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연애중인 우리는 점점 서로의 온도가 달라졌고
난 네가 아닌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왔고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다른 사람과 만났고
그렇게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너에게 이별을 고했지
1
그냥 아무 말도 하지마
내가 못 들은 걸로 할게
내가 아무것도 못 보고 못 듣고 모르는 채로 살게
2
네가 이러면 안되는 거잖아
미안해서라도 네가 먼저 헤어지자고 하면 안되는 거잖아
왜 네가 아니라 내가 울어야 하는 건데
3
거짓말 하지마
방석아 제발...
4
내가 더 잘할게
진짜 내가 다 고칠게
그러니까 헤어지자는 말 하지마
응?
5
진심이야?
진짜 나랑 헤어질거야?
그럼 이제 우리 아무 사이도 아닌거야?
6
그래 헤어지자
너 질척거리는거 싫어하는데
내가 더 잡으면
이제 나에 대한 좋은 기억도 다 사라지는 거잖아
7
내 잘못도 있겠지 그래...
내가 더 잘해주지 못해서 그랬겠지
미안해 더 잘해주지 못해서
댓 적기 싫은 사람을 위해 투표를 뒤늦게 만들어봄
불 펌 금 지
방석 위로 모여라 아주 따뜻한 목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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