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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자 독 백 ------- ▣

[인형의 집] 헨리입센 작 - 헬머

작성자Drama-은진♡|작성시간08.07.09|조회수17 목록 댓글 0
(열어젖힌 채로 있는 문가에서) 그게 좋겠군. 마음을 가라앉히고 편한 마음이 되는 게 좋겠소.


이런! 겁에 질려있군. 내 작은 종달새! 마음 놓고 푹 쉬도록 해요. 내 큰 날개로 보호해 줄 테니까.


(문 주위를 서성거리며) 아, 참으로 즐겁고 평화로운 가정이야. 여기 있으면 당신은 아무런 걱정 없소.


무서운 매의 발톱에서 구출해 낸 작은 비둘기처럼 당신을 보호해줄게.


놀라서 팔딱거리는 당신의 가슴도 진정시켜 줄게 노라. 안심해.


당신도 더 이상 용서해 달라는 말을 되풀이하지 않아도 좋을 거고, 당신 스스로 확실히 느끼게 될 거요.


어째서 당신은 내가 당신을 내쫓는다든지, 당신을 무섭게 책망한다든지 하는 것을 상상하고 있었소.


여보, 노라, 당신은 남자의 진심을 모르고 있어.


마음속으로부터 자기 부인을 완전하게 용서해 주었다는 것을 마음 속 깊이 느끼는 남자에겐 아름답고 만족스러운 뭐가 있소.


아내는 그에 의해 이중의 의미로 자기의 것이 되는 거지. 결국 남편의 아내인 동시에 아이가 되는 셈이란 말이오.


당신은 지금부터 그런 존재가 되는 거요. 아무 데도 의지할 데 없는 당신은 나만을 진심으로 의지하면 되오.


걱정할 것 없소. 다만 무엇이든지 다 털어놓고 의논하기만 하면 되오.


그렇게 허면 나는 당신의 의지도 되고 양심도 되어줄 테니까- 왜 그래? 자지 않으려오? 옷을 갈아입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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