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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뜻 안에 녹아들어 성삼위하느님께 모든이를 대신해서 사랑으로 보답하는 구체적인 기도방법

작성자코스모스|작성시간16.11.16|조회수118 목록 댓글 0

 

17-42,  하느님의 뜻 안에 녹아드는 몇 가지 방식.

하느님의 뜻을 나타내는 무한한 공간은 피조물의 보답 행위로 채워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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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순명으로, 지나간 일과 현재의 일들을 섞어서 이 글을 써 볼 작정이다이미 기록한 것들 속에서 나는 여러 번 "하느님의 거룩하신 의지 안으로 녹아들고 있었다."고 하면서 그 이상은 아무 말도 덧붙이지 않았는데, 그렇게 녹아드는 동안 내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설명하라는 명령을 받은 터라 어쩔 수 없이 필을 든 것이다.

 

2. 내가 하느님의 뜻 안에 녹아들기 시작할 즈음에는 온통 빛이라고 할 수 있는 광대한 공간이 내 정신 앞에 펼쳐진다. 얼마나 한없이 광대한 공간인지 그 높이도 깊이도 전후좌우의 경계도 볼 수가 없다. 이 무한한 공간 한복판의 가장 높은 정점에서 하느님 성삼위께서 나를 기다리고 계신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정신적인 것이다.

 

3. 그런데, 어떻게 그리 되는 것인지 나로선 알 수 없지만, 나에게서 조그만 여자아이가 나온다. 바로 나 자신이다. 어쩌면 나의 작은 영혼인지도 모른다. 이것이, 끝없이 비어 있는 광대한 공간 속을 걷고 있는 그 조그만 소녀를 보기 위해 앞으로 나아간다. 소녀는 혼자 발끝으로 조심조심 걷고 있는데, 눈은 언제나 성삼위께서 보이는 곳에 집중되어 있다. 그토록 끝없는 공간 속에서 눈을 내리깔았다가는 어느 지점에서 끝장날지 모르리라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4. 이 조그만 소녀의 모든 힘은 높은 곳을 뚫어지게 응시하는 것에 있다. 소녀의 이 시선은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시선과 일치해 있어서, 가는 도중 내내 거기에서 힘을 끌어내는 것이다.

 

5. 이제, 성삼위 앞에 다다른 소녀는 그 공간 속에서 고개를 깊이 숙이며 거룩하신 임금님께 경배한다. 그러면 성삼위께서 계신 곳으로부터 손이 하나 나와서 소녀를 일으키시고 이렇게 말씀하신다. "우리 딸 - 우리 뜻의 작은 딸아, 우리 팔 안으로 와서 안겨라."

 

6. 이 말씀을 듣고 소녀는 잔치판에 있는 듯 즐거워한다. 그리고 자기에게 임무를 맡기시고 이를 수행하기를 기다리고 계신 성삼위께도 즐거움을 안겨 드린다. 그러고 나서 소녀는 조그마한 아이 특유의 귀여운 음성으로 그분들께 이렇게 말씀드린다.

 

7. "저는 모든 이를 대신하여 성삼위 하느님께 흠숭과 찬미와 감사를 드리려고 왔습니다. 첫 사람에서 마지막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 모든 사람의 뜻을 임금님의 옥좌에 묶어 두려고 왔습니다. 그리하면 모든 이가 임금님의 지고하신 뜻을 알아보고 흠숭하며 사랑하고, 이 뜻에 그들 영혼의 생명을 드리게 될 것입니다.

 

8. 지고하신 임금님, 이 광대한 공간 속에는 모든 피조물이 있으니, 저는 그들 모두를 당신의 거룩하신 뜻 안에 자리잡게 하고자 합니다. 자기네가 태어난 근원으로, 곧 당신의 뜻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함입니다. 제가 당신의 아버지다우신 팔 안에 안겨든 것은 이 때문이니, 곧 당신의 자녀이며 저의 형제인 그들을 모두 당신께 데려와서 당신 뜻에 묶어 두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이의 이름으로, 그 모두를 위하여, 그들이 마치 당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뜻을 실천하고 있는 것처럼, 당신께 보상과 공경과 영광을 드리고자 합니다.

