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름지기
저 벤치에 단둘이만 앉아
세상을 살아간다면
둘이 다투고 서로 등 돌리고 살수 있을까요~?
살얼음 정치판
나만 아는 현세태
새삼 여민동락이란 말이 되새겨집니다
조선시대
명재상 영의정 권철은
초야에 내려가서 서당을 운영하는 퇴계선생님을 찾아갔다
초야에 묻혀 지내지만
그는 워낙 학식이 높은분이라
한수 배우러 간 것이었다
그런데 영의정을 대하는
퇴계의 대접은
여느때 자신들이 먹던 반찬에
기껏 북어국 하나가 더 있을뿐
초라하였다
산해진미 진수성찬만 먹던 권철은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질 않았다
권철은 한달포를 묵으며
뭔가를 좀 배우러 왔지만
도저히 밥을 먹을수가 없어서
그만
이틀만에 한양으로 떠나고자
퇴계선생님에게 작별을 고하면서
한수 가르침을 청하였다
퇴계선생은
높으신 재상님에게 풍성한 밥상을 대접해 드리지 못해 송구하다고 하면서
그러나 그 밥상은 나나 백성이 먹는 밥상보다는 더 귀한 북어국이 더 있었네 라고 말하면서
모름지기
정치란
나 자신의 안위와 호의호식보단
백성을 위하고 함께하는
與民同樂 이라야 한다네
자네는 지금
백성보다 잘 차려진 북어국 밥상도 물리며
혼자만 잘 먹으려고 하면서~
어떻게 백성을 보살피는 영의정 자리에 있는가~?
권철은
크게 깨달고
집에 돌아와 그날부터
산해진미 진수성찬을 물리고
오직 북어국 이상은 밥상에 올리지 말라고 하고
그후 검소한 생활로 오직 백성을 보살펴
명재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사람은 깨우칠 줄 알아야
큰그릇이 될 수 있고
또한
깨우칠 수 있도록 직언도 할수 있어야 합니다
작금의 세태는
아부와 자기권세에 영달하려고만 하니
싸움판의 연속인것 같습니다
저 하나밖에 없는 벤치라는 테두리에
둘이만 살아야 한다면
과연 싸움만 하면서 등 돌리고
살아야만 할까
백세인생도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는 것이고
만남과 헤어짐도
저 벤치를 떠나고 저 언덕을 넘으면 만날수도 없는
우리네 인생입니다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함께하는
더불어 사는 보탬이 되는 사람
으로 살아가 봅시다
둘레길 트레킹도
리더는 온 열정으로
답사해서 안내합니다
내가 그길을 더 잘 알아도
묵묵히 조언하며
따르는 자가 돼야 하고
불편해도 함께하며
민폐도 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함께 함에 있어
조금 거슬려도
내 잘못은 없는지부터
성찰해 봐야 합니다
말만 더불어 ~~
나 아니면 안된다는 착각
사람은 들고날때도 알아야 하고
디딤돌이 돼주기도 해야 합니다
마치 축구에서 백과 미드필드가 받처줘야 윙이 골을 넣을수 있듯이 말입니다
하루를 시작하메
아침 명상을 해 봅니다
허투루 작가 용마산 씀