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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피조물에 대한 존중 결여는 평화를 위협... 모두의 협력 필요” [국제 환경 회의 영상 메세지]]

작성자코스모스|작성시간26.06.18|조회수17 목록 댓글 0

 

교황, “피조물에 대한 존중 결여는 평화를 위협... 모두의 협력 필요”

 

레오 14세 교황이 2026년 6월 16일 빈(비엔나)에서 열린 국제 환경 회의인 제10회 오스트리아 월드 서밋을 맞아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교황은 메시지를 통해, 환경 파괴 관련 문제의 해결책으로 믿음, 희망,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상이 하느님에 의해 창조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피조물을 돌봐야 할 책임을 더욱 함양시킵니다.”

아울러 교황은 “우리가 함께 협력하고 올바른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는 “경로를 바꾸는 것에 대한 두려움, 권력을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불확실한 결과에 대한 두려움”을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리스도교의 바탕을 이루는 세 가지 향주덕(向主德)인 믿음, 희망, 사랑은 “생태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이는 결코 “특정 분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더욱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현대의 사회·경제적 위기”를 보여주는 징후이다.

 

레오 14세 교황은 오늘, 6월 16일 화요일, 빈(비엔나) 호프부르크 궁에서 열린 제10회 ‘오스트리아 월드 서밋’에 영어로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국제 환경 회의는 정치인이자 배우인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환경 오염과 싸우고 지구를 보호한다”라는 목표로 설립한 ‘슈워제네거 기후 이니셔티브’에서 주최했으며, 올해는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세상이 하느님의 피조물이라는 믿음

교황은 영상 메시지에서 기후 위기에 맞서는 데 “종교적 차원”과 신앙이 이바지할 수 있는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정의했다. “우리의 세상을 하느님께서 지으셨고 그 본바탕이 선하다고 믿는 이들은, 피조물을 보살피는 더욱 무거운 책임을 기꺼이 떠안습니다. 다름 아닌 그들의 신앙이 그렇게 하라 이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레오 14세 교황이 인용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는 “하느님의 작품을 지키는 이들”이 되는 것이 그리스도인 체험”의 핵심임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교황은 다른 종교들도 생명은 신성하며 “존중받아야 한다”라는 생각을 함께하고 있다고 논거를 이어갔다. 따라서 신앙은 “생명을 보호하고 자연을 돌보고자 하는 보편적인 열망을 강화”해 준다. 

 

그러므로 기후 및 환경 위기는 “깊은 윤리적 토대”를 지니고 있으며, 이는 레오 14세 교황이 최근 반포한 회칙 「위대한 인간성」(Magnifica humanitas)에서도 강조한 바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위협받고 있는 “모든 인간의 동등한 존엄성”과 “기본 인권의 가치”는 공동선과 연대성, 그리고 사회 정의라는 원칙을 공고히 함으로써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



두려움을 이기는 희망

이러한 고찰은 “희망”이라는 덕목, 그리고 이 희망이 현재의 사회·경제적 위기 현상 속에서 이바지할 수 있는 역할로 우리를 이끌어준다. 교황은 “피조물에 대한 존중 결여”와 “천연자원의 약탈”이 평화를 위협하는 심각한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하며, 이는 수많은 이들은 물론, 정책을 심의하고 협상하는 정치권마저도 깊이 우려하게 만드는 임박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 사회는 두려움, 곧 “경로를 바꾸는 것에 대한 두려움”, “권력을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 변화가 가져올 “불확실한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 지배적이다. 교황은 이러한 상황에서 성경이야말로 올바른 선택을 내리도록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경은 두려움을 희망으로 이겨낸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그 희망은 결국 하느님께서 몸소 주신 선물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바라보면, 끊임없이 어깃장을 놓는 이들이나 모든 것을 냉소하는 이들이 있을지라도, 희망은 그 무엇보다 강력한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두 번째 향주덕인 희망은 새로운 우선순위를 반드시 수반해야 한다. 곧, 이윤 창출보다 공동선과 연대성이 언제나 우위에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더 나아가 우리는 인간 중심의 새로운 국제 금융 체계를 개발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모든 국가, 특히 가난하고 기후 재해에 가장 취약한 국가들이 자국민의 존엄성을 존중하면서도 각자가 가진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합니다.”

변화의 원동력인 사랑과 애덕
이러한 배경 속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민적·정치적 애덕”이라 정의했고, 로마의 주교(현 교황)가 “진정한 발전의 열쇠”로 꼽는 바로 그 애덕이라는 덕목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이 애덕과 “사회적 사랑”은 “일상의 작은 실천”뿐만 아니라, 환경 파괴를 막아낼 수 있는 “거대 전략”에도 영양분을 공급해 준다.

영상 메시지를 마무리하며 교황은 기도를 약속했다.

“여러분의 회의가 풍성한 결실을 맺어, 피조물이라는 이 경이로운 선물을 보호할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 꼭 필요한 대화를 북돋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번역 이창욱

https://www.vaticannews.va/ko/pope/news/2026-06/papa-creature-pac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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