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의 협조와 관심으로 잘 끝마칠 수 있었음에 감사 드립니다.
2026년 3월 14일 오후 3시 30분 자이 2구역 구역미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사순시기 우리는 고해소를 찾습니다. 고해소에 들어가기 위해서 성찰을 하게 됩니다. 이 성찰을 할 때 과연 나는 육적인 눈을 씁니까, 아니면 영적인 눈을 씁니까?
고해 때 마음의 눈으로 영적인 눈으로 나를 살피고 예수님을 봐야 하는데, 자꾸 육적인 눈으로 남을 봅니다. 그래서 나에 대해서 말해야 하는 자리인데, 자꾸 남에 대한 이야기가 끼어듭니다. 모두 오늘 복음의 바리사이처럼 육적인 눈을 감지 못해서, 영적인 눈으로 보지 못해서 생기는 일입니다.
작년 명동 성당 고해소 앞에는 “죄지은 이유는 설명하지 말고, 지은죄만 간략히 고백하십시오. 죄지은 이유를 설명하면, 누군가를 험담하게 됩니다! -고해하러 와서 죄를 짓는 가장 빠른 방법-
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육적인 눈은 감고 -곧 남을 보는 눈은 감고 영적인 눈은 떠라 -곧 영적으로 자신을 돌아 보아라… 그렇치 않으면 고해소에서마져 죄를 짓게 된다… 이런 뜻 아니겠습니까?
주님은 바리사이들에게 경고하셨습니다. 우리는 잘 본다 하고 있으니 너희 죄는 그대로 남아 있다! 무슨 말씀입니까? 육적인 눈으로 남을 판단하고 저울질하고 계산하고 그렇게 세상을 잘 보고 있다 판단하면서 살아가면 그러면 너희 죄는 그대로 남아있다… 이런 말씀이 되는 것입니다.
남들이 지은 죄는 귀신같이 잘 살피고 단죄하고 판단하고 냉정히 대했지만, 정작 부패한 자기 자신의 모습은 보지 못하는 모습은 영적으로 눈먼 모습에 불과합니다.
벌써 사순 4주에 이르렀습니다. 눈먼자로, 잠자는 자로 오늘에 이르렀다면 오늘 2독서 말씀을 깨어 들읍시다. “잠자는 사람아, 깨어나라,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를 비추어 주시리라!” 빛의 자녀답게 영적인 눈을 뜨고 살아갑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