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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9) 부활을 알아보는 눈-사랑 1/3

작성자천국열차 승무원|작성시간26.06.18|조회수13 목록 댓글 0

(689) 부활을 알아보는 눈-사랑 1/3

 [가톨릭 교리]

 

   부활의 참된 의미와 내용

 

부활 시기를 잘 지내고 계신가요? 부활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중심이자 핵심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되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우리의 복음 선포도 헛되고 여러분의 믿음도 헛됩니다.”(1코린 14,14) 그런데 부활에 대해 자세히 생각해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도대체 예수님은 어떤 과정으로 부활하셨는지,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은 어떤 상태인지 등등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부활은 전적으로 하느님의 직접적인 개입과 능력에 따른 것이기에 인간이 다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부활사건을 통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하고자 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부활의 의미는 다시 살아남이지만, ‘소생과는 다릅니다. 즉 심폐소생술을 통해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사람을 다시 살려내는 것을 부활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부활은 다시 살아남’ + ‘영원한 생명을 의미합니다. 라자로나 과부의 아들 등은 예수님의 기적을 통해 다시 살아났지만 결국 다시 죽었기에, 그들을 부활한 사람이라 하지 않습니다. 부활이란 다시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유령처럼 떠돌아다니는 것이 부활은 아닙니다. 전혀 다른 몸으로, 사도신경에서 말하는 것처럼 육신의 부활’, 새로운 몸으로의 부활을 이야기합니다

 

부활의 증거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제자들의 증언입니다. 부활의 첫 증인인 마리아 막달레나를 비롯해, 12사도, 그리고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루카 23), 겐네사렛 호숫가(요한 21) 등등 많이 있습니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러 가던 중 다마스커스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깊게 체험했던 사도 바오로(사도 9) 역시 중요한 증인입니다

 

부활의 두 번째 증거는 빈 무덤입니다. 무덤이 비었다는 것이 부활의 증거가 될 수 있을까요? 무덤이 비었다는 사실이 충분한 증거가 될 수는 없지만, 부활하셨다면 무덤은 비었어야만 합니다. 빈 무덤 자체가 부활의 증거는 아니지만, 무덤이 비었어야 부활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부활의 필요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모님의 군단, 20265월호,

조한규 베네딕토 신부(가톨릭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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