 

9. 하지만, , 간구하오니, 하느님의 뜻과 인간의 뜻이 다시는 서로 갈라지지 않게 해 주십시오. 작은 아이에 불과한 것이 이를 당신께 간청하는 것은, 당신께서 작은 사람들에게는 아무것도 거절하지 못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10. 그러나 그 모든 말을 누가 다 기록할 수 있겠는가? 그렇게 하면 글이 너무 길어질 것이다. 더군다나 지극히 높으신 분 어전에서 말씀드린 것을 표현할 수 있는 어휘력이 내게는 없다. 하기야, 여기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가 저 무한 공간에서와 같은 언어를 사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11. 또 다른 때에는 하느님의 의지 안에 녹아들어 저 광대한 공간이 내 정신 앞에 펼쳐질 무렵, 나는 모든 피조물들 사이를 두루 돌아다니면서 지고하신 임금님께 대한 나의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그들 각자에게 날인한다. 이 많은 '사랑합니다.'들로 온 누리의 공기를 가득 채우려는 듯이 말이다. 그렇게 하는 것은 지고하신 사랑께서 사람들에게 많이도 주시는 사랑에 보답하려는 것이다.

 

12. 더욱이, (다만 사람들만이 아니라 각 사람의) 생각 하나하나 사이도 돌아다니면서 나의 '사랑합니다.' 도장을 찍고, 각각의 눈길마다 그 안에 나의 '사랑합니다.'를 박아 넣고, 각각의 입과 발언하는 낱말마다 나의 '사랑합니다.' 도장을 찍는다. 각각의 심장 박동과 활동과 발걸음마다 온통 나의 '사랑합니다.' 로 뒤덮고, 또한 저 아래 바다 깊은 데로도 내려간다. 쏜살같이 헤엄치는 물고기들의 동작마다, 바다의 물방울마다 나의 '사랑합니다.'로 채우려는 것이다.

 

13. (내 안에서 나온 저) 조그만 소녀는 흡사 씨를 뿌리는 것처럼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도처에 뿌린 다음 거룩하신 임금님 앞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그분께서 깜짝 놀라실 선물을 드리겠다는 듯이 이렇게 말씀드린다.

 

14. "저의 창조주, 저의 아버지, 저의 예수님, 제 영원한 사랑이시여, 보십시오, 만물이, 모든 피조물이 아버지께, 예수님께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도처에 '당신을 사랑합니다.'가 있습니다. 이것이 하늘과 땅에 가득합니다.

 

15. 그러니 이 작디작은 아이의 소청 하나를 들어주시지 않으시렵니까? 그것은 하느님의 뜻이 사람들 한가운데로 내려오시어 그 자신을 알리시며 인간의 뜻과 화해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뜻에 의합한 통치권과 영예로운 자리를 차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인간도 다시는 자기 뜻을 따르지 않고 언제나 하느님 뜻을 따를 것입니다."

 

16. 또 다른 때에 나는 하느님의 거룩하신 의지 안에 녹아들어 그분께 가해지는 모든 모욕을 깊이 아파하고자 저 광대한 공간 속의 순례를 다시 시작한다. 그리하면 예수님께서 모든 죄로 인해 느끼신 모든 고통을 만나게 된다. 이 고통을 내 것으로 삼아, 깊숙이 숨어 있는 은밀한 장소든 공공연한 장소든 가릴 것 없이 인간의 악행이 저질러지는 모든 곳을 누비고 다닌다. 그러면서 하느님께 대한 그 모든 모욕과 각각의 죄를 가슴 아파한다.

 

17. 인간의 각 동작을 보면서 "통회하라! 용서를 청하라!" 하고 큰소리로 부르짖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들을 수 있도록 우르릉거리는 뇌성에 '통회'을 박아 넣는다. 하느님을 모욕한 것에 대한 통회가 그 모든 마음들 속에서 천둥치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번쩍번쩍하는 번갯불에는 '용서', 휘파람소리를 내는 바람에는 '통회', 댕댕 울리는 종소리에는 '통회''용서'를 박아 넣는다. 말하자면 모든 것 속에 '통회''용서'를 박아 넣는 것이다.

