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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예수님 가까이 있는 것은 특전이다

작성자천국열차 승무원|작성시간20.11.19|조회수162 목록 댓글 1

성체조배, 성체흠숭의 은총

예수님 가까이 있는 것은 특전이다!

 

마벨라의 루르드

 

의사들에게서 한결같은 대답을 들었다. 치료될 가망이 없다고 …

나는 걸을 수도 없었고 끔찍한 통증에 계속 시달렸다.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서 지냈다. 목발이나 휠체어에 의지해야 했다.

나는 늘 아팠다. 그런 상태로 12년을 보냈다.

 

 나는 스페인 마벨라 산토 크리스토 델 갈바리오 성당의 신자이다. 우리 본당에서는 2013년 11월부터 지속적인 성체조배가 행해지고 있다. 나는 성체조배의 회원이 되었고, 덕분에 성체 안에 현존하시는 하느님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다.”(루카 1,49)

 

 오래 전 나는 대퇴부 회저라는 진단을 받았다. 대퇴부의 근육이나 신경 등의 조직이 부분적으로 괴사하는 병이다. 나는 걸을 수 없었고, 정말이지 너무나 끔찍스럽게 아팠다. 여러 명의 의사를 찾아갔지만 현대의학으로는 치유할 수 없고 더 이상 걸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인공보철물도 삽입했지만 상태는 더 나빠졌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러 바르셀로나의 병원 세 곳을 찾아갔지만 의사들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치료될 가망이 없다고 …. 나는 걸을 수도 없었고 끔찍한 통증에 계속 시달렸다.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서 지냈다. 목발이나 휠체어에 의지해야 했다. 나는 늘 아팠다. 그런 상태로 12년을 보냈다.

 

 다행스럽게도 주 하느님께서 나를 지속적인 성체조배가 행해지는 성당에 데려다줄 사람들에게 인도하셨다. 그때부터 나는 매일 미사와 성체조배에 참례했다. 성체 안에 계시는 예수님께 주님의 뜻이라면 나를 고쳐달라고 청했다. 기쁨을 청하고 고통을 참아낼 수 있는 강인함을 청했다.

 

 어려서부터 늘 성모 신심이 있었기에 나를 예수님께 이끄신 분은 성모님이심을 나는 잘 알고 있었다. 나는 밤에 조배하러 갔는데 그때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사람들이 우리 집에 와서 나를 차에 태워 성당에 데려다주었다. 나는 조배 중에 예수님께 이렇게 간청했다. “주 예수님, 저를 고쳐주소서. 저를 완전케 하소서.” 그리고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또 1년이 지났다. 나는 매일 미사에 참례하고 성체조배를 했다. 극심한 통증에 시달릴 때도 다른 병으로 아플 때에도 주 하느님을 만나러 미사와 조배에 참례하는 것을 결코 그만두지 않았다. 조배하러 가는 길이 끔찍하게 느껴질 때도 여러 번 있었지만 그래도 돌아올 때는 한결 나아졌기 때문에 주님을 만나러 미사와 성체조배를 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여러 해가 지났고 나는 여전히 미사와 조배에 참례하고 있었다. 그러자 주 하느님께서 내게 역사하시어 먼저 영적으로 고쳐주시기 시작했다. 그런 일이 하루 또 하루 일어났다. 마침내 그분께서 나의 몸과 마음을 완전히 치유해주셨다. 대퇴부 회저뿐만 아니라 심각한 시력 문제 같은 다른 질병들도 고쳐주셨다. 나는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게 되면서 목발도 휠체어도 없앴다. 대퇴부 회저는 완전히 사라졌다. 주 예수님께서 나를 완전히 치유해주신 것이다. 육신과 영혼 모두를!

 

대퇴부 회저로 목발이나 휠체어에 의지해야 했지만

파티마 성지를 순례하며 주님과 성모님께 의탁했다.

 

 주님의 무한하신 사랑이 육신의 병에도 영혼의 병에도 가장 좋은 치료제라는 사실을 나는 아주 실제적인 방법으로 체험했다. 그러기에 앞서 우리는 그분의 사랑에 마음을 열어야 한다. 매일 미사와 성체조배를 통해서 말이다.

