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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 예수님 승천과 성령 강림, 그리고 어머니 1/2

작성자천국열차 승무원|작성시간26.06.21|조회수14 목록 댓글 0

(692) 예수님 승천과 성령 강림, 그리고 어머니 1/2

 [신약 외경에 나타난 성모 마리아]

 

초대 그리스도교 태동기의 어머니 마리아의 위상은 단순히 예수 그리스도의 육신적 어머니에 머물지 않습니다. 사도행전은 예수님 승천 이후 어머니 마리아가 줄곧 제자들 곁에 머물렀으며 오순절 성령 강림 때도 그들과 함께 있었음을 암시합니다. 성경은 예수님 승천 이후 예루살렘 다락방에 모인 사도들이 여러 여자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그분의 형제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기도에 전념했다고 합니다(사도 1,14). 그리고 오순절이 되었을 때 그들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라고 증언합니다(사도 2,1). 어머니가 초대 교회의 탄생 순간에 사도들과 함께 계셨다는 의미입니다

 

   막시무스의 마리아의 생애

 

고백자 막시무스는 본래 비잔티움 제국 궁정 비서였으나 세상의 권력을 뒤로하고 수도자가 된 인물로 동서방 교회에서 두루 존경받는 성인이자 신학자입니다. 그의 이름 앞에 붙은 고백자(Confessor)’ 호칭은 피를 흘려 죽음을 맞이한 순교자는 아니지만, 혹독한 고문과 박해, 유배 속에서도 끝까지 정통 신앙을 고백하며 증언한 성인에게 부여되는 것입니다

 

이 고백자 막시무스는 마리아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든 행적에 동참했으며, 승천의 순간에도 사도단과 함께 올리브 산에 있었다고 기록합니다. 그의 기록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가 하늘로 오르실 때 어머니 마리아는 굳건한 믿음으로 그 광경을 지켜보았고, 승천 직후 두려움과 혼란에 빠진 사도들을 위로하며 그들을 영적으로 이끌었습니다. 또한 막시무스는 성령 강림 현장에도 어머니가 계셨음을 강조합니다. 십자가 아래에서 마리아가 요한의 어머니가 되었듯(요한 19,27), 오순절 다락방에서는 마리아가 새롭게 탄생하는 보편 교회의 어머니로서 성령을 함께 맞이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늘로 올라가신 뒤, 거룩한 사도들은 티 없이 깨끗하신 그분의 어머니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들은 마리아를 자신들의 유일한 위안으로 삼았고, 그녀를 영적인 어머니이자 스승으로 모셨다. () 오순절의 날이 밝아오자, 마리아는 사도들의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들이 한마음으로 기도에 전념할 때, 갑자기 하늘에서 거센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며 불꽃 모양의 혀들이 내려와 마리아와 사도들 각자의 위에 머물렀다. 성령의 은총은 먼저 그리스도를 잉태했던 어머니 마리아에게 가장 충만하게 내렸고, 그녀의 굳건한 현존과 기도를 통해 사도단 전체로 흘러넘쳤다”(마리아의 생애, 114-115).

 

[성모님의 군단, 20265월호,

송혜경 비아(한님성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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