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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 '안톤 체홉'의 <세자매> 작품소개

작성자Drama-은진♡|작성시간08.11.10|조회수953 목록 댓글 0
작품소개
안톤 체홉은 도스트예프스키, 고리끼, 톨스토이와 더불어 러시아가 탄생시킨 대표적인 작가이다. 체홉의 대표작이라고도 볼 수 있는 <세자매>는 <갈매기>, <바아야 아저씨>, <벚꽃동산>과 더불어 체홉의 4대극이라고 불려지는 작품 중의 하나로 1901년에 쓰여진 작품이다.

이 작품은 모스크바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의 한 소도시에 사는 <세자매>의 꿈과 사랑의 좌절을 그리고 있다. 이들은 지긋지긋한 시골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 모스크바로 돌아가길 고대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아 모스크바행은 결국 물거품이 된다. 그러나 좌절할 수 밖에 없는 <세자매>의 꿈과 사랑은 오히려 이들에게 새로운 삶을 살아가야 할 생명력이 될 수 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지방 도시에 사는 러시아 군인 유족들의 가정을 무대로 하고 있는 이 작품의 중심을 이루는 테마는 두 가지로 이야기 할 수가 있다.


첫째, 꿈과 현실의 충돌(상충)에서 보다 안락한 삶과 생활의 동경

둘째. 살아가야 할 삶에 대한 책임

<세자매>는 인간의 아름다운 꿈이 비속하고 일상적인 현실 속에서 점차 위축되고 마침내는 현실의 높은 벽 때문에 이상과 꿈을 잃어갈 수밖에 없는 인간의 안타까움을 그리고 있으면서도, 인간의 꿈과 이상이 인간의 삶에서 더욱 고귀하고 소중하다는 역설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체홉은 이 작품의 내용이 세자매가 갈망하는 꿈의 좌절에만 있지 않다고 말한다.
내일을 믿는 체홈은 '삶은 일상생활의 시작에서 일상생활 속으로 흐르고, 어제는 오늘로 이어지고, 오늘은 내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체홉은 마음속 깊이 인간을 신뢰하고 인류의 진보를 믿기 때문에 보다 나은 생활과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가령 행복 가까이 가지 못하더라도 인류는 보다 안락한 생활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인생은 단 한번 주어진 삶이기 때문에 누구나 건강하고 사려 깊고 아름답게 살고 싶을 것이라고 말한다.

체홉은 1901년 <세자매>가 모스크바 예술극장에 초연될 때 연출이 작품을 비극으로 규정짓는 것에 대해 굉장히 화를 냈다고 한다. 이 극의 구조를 이루는 줄거리는 사랑의 좌절이다. 때문에 한사람은 죽고 한사람은 멀리 가버린다. 하지만 살아가야 할 책임은 비극적으로만 표현하면 설득력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세자매의 이루어지지 않는 꿈은 오히려 세자매들에게 새로운 삶을 살아가야 할 새로운 생명력이 될 수 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암울한 시대를 살고 간 체홉의 작품세계는 내일을 예감하여 생활 안에서 노동을 대하는 새로운 태도, 소유, 친구들과의 사랑, 또한 민중들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으로 꿰뚫어보는 안목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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