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2025년 11월 09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프란치스코 교황, 2015년 3월 8일, 삼종기도)
참되게 하느님을 흠숭하는 자, “영과 진리”로 하느님을 흠숭하는 사람
제1 독서: 에제 47, 1-2.8-9.12
제2 독서: 1 고린 3, 9-11.16-17
복음: 요한 2, 13-22
<예수님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13-22
13 유다인들의 파스카 축제가 가까워지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14 그리고 성전에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자들과 환전꾼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15 끈으로 채찍을 만드시어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쫓아내셨다. 또 환전상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고 탁자들을 엎어 버리셨다. 16 비둘기를 파는 자들에게는,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17 그러자 제자들은 “당신 집에 대한 열정이 저를 집어삼킬 것입니다.”라고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생각났다. 18 그때에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이런 일을 해도 된다는 무슨 표징을 보여 줄 수 있소?” 하고 말하였다. 1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20 유다인들이 말하였다. “이 성전을 마흔여섯 해나 걸려 지었는데, 당신이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는 말이오?” 21 그러나 그분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22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뒤에야,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그분께서 이르신 말씀을 믿게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오늘 복음(요한 2, 13-25)은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장사꾼들을 내쫓으신 사건을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는 “끈으로 채찍을 만드시어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쫓아내셨다. 또 환전상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고 탁자들을 엎어 버리셨습니다”(요한 2, 15). 예수님께서는 돈과 모든 것을 성전에서 쫓아내셨습니다.
이 행동은 사람들과 제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는 분명히 예언자적인 행동으로 보였고, 그래서 거기에 있던 사람 중 일부가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당신이 이런 일을 해도 된다는 무슨 표징을 보여 줄 수 있소?”(18절)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이런 일을 하는 거요? 당신이 그런 일을 할 권한이 있다는 증거를 보여 주시오. 그들은 예수님이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임을 증명해 줄 만한 거룩하고 기적적인 표징을 찾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19절) (…)
요한복음을 따라 볼 때, 여기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첫 선포를 보게 됩니다. : 십자가 위에서 죄의 폭력으로 파괴된 그분의 몸은 부활을 통해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보편적 만남의 장소가 될 것입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을 위한 하느님과 인간의 만남의 장소가 되십니다. 이 때문에 그분의 인성은 진정한 성전이 됩니다. 그곳에서 하느님께서는 자신을 드러내시고, 말씀하시며, 만나 주십니다.
참되게 하느님을 흠숭하는 자들은 단순히 물질적 성전의 관리자나 종교적 권력, 혹은 지식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을 “영과 진리”로 흠숭하는 사람들입니다. (요한 4, 23)
(프란치스코 교황, 2015년 3월 8일, 삼종기도)
https://www.vaticannews.va/ko/pope/news/2025-11/papi-evangelo-parole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