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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삼종기도] “인류의 상처에 직면하여 그리스도께서는 교회를 사명으로 부르십니다”

작성자코스모스|작성시간26.06.16|조회수19 목록 댓글 0
Il Papa, Dio vede le ferite delle guerre e soffre per noi  (ANSA)

[삼종기도] 교황, “인류의 상처에 직면하여 그리스도께서는 교회를 사명으로 부르십니다”


레오 14세 교황이 2026년 6월 14일 연중 제11주일 삼종기도 훈화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향한 그리스도의 시선이 돌봄과 구원의 구체적인 헌신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전쟁, 폭력, 소비주의, 절망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헌신적인 봉사를 촉구하며 정의와 희망을 증진시키자고 말했다.



레오 14세 교황
삼종기도
성 베드로 광장
2026년 6월 14일, 연중 제11주일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좋은 주일입니다!

오늘 복음 말씀(마태 9,36-10,8)은 우리에게 큰 선물을 줍니다. 이 말씀에 귀 기울이는 모든 이를 예수님의 시선으로 이끌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의 세심한 시선이 얼마나 깊은지를 증언할 뿐만 아니라, 주님께서 무엇을 보시는지도 알려줍니다. 실제로 복음은 그리스도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36절)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형제가 되신 하느님의 아드님께서는 사람들과 인류를 바라보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짓누르는 억압과 힘을 앗아가는 폭력을 보십니다. 전쟁의 상처와 소비주의의 공허함을 보십니다. 가면으로 가려진 얼굴들, 악으로 파괴된 가정들, 거짓된 이상에 현혹된 젊은이들을 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보시고 사랑하십니다. 우리를 위해, 우리와 함께 사랑하시고 고통받으십니다. 그분의 자비는 단순히 형제다운 친밀함 뿐만 아니라 구원의 의지를 나타냅니다.

실제로 그분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아시고 돌보십니다. “목자 없는 양들”(36절)과 같은 수많은 이들 앞에서 그리스도께서는 착한 목자로서 당신을 자신을 모든 이에게 내어 주셨고, 수확할 주인으로서 세상의 밭에 일꾼들을 보내셨습니다(38절 참조). 그들의 임무는 무엇일까요? 고통받는 이에게 하느님의 위로를 전하는 것입니다. 비참이 있는 곳에 사랑을, 고난이 있는 곳에 희망을, 불신이 있는 곳에 믿음을 전해야 합니다.

복음에는 처음 열두 “일꾼”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제자에서 사도로, 곧 선교사이자 설교자가 된 이들입니다. 그들 중 가장 먼저 나오는 제자는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입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언급된 제자 유다 이스카리옷은 예수님을 따르면서도 그분을 배반할 수도 있음을 우리에게 상기시켜 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은 모두에게 살아 있고 참된 말씀으로 남아 있습니다. 세월을 초월하는 이 기쁜 소식은 변함없이 젊고, 신선하며 해방감을 줍니다.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마태 10,7)! 그렇습니다, 하늘 나라가 가까이 온 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께서 모든 이와 모든 민족과 나라에 가까이 오셨기 때문입니다. 이 복음이 선포되고 실천될 때, 악은 마치 앓는 이들을 고쳐 주듯(8절 참조), 밤이 새벽에 자리를 내주듯, 부활하신 분께서 죽음을 정복하시듯 무너집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시선은 현실로 변화시키는 방식입니다. 사랑으로 가득 찬 그분의 주도적인 행동은 새로운 백성인 교회를 탄생시켰고, 그들은 사도들의 사명을 이어가도록 부르심 받았습니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8절).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선물은 완전히 ‘거져’ 주시는 선물입니다. 그 가치는 모든 기준을 초월하기 때문입니다. 그 선물은 우리가 받을 자격도 없고, “돈으로 살 수도” 없습니다. 이 은총은 하느님의 자비의 가장 아름다운 이름이며,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우리에게 다가와 우리를 그분께로 이끌어 줍니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마태 9,38)!

사랑하는 여러분, 복음 전파의 과제는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에서 비롯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이 선물은 세상에 대한 용서와 가장 소외되고 가난한 이에 대한 봉사와 정의를 위한 헌신으로 나타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사명에 기쁨과 용기로 응답할 수 있도록 은총이 가득하신 동정 성모님께 도움을 청합시다.

 


번역 이정숙

https://www.vaticannews.va/ko/pope/news/2026-06/papa-angelus-mission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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