 

18. 그런 뒤 모든 이의 통회를 하느님께 가져가서 전부 용서해 주시기를 간청하며 이렇게 말씀드린다. "위대하신 하느님, 더 이상은 죄가 저질러지지 않도록 당신의 뜻을 땅에도 내려 보내 주십시오. 오직 인간의 뜻만이 땅에 죄가 넘쳐흘러 보이도록 수많은 범죄 행위들을 초래합니다. 그러므로 간구하오니, 당신의 뜻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사랑 받으며 그 모든 마음들을 다스리시는 것 외에는 달리 바라는 것이 없는, 당신 뜻의 이 작은 딸의 소망을 채워 주십시오."

 

19. 또 어느 날은 거룩하고 신성하신 의지 안으로 녹아들면서 하늘을 쳐다보았던 기억이 난다. 비가 쏟아지고 있었던 것이다. 빗물이 땅 위로 쏟아져 내리는 것을 보면서 나는 큰 기쁨을 느꼈다.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걸음을 옮기시면서 말할 수 없이 깊은 애정과 자상함이 서린 어조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20. "딸아,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네가 보고 있는 저 물방울들 속에도 나의 뜻이 있다. 나의 뜻이 물과 함께 급히 달려오는 것이다. 그것은 사람들의 목마름을 풀어 주려고 하늘을 떠나 그들의 내장과 혈관 속으로 들어간다. 그들을 새롭게 하고, 그 자신이 그들의 생명이 되며, 그들에게 내 입맞춤을, 내 사랑을 가져다주기 위함이다.

 

21. 그것은 또 땅에 물을 대어 비옥하게 함으로써 피조물에게 양식을 마련해 주려고 오고, 그 밖의 숱한 필요에 응해 주려고 온다. 나의 뜻이 모든 피조물 안에서 생명을 지니기를 원하는 것은 그들 모두에게 천상적인 생명과 자연적인 생명을 주기 위함이다그러나 이 뜻은 잔치를 벌이려는 것처럼 즐거워하며 사랑이 가득한 마음으로 가지만, 사람들에게서 합당한 보답을 받지 못한다. 그러니 시장기를 느끼며 빈속으로 있게 된다.

 

22. 딸아, 너의 뜻도 나의 뜻 안에 녹아들어, 하늘에서 내리는 저 빗물 속에서 달리고 있다. 그것은 내 뜻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함께 달린다. 그러니 절대로 내 뜻을 홀로 버려두지 말고, 이 뜻에 네 사랑의 보답을 주어라. 모든 이를 위하여 그렇게 하여라."

 

23. 하지만 그분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동안 내 눈동자는 홀린 듯 한 곳에 쏠려 있었다. 쏟아지는 빗물에서 눈을 땔 수가 없는 것이었다. 내 뜻이 그 물과 함께 달리고 있었는데, 그 물 속에서 예수님의 양손이 여러 개의 손으로 자꾸 불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그분 자신의 손으로 모든 이에게 물을 가져다주시기 위함이었다.

 

24. 그러나 내가 속으로 무엇을 느꼈는지를 누가 표현할 수 있겠는가? 오직 예수님만이, 그것을 지어내신 그분만이 표현하실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그분의 지극히 거룩하신 뜻 안에 녹아드는 여러 가지 방식에 대해서도 도저히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으니, 지금으로서는 이쯤서 그치기로 한다. 예수님께서 원하신다면 내가 더 길게 쓸 수 있는 말과 은총을 주실 터, 그때 가서 이 이야기를 다시 해 보겠다!