 

 나는 예수님께 모든 것을 빚지고 있다. 이제는 고통과 질병이 그분 사랑의 은총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내게 일어난 모든 일이 사랑 안에서 성숙해지고 언젠가 하늘 나라에 갈 수 있기 위한 나의 선익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도 안다.

 

 최근에 성당에서 미사 중인데 갑자기 혈압이 올랐다. 엄청난 두통이 오면서 가슴과 두 팔에도 통증이 왔다. 사제가 내게 성체를 건네면서 손을 내 이마에 얹었다. 사제가 손을 올리자마자 즉시 상태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런 통증이 자주 일어났는데, 조배할 때 나는 그 고통을 예수님께 드리면서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하고 말씀드렸다. 다음 날이면 나는 갓난아기가 된 느낌이다. 전능하신 하느님, 사랑이신 하느님께서 진실로 성체 안에 현존하신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사실을 믿지 않고 일부의 사람들만 믿는다. 부활하신 그리스도, 하느님이신 그리스도께서 성체 안에 현존하신다는 것, 내게는 아주 분명한 사실이다.

 

 내가 미사에 참례하고 성체조배를 할 때 예수님께서 나를 변화시키신다. 이것은 멋지고도 놀라운 기적과도 같다. 예수님의 아주 가까이에 있다는 것, 그것은 커다란 특전이며 커다란 기쁨이다. 두 시간의 성체조배는 아주 빨리 지나간다. 매일 미사와 성체조배에 참례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영광으로 생각한다. 하느님과의 이 만남을 결코 잊어버린 적이 없다. 나를 부추기는 것은 의무감이 아니라 사랑 때문이니 ….

 

 나는 사제들에게 호소하고 싶다. 성당 문을 활짝 열고 성체조배를 시작하라고, 그리고 성체 안에 계시는 예수님의 현존에 대해, 성체조배와 매일의 영성체가 주는 영적 유익에 대해 더 많이 말하라고.

 

 성체조배와 미사 덕분에 나는 주 하느님을 사랑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분께서 먼저 나를 사랑하셨다. 이는 분명하다. 미사 중에 그리고 성체조배 중에 그분을 만날 때면, 그분께서는 나의 마음을 치유하시고 그분께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내 마음을 불타오르게 하신다. 나는 이 영적인 치유가 너무 소중하다.

 

 주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당신께 다가가 성체 안에 계시는 당신을 흠숭하기를 바라신다고 나는 확신한다. 나는 때때로 예수님께 이렇게 말씀드린다. “주님, 제가 주님께 와서 경배 드리기를 바라시지요? 그래서 저는 기꺼이 주님께 옵니다.” 때로는 피곤하여 졸면서 조배할 때도 있지만 육신의 나약함에 결코 지지는 않는다.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살아 계시는 하느님이신 예수님과 함께 있는 것이다! 그 신비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엄청나서 측량할 길이 없다. 나는 특전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아무런 자격이 없는 내게 이런 특전을 주신 이유를 나는 모른다.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나 역시 죄인인데 주님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다.

 

 온 세상이 주님을 알았으면 좋겠다. 그분께서 이를 바라시니까. 사람들이 주님께 몹시 냉담한 것은 무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성체 안에 예수님께서 현존하신다는 것을 진실로 믿는다면 아마도 조배실 앞에 줄을 설 것이다. 조배실이 항상 가득찰 것이다.

 

 우리가 겪는 모든 질병에 그분께서 오시어 당신 일을 하신다. 우리가 그분께 완전히 의탁하도록, 그래서 그분께서 우리를 한평생 이끄실 수 있도록 우리의 두려움과 분노를 치유하고자 하신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영적으로 치유되기를 원하시고, 당신께 오라고 간절히 부르신다고 나는 확신한다. 우리가 그렇게 하기만 하면 우린 분명히 영적으로도 육적으로도 치유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늘 나라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그분께서 도우실 테니까. 예수님께서 내게 하신 일은 나를 위한 것일 뿐 아니라 온 세상을 위한 것이다. 환자들이 믿음을 갖고 성체 안에 계시는 예수님께 나간다면 모두 치유될 것이다.

 

 주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마태 11,28-30).

 

이선영 옮김

 

(마리아지 2020년 11•12월호 통권 224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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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fellowship | 작성시간 20.11.30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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