뜻 안에서 이 책을 읽은 분들을 통해 하느님께 영광과 찬미드립니다.
-
작성자최별 작성시간 16.01.12 예수님! 당신의 뜻 안에서 제가 영원한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은혜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