 

25, 여기에 덧붙일 것이 있다면 내가 예수님께 이렇게 물었던 일이다. "제 사랑이시여,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당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뜻 안에 녹아들 때 제 정신 앞에 펼쳐지곤 하는 저 공간은 무엇입니까? 저에게서 나오는 저 조그만 소녀의 정체는 무엇이며, 저항할 수 없는 힘을 느끼며 당신 옥좌로 가서 거룩하신 무릎 위에 자신의 작은 행위들을 올려놓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또 그것이 하느님께 거의 잔치판 같은 즐거움이 되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26.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무척 자애로우신 음성으로 이렇게 설명해 주셨다. "딸아, 네가 마음대로 쓸 수 있도록 펼쳐지는 그 공간은 나의 뜻이다. 사람들이 나의 뜻을 이루기를 원했다면 행했을 행위들의 수만큼 채워져 있어야 할 공간이다. 너에게 보이는 그 무한한 공간, 우리의 뜻을 나타내는 그 공간은 창조 사업으로 생겨난 모든 것의 선익을 위하여, 곧 만인과 만물의 행복을 위하여 우리의 신성에서 나온 것이다. 따라서 모든 피조물은 창조주께 그들의 행위들로 보답하면서 각자의 뜻을 봉헌함으로써 이 공간을 채웠어야 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우리에게 더할 수 없이 큰 모욕을 준 것이다.

 

27. 이런 이유로 우리가 너를 불러 다른 이들이 우리에게 마땅히 했어야 했으나 하지 않았던 것을 보상하고 은혜에 보답할 특별한 사명을 주었다. 길게 이어진 사슬처럼 연속적인 은총으로 우선 너를 준비시킨 뒤에 네가 우리의 뜻 안에서 살기를 원하는지 물었던 것은 그 때문이다. 그러자 너는 내 뜻을 우리의 옥좌에 동여매고 다시는 그것과 관계하지 않으려고 하면서 ''라고 응답하였다. 인간의 뜻과 하느님의 뜻은 서로 결합될 수 없고 함께 살 수도 없기 때문이다.

 

28. 그러니까 그 '', 다시 말해서 너의 뜻은, 우리의 옥좌에 단단히 묶인 채 존재하고 있다. 조그만 소녀 같은 네 영혼이 지고하신 임금님 앞으로 끌리듯 오는 것은, 네 뜻이 우리 앞에서 너를 자식처럼 잡아당기기 때문인데, 너는 그러나 네 뜻을 보지 않고 네가 우리의 뜻 안에서 할 수 있었던 모든 것을 우리의 무릎 위에 갖다 놓는 일에 열중할 따름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가장 의합한 경의의 표시로, 또 가장 우리 마음에 드는 보답으로, 바로 우리 자신의 뜻을 우리의 가슴에 안겨 준다.

 

29. 이와 같이 네가 너의 뜻에는 조금도 개의치 않는 것이, 그래서 우리의 뜻만이 네 안에서 살고 있는 것이 우리로 하여금 잔치 기분에 젖게 한다. 네가 우리의 뜻 안에서 행하는 작은 행위들이 천지 창조 전체의 기쁨을 우리에게 가져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만물이 우리에게 미소를 지으며 잔치를 베풀어주는 것 같아진다. 또 네가 네 뜻에는 숫제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우리의 뜻만을 지닌 채 우리 옥좌에서 내려가는 것을 보는 것도 우리에게 더없이 큰 기쁨이 된다.

 

30. 내가 늘 너에게 '우리의 뜻에 주의를 기울여라.' 하고 말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왜냐하면 우리의 뜻 안에는 해야 할 일이 많이 있기 때문이고, 네가 그 일을  하면 할수록 우리에게 그만큼 더 큰 잔치를 베풀어주는 것이 되기 때문이고그러면 우리의 의지가 네 존재 안팎에 억수로 쏟아져 내릴 것이기 때문이다.“

 

 

 

17-43,  앞 장()의 계속, 하느님의 뜻 안에 녹아드는 것은 성삼위 하느님의 창조와 구원 및 성화 사업에 대하여 모든 이의 이름으로 사랑과 영광을 돌려드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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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어떤 방식으로 하느님의 뜻 안에 녹아드는가를 적은, 앞의 510일자 글을 읽으신 고해 신부님이 그것만으로는 미흡하니, 같은 주제에 대하여 연달아 더 쓰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오직 순명하기 위하여, 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예수님께서 아무래도 언짢아하시지 않을까 두려워 계속해 보려고 한다.

