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의 기예론은 인간이 동물과 달리 신체적 무기 없이 태어났음에도 **지혜와 기술(기예)**을 통해 생존과 번영을 이룰 수 있다는 인문학적 통찰로 시작합니다. 저자는 기예가 교류와 축적을 통해 발전하는 속성을 지녔음을 논증하며, 과거의 낡은 지식에 안주하여 청나라의 선진 문물 수용을 거부하는 당대 조선 사대부들의 폐쇄성과 허례허식을 날카롭게 비판합니다. 특히 농업, 의술, 병기 등 구체적 사례를 통해 기술 혁신이 곧 부국강병과 이용후생의 핵심임을 역설하며 국가적 차원의 각성을 촉구합니다. 끝으로 도덕적 수양은 내면에서 구하되 물질적 풍요를 위한 기계와 제도는 외부에서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실용주의적 이원론을 제시하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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