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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NCT 127의 Welcome To My Playground가 장례식 노래인게 확실한 가사 속 숨은 메타포와 의미

작성자Lee Haechan|작성시간21.05.18|조회수53,136 목록 댓글 257
출처 : 방석 위로 모여라 | Lee Haechan


안녕! 나는 방구석에서 노래해석이나 뮤비해석을 좋아하는 과몰입 오닥후라고 해... 어느 날 오랜만에 이 노래를 듣다가 이 곡 해석을 찾아볼까? 싶어서 찾아봤는데 어디서도 정밀하게 해석된 곳이 없더라구

그래서 내가 하려고!
ㄴ 당연함. 과타쿠는 그걸 해냄.

자, 일단 Welcome to my playground의 원제가 Welcome To My Funeral (내 장례식에 어서와) 라는 제목부터 쐐기를 한 번 박고 갈게~~

엥? 그렇지만 아무리 그래도 아이돌 노래에서 장례식 노래는 좀 마이너하지 않아? 가사랑 노래 분위기만 봐도 신나고 즐거운 노래인데? 그냥 데모곡처럼 노래만 따오고 가사 다 갈아엎은거 아녀?

놉!!
가사나 영상 안에 메타포나 미장센 숨기기 좋아하는 변태 스엠 (SM) 인데 이걸 놓칠 리 없음 그럼 이 가사 속 떡밥으로 이 노래가 장례식에 대한 얘기인게 더 더 더 확실한 이유를 찾아보자!

일단 See me now 부터 보자, 미국 장례식에는 Viewing (뷰잉) 이라는 문화가 있어

그러니까 나를 봐라. 라는 가사 (직역) 가 결코 이질감이 들지 않은 이유겠지? 그리고 Sing it now 라는 말도 장례예배에서 찬송을 부르곤 하니까 저 가사도 장례식 절차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거!

그리고 예전에 그 관짝밈 있지? 그 관짝밈처럼 즐겁게 장례식을 치루는 배경이라고도 생각해!

I can't imagine life

뭔가 이중적인 의미가 보이는 것 같아 가사 해석 없이 들리는 노래로써는 사랑 노래로 너 없이 못 살아ㅠㅠ 이런 느낌인데

내가 지금 해석하는 글 분위기론 화자 (나) 가 죽었으니 앞으로의 삶이 생각이 안 난다는 얘기 같았어

또한 너 없인 못 산다고 (장례식장에서 슬퍼하는 타인들이 하는 말)
말로만 하면 뭐해 이젠 보여줘 내게 (화자, 나)

이 부분에서 나는 장례식장 분위기를 더욱 돋궈줬다고 봐. 앞으로 삶을 상상할 수는 없지만 하늘에서, 저 먼 곳에서 지켜본다는 소리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trippin' 이라는 뜻은 여행할 때 트립인가? 할 수 있을테지만 두 가지 해석으로 난 바라봤어

하나는 오바하다 (과민반응) 에 대한거야.

왜 이렇게 오바하니? (Why you trippin'?) 라고 누워있는 반대편에 사람들한테 말하는거지 죽은 자신을 앞에두고 오열하는, 혹은 감정이 격해진 사람들에게!

두번째는 허리가 굽다는 것에 대한 의미해석이야

아무래도 장례식장이고 아래에 있는 화자 (나) 를 보기 위해 허리를 굽히며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바라봐야하기 때문에 허리에 굽힌다는 것에 초점을 뒀어 이렇게 쓰니까 두 개 다 합쳐서 쓰면 될 뻔 했네 ㅋㅋㅋ

이 노래의 쐐기를 두 번 박은 구간!

2:33초에 잘 들어보면 (잘 안 들린다면 2:32초 부터 들어봐) 철컥 하고 관을 닫는 것 같은 경첩 소리가 나! 이거 듣고 확신을 하게 됐지.

그리고 이제 죽어서 하지 못하는 얘기, 그 얘기를 다음에 들려주겠다는 가사가 나와. 다른 노래가사들은 하나도 안 슬펐는데 이 가사만큼은 조금 코 끝이 찡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어...

자 이제 소름의 소용돌이! 마크 랩 파트를 지나 태용 랩파트에 다 함축 되어있거든

자 여기 Hey Buddy 빨리 와 모두 내게 줄을 서 , N의 경계 가사를 보자.

일단 내가 찾아본 곳은 영국 장례식에 대한 사이트였어 A to Z로 정리가 잘 되어 있더라고!

거기서 N에 대해서 이렇게 나와있는데 나는 처음에 엥 이게 무슨 N의 경계인거야 싶은거야 약간 말 그대로 N의 경계에 대한 얘기가 나올 줄 알아서...

근데 해석을 보니까 알겠더라고 N의 경계에 대한 저 단어를 뜻을 두 개로 나눴는데

1. 우리로 따지면 촌수라고 생각을 했어 그리고 앞에 Hey buddy를 썼으니 친구부터 친척, 배우자 모두 아우른다는 얘기겠지?

2. 장례식의 주인공은 가족들이니까 가족들 뒤에 서있는 그러니까 말 그대로 '줄'이라는 경계선이라고 생각했어 가족들이 관 가까이 줄을 서고 그 뒤나 그 옆에 친구들이 있을테니까

자 그리고 대망의 would you pour one up. (액체의 무언가를) 따라줄래? 라는 얘기인데 장례식장에서 술 먹고 그런 얘기를 말한건가? 싶었는데

와 이거 검색하고 등에 소름 쫙 돋았잖아... 친구와 친척 얘기가 조금 뜬금없나? 싶었는데 다 이 한 구절을 위해서 한 말이었던거야... 그래서 Hey Buddy 부터 Next of Kin , N의 경계 라는 가사를 썼던거고...

결론은 이 노래 원제가 Welcome To My Funeral 이었던 만큼 Playground라고 바꾼 뒤 숨겨진 메타포들을 이용해 원제의 느낌을 그대로 가져간 슬프지 않은 즐거운 장례식 노래라고 생각해 가인의 카니발 노래처럼. (왜 오바하냐고 능청스레 묻는 웰.마.플 노래의 화자와 내가 죽는다는걸 슬프게만 보지 말라는 카니발과의 결이 비슷하지?)

마지막으로 이 곡이 슬프지 않은 즐거운 장례식인 이유에 대해서 설명된 글을 올려두고 갈게! 그럼 부디 즐거운 노래 감상이 되었기를 바라며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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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정승환 작성시간 21.08.13 우와 이노래 좋아했는데 대박이다
  • 작성자우정이랑무행 작성시간 21.10.07 나 ..진짜.. 이 노래 콘서트 버전 영상듣고 안거라서 진짜 우리의 그라운드에 온걸 환영해! 이런 느낌인 줄 알았어..nct가 도시의 뜻도 있으니까.. 근데 ㅅㅂ 영어댓글보고 깜짝놀라서 달려옴 ㅠㅠ 너무 슬프고 아련하고.. 가슴이 미어진다 ㅠ 스엠 짱나 이래서 못 벗어남……… 노래 들을때마다 기분이 이상해져…
  • 답댓글 작성자우정이랑무행 작성시간 21.10.07 하다가 못 한 이야기 다음에 해준다는게 나는 담 앨범이나 콘서트인줄 알았지 ㅠ ㅅㅂ………. ㅠ……….. 내 장례식곡이다….얘들아 나 넘 슬퍼 지금..맘이 이상해
  • 작성자정쟤현 작성시간 21.10.21 헐 몰랐어… 너무 좋다…
  • 작성자도재정윷모 작성시간 21.10.21 아 이래서 내가 탈케 못해 ㅠㅠ 대박이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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