 

2. 하느님의 지고하신 의지 안에 녹아들기 시작하면 (앞에서 말한) 저 무한한 공간이 내 정신 앞에 펼쳐진다. 그러면 (내 영혼이기도 한) 그 조그만 소녀가 순례를 계속하면서 점점 더 높이 올라간다. 창조 사업을 통하여 지어내신 만물에 대한 하느님의 모든 사랑에 보답하려는 것이다.

 

3. 그러므로 그 소녀인 나는 하느님을 만물의 창조주로서 공경하고자 별들 사이를 두루 돌아다니면서 그 빛의 모든 반짝임마다 나의 '당신을 사랑합니다.''영광이 창조주께.'를 날인하고, 쏟아져 내리는 햇빛의 미세한 알갱이마다 '사랑합니다.''영광', 광대한 창공 전체를 돌아다니며 걸음을 옮길 때마다 '사랑합니다.' '영광'을 날인한다. 또한 새의 지저귐과 그 날개의 파닥임에는 '사랑''영광이 창조주께', 땅에서 돋아나는 풀잎과 활짝 핀 꽃과 위로 올라가는 그 향기에는 '사랑''영광', 산의 높은 곳과 계곡의 깊은 곳에는 '사랑''영광'을 날인한다.

 

4. 그리고 각 사람의 마음 안에 나 자신을 넣으려는 듯이 그들 사이로 돌아다니면서 그 각각의 마음 안에서 나의 '사랑합니다.''영광이 창조주께.'를 외친다. 이는 하나의 뜻만이 있게 하기 위함이니, 만물이 하나의 화음을 이루어 오직 한소리로 '영광과 사랑이 창조주께.'를 외치게 하려는 것이다.

 

5. 이와 같이 모든 조물이 하느님께서 창조 사업을 통하여 행하신 모든 것에 사랑으로 보답하며 영광을 드리는 것처럼 그들 모두를 한데 모은 다음, 나는 그분의 옥좌 앞으로 나아가서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이다.

 

6. "지고하신 임금님, 만물의 창조주시여, 이 소녀가 당신 팔 안으로 온 것은, 저희에 대한 사랑으로 저토록 많은 것들을 지어내신 당신께 창조된 세계 전체가 모든 피조물의 이름으로 사랑과 합당한 영광을 보답으로 드리고 있음을 아뢰기 위함입니다. 당신의 뜻 안을, 이 무한대한 공간 속을 제가 두루 돌아다니면서 만물이 당신께 영광과 사랑과 찬미를 드리도록 한 것입니다.

 

7. 그리하여 저는 당신을 위해서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의 사랑의 관계를, 인간의 뜻이 깨뜨리고만 이 관계를 제자리에 놓았고, 모든 사람이 당신께 마땅히 드려야 할 영광에  대해서도 그렇게 했습니다. 그러니 이제 당신의 뜻을 땅에 내려 보내 주십시오. 그러면 당신의 뜻이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의 모든 관계를 굳건히 맺으실 것이니, 만물이 당신께서 세우신 본래의 질서로 돌아올 것입니다.

 

8. 그런즉 서둘러 주십시오. 더 이상 지체하지 마십시오. 땅이 온통 죄악으로 뒤덮여 있는 것이 보이지 않으십니까? 오직 당신의 뜻만이 이 흐름을 멈출 수 있고 땅을 안전한 상태로 두실 수 있사오니, 어서 당신의 뜻이 알려지고 또 다스리시도록 해 주십시오."

 

9. 나는 그 이후에도 내 임무가 완수된 느낌이 아니어서 저 무한대한 공간의 아래쪽으로 내려간다. 예수님의 구원 사업에 보답하기 위함이다. 그것도 그분께서 행하신 모든 일을 현행적인 것으로 여기면서, 모든 사람이 그분을 기다리고 지상에 맞아들이며 그분을 위하여 했어야 했으나 하지 않았던 모든 행위를 보상하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 자신의 온 존재가 예수님에 대한 사랑으로 변화되기를 바라면서 늘 되풀이되는 후렴을 뇌듯 이렇게 말씀드린다.

 

10. "저는 하늘에서 내려오시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의 잉태 행위에 저의 '사랑합니다.' 도장을 찍습니다. 당신의 인성을 형성한 피의 첫 방울에 '사랑합니다.'를 찍습니다. 당신 심장의 첫 고동에 '사랑합니다.'를 찍어, 모든 고동마다 저의 '사랑합니다.' ()이 박혀있게 합니다. 저는 당신의 첫 호흡에 '사랑합니다.', 당신이 겪으신 첫 아픔에 '사랑합니다.', 당신이 어머니의 태 안에서 흘리신 첫 눈물에 '사랑합니다.'를 찍습니다.

 

11. 그리고 당신의 기도와 보속과 봉헌들에 대한 보답으로 저의 '사랑합니다.'를 드리고자 합니다. 당신 생애의 매 순간을 저의 '사랑합니다.'로 날인하고자 합니다. 당신의 탄생을 저의 '사랑합니다.', 추위를 겪으신 순간을 '사랑합니다.', 빨아 잡수신 엄마의 젖을 그 한 방울마다 저의 '사랑합니다.'로 날인하렵니다.

 

12. 엄마가 당신을 둘러싸신 포대기를 온통 저의 '사랑합니다.'로 채우겠습니다. 사랑하올 어머니께서 당신을 살며시 내려놓으신 구유 밑 흙바닥에 저의 '사랑합니다.'를 펼쳐 둡니다. 이 구유에서 당신의 여리고 여린 손발이 마른풀의 뻣뻣함을, 이 마른풀보다 더 뻣뻣한 인간의 굳은 마음을 느끼셨기 때문입니다.

 

13. 저의 '사랑합니다.'는 또한 당신의 울부짖음마다, 그 어린 나이에 흘리신 모든 눈물과 고통에도 날인됩니다. 그리고 당신께서 엄마와 나누신 모든 친교와 의사소통 안에도 저의 '사랑합니다.'가 흘러들게 합니다. 당신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잡수신 음식과 걸으신 걸음과 마시신 물에 저의 '사랑합니다.'를 날인하고, 당신 손으로 하신 모든 작업에, 당신께서 숨은 생활 동안 하신 모든 행위에 '사랑합니다.'를 날인합니다.

 

14. 당신의 내적인 행위마다 또한 당신이 겪으신 고통들에 저의 '사랑합니다.'를 날인하고, 공생활 동안 다니신 모든 길과 숨 쉬신 공기와 선포하신 모든 가르침에 이 '사랑합니다.'를 찍어 둡니다. 저의 '사랑합니다.'가 당신께서 행하신 기적들의 능력 안에, 세우신 성사들 안에 흘러듭니다. , 저의 예수님, 저는 저 자신과 모든 이를 위하여, 모든 것 안에, 심지어 당신의 심장 가장 깊은 곳의 힘줄 안에도 저의 '사랑합니다.' 도장을 찍습니다.

 

15. 당신의 뜻이 모든 것을 제 눈앞에 있게 해 주시기에 저는 저의 '사랑합니다.' 가 빠져 있는 것이 하나도 없도록 하려고 합니다. 당신 뜻의 이 작은 딸은 당신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달리 아무것도 없지만, 당신께서 저와 모든 이를 위하여 행하신 모든 것에 적어도 저의 '사랑합니다.'만은 가지실 수 있게 해 드리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16. 그러므로 저의 '사랑합니다.'가 당신 수난의 모든 고통을, 저들이 당신께 뱉어낸 모든 침과 비웃음과 욕설을 따라갑니다. 당신께서 흘리신 피 방울방울마다, 받으신 타격마다, 몸에 생긴 상처마다, 머리를 찌른 가시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끔찍한 고통마다 저의 '사랑합니다.'를 날인합니다.

 

17. 저는 당신께서 십자가 위에서 하신 말씀에서 마지막 숨까지 '사랑합니다.' 를 날인하고, 당신의 전 생애와 모든 행위를 저의 '사랑합니다.'로 둘러싸고자 합니다. 당신께서 어디서든지 저의 끊임없는 '사랑합니다.'를 만나고 보고 느끼시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당신의 뜻이 바로 제 '사랑합니다.'의 생명이니, '사랑합니다.'는 결코 당신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18. 하지만 당신께서는 이 조그만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당신께서 지상 생활을 하시는 동안 줄곧 그토록 사랑하셨던 하느님의 의지가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모두가 이를 사랑함으로써 당신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19. 저는 당신께서 당신의 뜻을 모두에게 주실 수 있도록 사랑으로 당신을 이기고자 합니다. , 부디 이 가련한 아이를 기쁘게 해 주십시오! 당신께서 원하시는 것만을 원할 따름이오니, 이는 곧 당신의 뜻이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땅에서도 다스리시는 것입니다."

 

20. 이제 나는 '순명'이 어느 정도 흡족해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비록 내가 여러 군데서 좀 건너뛴 감이 없지 않지만 말이다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끝낼 수가 없을 것이다. 어쨌든 지고하신 분의 뜻 안에 녹아드는 것이 내게는 계속 솟아나는 샘물과도 같다. 들리거나 보이는 사소한 모든 것이, 내 예수님께 던져지는 하나의 모욕이, 내게는 그분의 지극히 거룩하신 뜻 안에 새로운 방식으로 새로이 녹아들게 하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21. 이제,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내게 주신 말씀을 옮기는 것으로 이 글의 계속을 대신하겠다.

 

22. "딸아, 내 뜻 안에 녹아드는 방식에 대해서 네가 쓴 것에다 한 가지를 더 보태야 한다. 이는 네가 은총의 질서 안에 녹아드는 것으로서, 거룩하게 하시는 분, 곧 성령께서 성화될 사람들에게 행해 오셨고 또 행하실 모든 것 안에 녹아드는 것이다.

 

23. 우리 성삼위는 언제나 하나 되어 일하지만, 그럼에도 창조 사업은 성부께 돌리고, 구원 사업을 성자에게 돌리고,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사업은 성령에게 돌릴 것이기에 더욱 그렇다. 거룩하신 영이 바로 '피앗 볼룬타스 투아'를 통하여 그분의 일을 드러내 보이실 것이다. 네가 지존하신 하느님의 옥좌 앞에 와서 이렇게 말하면 그것을 행하는 것이 된다.

 

24. '저는 성령께서 성화될 이들을 위하여 하고 계신 모든 일을 사랑으로 보답하려고 왔습니다. 은총의 질서 안으로 들어가서 모든 이가 성화된 것처럼 영광과 사랑의 보답을 드리려고, 은총에 반항하며 순응하지 않는 모든 행위들을 보상하려고 왔습니다.'

 

25.  그리고 네가 할 수 있는 한, 우리의 뜻 안에서 성령의 은총의 활동들을 찾아보아라. 또한 사람들에게서 너무나 환영받지 못하는 당신 자신을 보면서 그들의 마음 깊은 데서 겪고 계신 그분의 고통을, 그분의 은밀한 탄식과 고뇌에 찬 한숨을 너 자신의 것으로 삼아라. 성령의 첫 행위는 사람들의 성화를 완성할 행위로서 우리의 뜻을 그들에게 가져다주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분은 배척당하는 당신 자신을 보시며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깊이 탄식하시는 것이다. 그런즉 너는 어린아이와 같은 단순함으로 그분께 이렇게 말씀드려라.

 

26. '성령님, 간구하오니, 서둘러 주십시오. 거듭 간구하오니 모든 이가 당신의 뜻을 알게 해 주십시오. 알게 되면 사랑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 그들은 그들의 성화를 완성할 당신의 첫 행위를, 당신의 거룩하신 뜻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입니다.'

 

27. 내 딸아, 나뉠 수 없으면서도 서로 구분되는 우리 성삼위는 같은 모양으로 인류를 위한 우리의 사업들도 나타내 보이고자 한다. , 우리는 하나이지만 각 위()가 인간에 대한 사랑과 사업을 개별적으로 나타내 보이기를 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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